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14일차!!(씨하눅빌 파티?)
(BGM) K.K - O.S.T
아~~함...
몸이 안쑤신곳이 없다..
어제밤...
캄캄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그 밤의 기억..
이 악몽으로 되살아나며..
오늘 살아 있는것에 감사했다..
아침이라고 하기엔 늦은시각..
벌써.. 씨하눅빌에서 5일째다..ㅡㅡ..
1박만 하다 가려했는데...
여기서 정말 많은일을 겪은거 같다.
더 있고 싶었다..
그러나,,
섭군과 상의한결과.. 아쉬울때 떠나라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오늘은.. 아저씨가 전에 회한번 떠서 먹었다해서..
우리도 큰~넘으로 골라다 회나 한마리 쳐... 떠나기전 파티한번 하기로 했다.
일단... 다친상처가 곪을수 있다고..
항생제를 꼭 사먹으라고..어제 신신당부를 받았기때문에..
다운타운에 있는 약국부터 가기로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모퉁이를 돌려는데,, 오토바이가 멈춘다..ㅡㅡ;;
이럴땐 막막하다..
그런데 옆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보더니.. 한 발을 이용해.. 우리 오토바이를 밀어 주셨다..
순박하고 착한 캄보이아 사람들..
그 아저씨 덕분에 오토바이를 고칠수있는곳 까지 왔다..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먼가 슥~~ 지나간다..
불안하다..ㅡㅡ;
이론,, 눈이 마주쳤다..
바이크빌린 게스트하우스 매니저인 그 양아치..
슥... 와본다..
(오토바이 한대 사내놓라면 어쩌지??)
하는데.. 친절히 웃으며,, 바이크 고치는데를 안내한다..
저렴한 가격에 고치게 해주고.. 확인하더니.. 괜찮다며 웃으며 간다..
역시...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왠지모르게 호감가는 녀석..ㅋㅋ)
사진 안찍어둔게 한이군..ㅠㅠ(프랑스인 사장이랑..)
오토바이 고치고.. 다운타운약국으로 갔다..
여행 14일째다..
항생제하나 설명하는건... 일도아님..^^;;
다운타운내에 있는 약국...
약을 먹으려고 보니..
먹은게 없다..
스윽..외곽으로 한번 달려봤다...
어류를 파는 노점이 나와.. 아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생선구운거.. 골뚜기무침..사진엔 안나오지만.. 매운탕?비슷한 찌개..
요런걸 시켜놓고 먹었당.
찌개는 역시나 향이강해서 손이 잘 안갔고..
골뚜기무침은 맛있어서 한그릇더 주문해서 먹었다..
가격은 다합해 1$정도..
식사를 해결하고..
시장구경도 할겸... 장도볼겸.. 시장을 찾아갔다..
역시 눈에 먼저 들어오는건..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과일들..
얼핏보면... 울나라 재례장이랑 비슷..
근데 햇빛때문인지.. 우릴쳐다보는...장사하는 사람들 표정이.. 다.. >_<..ㅡ.ㅡ....ㅡㅡ^.. 이런식이다..ㅋ
"사갈래면 사가고 말래면 말아라~"
표정만 보면.. 꼭 이러는거 같지만..ㅋㅋ;;
여기 시장위치가.. 햇빛이 강하게 들이대는 곳이라.. 표정이 어쩔수없다..^^
시장분위기가 참 조용했다..(오토바이 부릉부릉 대는 소리만..ㅎ)
우리나라처럼.... 호객행위는 안하는거 같다..
우리나라에선,,,
장사를 하려면.. 요런 문구는 센스다..ㅡㅡㅋ
그늘진곳으로...
깊숙히... 한번 들어가보았다.
시장바닥이란,,,
깊숙히 들어가니....
지붕이 막히고 통로식으로 된.. 시장이 나왔다..
나름대로 마트의 역활을 하는곳인지..
초콜릿..음료수..과자 세재..등등 왠만한게 다있었다.
다운타운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느니 여기가 훨쌀듯하다..
담배를 이렇게 판다..ㅡㅡ;;(담배 맞는지...살짝 의심)
우린 간단하게..체리며 초콜릿등..군것질거리랑..
요렇게 즉석에서 짤라주는 과일을 사왔다..
사온거나 먹고..띵가띵가 딩굴며..쉬면서..
섭이는 어제 누나한테 얻어온 실과 바늘로...(준비성 참~ 철저..^^)
어제 찢어졌던 바지를 수선하고..ㅎㅎ;;
출혈이 컸던 어제의 일을 뒷수습 하기 시작..
쉬다가... 회를 떠와야 할거같아서..
아저씨 방에 갔다..
아까 나올때도 방에 안계셨는데.. 들어와서도 두둘겨보니..
반응이없다..
누나방도 마찬가지..
아침일찍부터 외출한건지.. 아님 쉬시는건지..
특히 아저씨는 회사는 위치를 물어봐야 했기 때문에..
여러번 두둘겼는데.. 안계신지 반응이 없었다.
혹시 게스트하우스에 가셨나해서..
게스트 하우스에 가봤다..
한국분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뒤에 스텝인듯한.... 투숙객..^^(사진찍히는걸 극도로 꺼려하신다..ㅎㅎ;;)
아저씨가 안계셨당..
그래서 어케할까...커피한잔 마시며 있는데..
전화한번 해보겠냐며...핸드폰 번호를 갈쳐주셨당..
전화해보니..
아직 주무시고 계신거였당..ㅡㅡ0;
(우리만 피곤한게 아니었군..ㅎ)
아저씨랑 같이..
훈센비치.. 를 지나.. 어류를 파는곳에 갔다.
허술하게 만든 다리를 지나...
어패류를 잔~~뜩~~~ 어디론가 이동중...
회감을 사는거니까..
당연히 펄떡펄떡..하는 걸로다가 사야 한다.
그러자면 배타고 나가서..
가두리 양식장안에 있는 물고기를 사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 나가는 배를 못찾았다..
아참.. 여기의 가두리양식은 한국이랑 틀려서..
가두리양식장 안에다 가둬놓고 키우는게 아니라..
배로가서 잡아온것을... 잠깐 보관하는 역활만 한단다.
암튼...
아저씨의 소개로 알게된 녀석...
여기..부두가에서.. 일하는 녀석인데..
고맙게도 자기배에 태워... 우리를 바다 가운데로 데리고 나갔다.
순진하고 착하긴한데... 취미로 마약을 즐겨한단다...ㅡㅡ;;
조그마한 통통배..^^
통~통~통~~ 출발..^^
바다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뱃모서리에 걸터 앉아..^^
벌써 해가 지려나보다.. 멀리.. 항구가 보인다.
줌을 한번 땡겨보았다..
우리 대장님..^^
20분정도 통통~ 거리며 갔을까??
앞에.. 수상가옥이 보였다..
양식장답게 무언가 막아놓인것도..
아예 거기서 사람이 사는지 몇명이 반갑게 맞았다..
원래 장사끝내고 쉬는중이란다..(시간이 이미 늦은지라..)
양식장안에는 오늘 낚인고기들이 펄떡대고 있다..
좋은놈으로 고르고 있는데..
저쪽에서 대장인듯한 아줌마가 나온다..
캄보디아는 모계사회라.. 엄마가 짱이다~!
니나네 가계도 그렇더니.. 여기도 이 아줌마가 대장인듯..
돈이랑 계산기를 들고 나온다.
펄떡대는거..큰~~놈으로 두마리 골랐다...
다금바리종 이라는데..(비싸단다..한국서 먹으면..)
아줌마가 대뜸 두마리에 20$(2마넌..)을 부른다...
싸다는건 알았지만..
"노노~~ 10$!"
이러니까.. 갑자기 그물망 닫더니.. 안판단다..(ㅡㅡ;)
'어쭈 세게 나오는데?' 이러면서.. 15$불렀다..
그래도 안판단다..
방법은 하나..!
우리 태우고온 아까 그녀석을 불렀다..
대신깍아달라고 부탁..
걔 입장도 여까지 태워왔는데 못사고 헛걸음하면 보기 안좋았던지..
아줌마를 설득 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슬며시 떡밥을 던졌다.
15$에서 더 깍으면 그 만큼 팁으로 준다고....그랬더니..
덥썩~~! 하고 문다..
조낸 설득하더니 결국 14$에 합의~!!
그래서 1$은 그녀석 팁으로 주기로했다..^^ (win win전략..)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ㅡㅡ;;
고기도 공짜로 먹고.. 돈도벌어오는... 이른바..
"꿩도 먹고 토끼도 먹는..;;;"
먼 이국땅에서 사기행각(?)을 벌였으니..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일단 울아저씨랑 거기 대빵아줌마랑..
얘기하고있고..
난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어보는데..
20$짜리 밖에 없었다.
어쩔수없이 20$짜리를 아저씨한테 주고 계산해달라했다..
울 아저씨.. 글두 2달정도 계시니까 캄보디아어를 조금 할줄 아셨다..
크놈~~(나), 내아~~, 쓰라이 사아~~(여자 예쁘다..)요런것들..^^
가격협상 끝내고 이런말 쓰며 대빵 아줌마랑 놀고계신데..
옆에서 보니 아줌마 좋아죽겠단다...ㅋㅋ 쓰라이 사~~(<-이 말..아줌마들에겐 거의 마약수준..ㅎ);
어쨌든 주변에서도 그 두분이 얘기하는게 재밌던지.. 분위기가 흥겹고 정신 없었다..
그러는 사이.. 아저씨는 거스름돈 받고.. 배에 올라타며 이제 가자고 했다.
밧줄이 풀리고 배가 출발하자.. 조금 있다가 아저씨가..
아까 내가줬던 20$!!!하고... 거스름돈 6$까지 얹져준다..헐..;;ㅡㅡ;;;
아까 대빵 아줌마... 아저씨랑 노느라고.. 정신을 뺏겨..돈은 받지도 않고 거스름돈만 준거다!!!ㅡㅡㅋ~
아저씨 얘기론..그 아줌마가..
거스름돈 주길래.. 돈 낸 줄 알고.. 걍 받아왔단다...ㅋㅋㅋ(배 출발하고 보니.. 돈은 손에 그대로..ㅎ)
미안하긴했지만.. 솔직히..;; 한편으론 기뻤다(돈 굳었으니..ㅋㅋ)<---조낸 못됬다..
방콕에서 당한걸(2편참조)...착한 캄보디아사람한테 되갚다니..
나중에 여기 다시오면 깍지 않고 바가지가격에 사야겠다..^^
근데..그날밤 그 가족.. 야밤에 집합하지 않았을까,,,?
"마룻바닥 빡~빡~ 기기전에 자수혀!"...ㅎㅎ;;
복귀하면서... 석양에 이쁜 빛깔이 났다...
펄떡대는 고기를 바구니에 얹고..
바삐.. 게스트하우스 쪽으로 향했다.(대빵 아줌마 쫒아올까봐...ㅎㅎ;;)
한번 펄떡 할때마다.. 바이크 기우뚱~~~
바이크 빌린곳...
오다가 여기 잠시 들러서.. 바이크는 낼아침에 갖다 준다고 했다.
과일 쉐이크가 보이길래 한잔 달래서 먹었다..
양아치가 우리 여행하는걸 부러워했다..
자기는 휴일없이..여기서 일한다며..(조낸 불쌍..)
다시 숙소로가서 누나 데리고.. 게스트하우스로 다시갔다.
회뜨는 아저씨...
캄보디아 아가씨한테 갈켜주니.. 잘 따라한다..ㅎㅎ;
게스트하우스를 가니.. 사장님,투숙객 외에 못보던분이..
한분계셨다.. 무척 다부지게 생기셨는데.. 알고보니 아저씨 파트너란다..
UDT출신...음..
어쨌든 술자리에 합석했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도권은 이 분이 가져가셨다...ㅋㅋㅋ
우리가 오토바이 한대에 둘이타고... 복고국립공원 갔다왔다는 소릴 들었는지..
보자마자 대뜸~
"댁들은 자살하러 갔다가 살아온 사람들이야~!"
이런다..ㅡㅡ;;
그 분이 해준얘기는 좀 쇼킹한 얘기가 많았다..
푸른기와에서도...일했다던데.. 머~이건.. 생략하기로 하고..^^;
캄보디아 와서 겪은 얘기도 대박 웃긴게 많았다!
길가다가 소 때려박은 얘기며.. 술집에서 벌어진사건...등등해서...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술 마시면서 쉴새없이.. 조낸 낄낄댔던 것 같다..ㅎㅎ;;;
헐... 산더미만큼 나왔다..ㅡㅡ;
두 접시로 나눠.. 김치랑,,,소주랑..냠냠~
본인은 회를 너무 좋아해..
초장 없이도 회를 마시는 수준이다...ㅡㅡ;
아저씨랑 누나가.. 너무 잘먹는다며.. 보기좋단다..ㅋ
근데 어찌나 많던지.. 회도 다 못먹고..
나중에 나온 매운탕은 거의 손도 못댄거 같다..
술한잔씩 하며..먹고있는데..
거기 투숙객분 친구가 온단다..
23명 탄 봉고에 낑긴채로...ㅋㅋ
얘기 들어보니... 오는 도중 1500$을 도난당했단다..ㅡㅡ;;
조금있다 도착한 그분은...
우리의 걱정과는 달리.. 1500$잃어버린사람 같지 않았다..
싱글벙글...ㅡㅡㅋ(득도하신분 같았음..)
늦게 도착한 그 분과.. 아저씨 아저씨 파트너.. 누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투수객분..
그리고 우리.. 이렇게 모여 술자리가 이어졌다..
중간에.. 아까 생선공짜에... 6$얹어서 사온 얘기를 들려주니..
"참..안 좋은일이긴 한데.... 왜이렇게 기쁘지?"
하며.... 같이 웃어주는게.. 한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주변에선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애들의..
자원해서 부르는..^^ 은은한 노래소리가 들리고..
아저씨랑 어울려.. 같이 놀이하는 아가씨 모습도 보이고..
술자리에선 연신 박장대소가 터지던....
이 날.... 마지막 파티는...
머리속에....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이 되어.. 남아있다..^^
에고~ 조금 늦었네요..^^;;
실은, 요 몇일.. 3일동안..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물론, 수업은 째고~ 윽! 내 학점..ㅠㅠ)
떠나기전... 갔다온 친구의 망언에 가까운 정보로 인하여.. 준비부터 개판이었죠..ㅠ
준비없이 가는 제게.."산을 무시하냐?" 던.. 형의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왔습니다..ㅋㅋ
그래두~ 젊을때 가는게 난것 같아요~ (인기만빵~! 아줌마 아저씨들이 먹을것도 퍼주시고..^^)
여행기에 낑겨~ 사진몇장 쎄워봅니다..ㅎㅎ
사진찍고 있는데.. 뒤에서 누나가 찍었나봅니다..^^
바로 앞이 절벽인데...ㅎ~ 하여튼 여행만 가면 겁대가리를 상실하니 큰일입니다..ㅡㅡ;;
젊은 혈기에.. 소주를 몇잔 꺽고~ 산행을 하니.. 열이 뻗쳐올라~
영하1도의 날씨에 저 복장으로 산행했다는..ㅎㅎ;;
지나가면서 아저씨들이.. "나도 10년만 젊었으면.."...ㅋㅋㅋ
천왕봉에서의 일출...
마지막날 새벽..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는데 성공했습니다..^^V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있다는 천왕봉에서의 일출..(운이 좋았죠..ㅋㅋ)
너무 멋진 광경에.. 환호성지르고~ 소원빌고 하는사이~
해가 또옥~ 떠올라..(너무 금방 뜨더라구여..ㅠ)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죠..ㅠㅠ
결국.. 아무렇게나 펑~ 찍은 저 사진..ㅋㅋㅋ
내려오면서... 멀리 구름바다도 보이고..산이 구비구비 있는게..
꼭.. 신선들이 사는곳~같은..
다음에 준비만빵~ 해서 다시 올것을 기약했답니다..^^
여행기 처음 올릴때만해도.. 깜뽓까지 올리면 성공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계속 올릴줄 몰랐네요..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고수들이 많은 태사랑에 우리 여행기 올리면 아마 비웃을걸?
라며.. 섭이랑 대화한게 생각나네요..ㅋㅋ
다음 이야기는 소매치기와의 대면이 있네요..^^
다음편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