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네 가족 네번째 배낭여행기(6.파타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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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가족 네번째 배낭여행기(6.파타야로)

선미네 0 2470

6. 여섯째날 (12/25. 월) - 파타야로


버스는 예정시간인 9시간보다 30분 일찍 출발한지 8시간 반 만에 북부터미날 역에 도착하였다. 기차에 비하면 시간상으로는 훨씬 빠른 셈이다.
운전기사가 다시 와서 우리보고 잘가라고 인사를 했다. 인상도 좋고 무척 친절한 기사였다.

이러한 한두사람의 친절한 모습으로 태국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북부터미날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오고 나가는 버스들과 사람들로 무척 혼잡하였다.
파타야 가는 버스시간이 아직 멀었겠지만 몇시에 있나 어디서 파는가하고 둘러보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돌아다녀 보니 북부터미날은 엄청 넓었다.

아직 이른 새벽이라 상가 건물 쪽이 안열어서 그런가 하고 안내소에 물어보니 사람들이 어디론가 빠져나가는 쪽을 가리켰다.
그 사람들을 따라 시장 골목 같은데로 빠져 나가서 길을 건너 보니 다른 터미날이 나오는데 완행버스 같은게 많이 있었다.
이거 혹시 파타야까지 4-5시간 걸린다는 그런 버스 아닌가 싶어서 다시 돌아와서 999버스 없냐고 하니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전에도 한번 가보았던 확실한 동부터미날로 가기로 하고는 식구들과 택시를 타고 갔다.

그 새벽에 택시로 20여분 달렸고 130바트나 나왔으니 은근히 먼 거리 같았다.동부터미날은 작년에도 간적이 있어서 눈에 익었다.
파타야 행은 표 파는곳이 3군데 있었다. 안쪽에 하나, 바깥에서 봐서 왼쪽과 오른쪽에 창구가 있었는데 왼쪽이 999라고 써 있길래 거기서 사려고 곧장 가느냐고 물었더니 곧장 가는거라면 오른쪽 창구에 가서 사라고 가리킨다.
오른쪽 창구에서 샀다. 작년보다 좀 올라서 117바트였다.
6시반 차로 탔다.뻐능이라고 부르는 약간은 낡은 에어콘 1등 버스였다.


2시간만에 파타야 터미널에 도착했다.
배도 슬슬 고파서 둘러보니 터미널 안쪽에 테이블들이 펼쳐져 있고 간이 식당 같은게 있었다.
주로 국수와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을 얹어주는 밥을 파는거 같았다.
쌀국수는 30바트, 밥은 반찬을 하나 얹어서 25바트인데 계란 프라이나 다른 반찬 하나 얹을때마다 5바트를 더 받았다.

나는 밥을 시키면서 계란후라이와 열무김치복음같이 보이는 반찬을 골랐는데 그게 희안하게 우리나라 볶음 김치 맛이랑 같았다.
쌀국수도 맛있었는데 농카이 버스터미널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곳이 오히려 쌀국수와 밥맛이 가격에 비해서 맛있는다고 생각되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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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터미널의 간이 식당>


시간이 너무 일러서 체크인이 안될거 같아 우리는 거기서 천천히 쉬다가 10시에나 성태우를 타고 좀티엔 쪽에 있는 좀티엔 가든 호텔로 갔다.
미리 바우쳐로 예약을 해서인지 여유가 있었고 한번 갔었던 곳에 또 가니 익숙하기도 했다. 수영장과 건물 풍경 등 주변은 작년과 다를게 없었다. 다행히 체크인이 되서 우리는 방으로 올라갔다.
작년엔 수영장 쪽이 보이는 4인실 스위트룸이었는데 이번엔 반대쪽이었다.
(숙박비는 25일은 2600바트, 26일은 3200바트였음)
이 위치에서는 침대에 누운채로 동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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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티엔 비치 4인실 스윗트룸>


우리는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자고 하여 피곤했길래 샤워를 하고 여유있게 잠을 자서 늦은 오후에나 일어났다.
점심을 먹으러 나갔더니 근처 레스토랑의 식사값이 많이 비쌌다.
작년에 즐겨 먹었던 싸고 맛있는 레스토랑은 없어진거 같았다.
식사후 애들은 수영장에서 놀고 나는 수영방 밖의 쿠션침대에 누워 사진도 찍어주고 책을 보면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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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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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보고..개팔자다..>

어둑해지자 난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혼자 그 근처를 돌았다.
도로 위쪽으로 올라가니 해변쪽 길 옆에 자전거 도로같이 생긴게 있어서 그리루 타고 내려오면서 해변가를 구경하니 경치가 참 좋았다.
또 화이트샌드 빌라를 지나서 위쪽 큰 골목으로 가봤는데 바가 많았다. 오늘 저녁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니 오라고 종업원이 말한다.각 가게들 바깥엔 저녁에 바비큐 파티를 할려고 하는지 통돼지들이 꿰어져서 익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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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파티엔 통돼지 바비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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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경비실 벽에 붙은 각국 여행객들의 크리스마스 메시지--우리도 한줄 휘갈겼다~ >


끝까지 가니 길 건너에 현지인 시장이 있었는데 꽤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 과일가게에 가니 좀티엔 쪽 길가 과일가게에서 1개에 60바트 하는 망고가 28바트고 과일이 거의 반 가격이었다.
난 망고 한개와 몽키 바나나 한송이 그리고 망고스틴을 몇 개 사가지고 왔다.
다시 돌아와서 식구들하고 좀 저렴한 식당을 발굴하고자 조금 올라가니 멀지 않은 길가에 KODAK간판 옆에 Salotto라고 쓴 작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여기는 음식값이 50-60바트 수준으로 다른 곳의 절반 수준이었다. 인터넷도 공짜였다.

역시 잘 찾아보면 좋은 집이 나오긴 한다.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맥주와 저녁식사를 했다.
여기도 역시 연말 분위기는 전혀 안났지만 밤엔 가끔 간헐적으로 불꽃놀이를 했다.
전에 캄보디아 갔을 때 만났었던 miles님이 파타야 다이빙 클럽에 있다고 해서 가르쳐 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반가워 하면서 내일 보자고 하였다.
내일은 산호섬에 갔다 와서 오후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오늘 쓴 돈 내역>

식사 및 간식대 : 1088바트
교 통 비 : 468바트
기 타 : 214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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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770바트 (₩4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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