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떠나는 태국라오스 배낭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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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떠나는 태국라오스 배낭 19일

청줄어람 1 1857

부부가 떠나는 태국 라오스 배낭

2007.01.08-2007.01.26(19일)

[여행의 개요]


인천 공항(타이항공)→태국 : 수완나품 신공항-방람푸(타논 카오산, 1박)-수코타이(경유 버스에서 1박)-치앙마이(2박)-매싸이(1박)→ 미얀마 국경도시(타찌렉) →태국 ; 매싸이- 골든트라이앵글-치앙쎈(1박)-치앙콩(1박)→라오스 : 훼이싸이-슬로우보트-빡빙(1박)-스로우보트-루앙프리방(3박)-방비엥(2박)-비엔티안(2박)→태국 : 농카이-유적의 도시 아유타야(1박)-방람푸 타논 타오산(2박) -인천공항(19:30)


그림 1) 여행의 개념도


※여행후기

태국은 관광의 대국임을 실감하게 하는 일들이 참 많았으며, 서양인들에게 신비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나라 태국, 볼거리와 유적들이 너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고의 많은 관광수입이라고 하던가. 어느 곳을 가나 서양인들로 북적댄다.

라오스는 대부분 산악국가로서 문명에 찌들지 않아 순수해서 좋다고 들 말은 하지만 고산족들은 살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같이 문명에 이미 발을 디딘 사람들은 아무리 순수하고 좋다고들 말로는 하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다.

태국과 라오스 여행의 유적과 문화에도 있지만 더 큰 매력은 도시마다 나이트바자(야시장)의 다양한 수공예품, 의류, 장신구, 칠기, 향신료 등을 구경하고 쇼핑하는데 더 매력이 있는지 모른다. 도시마다 야시장 혹은 아침시장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크고 또 아름답게 진열되어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특히 라오스의 루앙프리방의 야시장의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번여행에서 가장 잘한 것은 루앙프리방에서 방비엥까지 비행기나 야간버스를 타지 않고 아침버스를 탔다는 것이다. 낮에 보아야 주변경치와 고산족이 사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실수를 지적한다면 수코타이를 그냥 지나쳤다는 것.

수코타이-아유타야-방콕으로 이어지는 것이 태국 문화의 맥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유타야의 유적은 대단했다. 동남아에는 앙코르 와트만 거대한 유적이라고 믿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엔…



[여행일기]


첫째 날( 방람푸, 카오산 로드-여행자의 거리) 1월8일

6개월을 기다렸던 여행이다. 11시 35분에 출발하는 타이항공을 타고 인천을 출발하니 이제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설렌다. 비행기가 구름 위를 날기 시작한다. 저 밑에 솜털 같은 뭉게구름이 하얗게 빛난다. 구름사이로 가옥과 도로들이 작아지기 시작한다.

비행기는 멀리 구름 위 성층권을 가야만 안전하다고 가르쳤다. 성층권은 대기권이지만 대기가 적고 위쪽이 아래쪽보다 뜨겁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대류)이 없기 때문에 기상현상(구름, 비, 바람 등)이 없어 비행기는 안전하게 항해를 할 수 있다.

드디어 수안나폼 신공항에 5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태국이 여행의 천국임을 실감케 한다. 수많은 외국인이 발 디딜 틈 없이 많다.

택시를 타고 외국인 여행자의 거리가 있는 방람푸의 카오산 로드로 택시를 탔다. 택시 운전사에게 가장 잘 알아듣게 말하는 방법은 카오산 로드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 타논 카오산이라고 해야 영어를 못하는 운전사도 훨씬 잘 알아듣는다. ‘타논’이란 뜻이 태국말로 ‘거리(road)’란 뜻이고 카오산 거리는 방람푸 지역(area) 속에 있다.

택시비가 갈 때나 올 때나 미터기의 요금이 220바트 내외가 된다. 1바트이 27원 정도니까 대략 30원 계산하면 6500원 정도다. 공항과 카오산 거리 까지는 꽤 멀다. 중간에 두 번 통행료를 낸다. 통행료가 65바트이다. 모두 290바트 정도가 든다. 공항버스를 4명이 타면 이보다 많이 들것이다. 시내버스를 타면 상당히 싸기 때문에 훨씬 적게 들것으로 안다. 잔돈이 없어 1000바트 냈더니 운전사가 수작을 건다. 통행료를 미리 주었기 때문에 780바트 거슬러 주어야 하는데 500바트 만 거슬러주고 내리란다. 어이가 없다. 더 달라고 했더니 100바트 더 준다. 또 더 달랬더니 100을 더 준다. 간신히 250바트 주고 내렸다. 처음 방콕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돈의 개념이 잘 안 서기 때문에 어리둥절 그냥 내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런 수법을 쓰는 것 같다. 모든 운전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잔돈을 꼭 준비해 두는 게 좋다. 드디어 카오산에 도착, 인터넷 등에서 그렇게 떠들어 대는 유명한 카오산 로드, 오히려 태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 모두 여기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다.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경찰서가 있고 경찰(tourist police)들이 여행자들을 보호하고 안내하기 위해선지 바리게이트를 치고 안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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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여행자들의 꿈의 거리, 들어서자마자 활기가 넘침을 느낀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모여 있지만 대부분이 젊은이들이 북적댄다. 여러 가지 물건을 파는 모습, 거리양편에 노점상들과 음악과 쇼핑, 맥주를 마시며 시끄러움을 즐기는 젊은이들, 활기에 차다 못해 소란하다. 내가 10년만 더 젊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본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나도 젊은이들과 어울려 맘껏 즐기자. 노점상의 볶음국수를 먼저 시켜먹고 여러 가지 과일들과 맥주를 마셨다. 많은 서양의 젊은이들은 문신을 했다. 온몸과 얼굴 전체를 문신한 사람도 보았다. 섬뜩하기도 하다. 이곳은 태국 속에 있지만 국제도시 같다. 상인들만 태국인이지 모두가 외국인들이다. 물론 한국 사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외국에서 한국 사람은 일본, 중국 사람과도 잘 구분된다.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지만 아줌마들은 화장을 참 진하고 화려하게 하기 때문에 잘 알아 볼 수 있다. 나도 아내에게 여행 중에 썬 크림은 바르되 립스틱의 화장은 하지말기를 권했다. 제멋에 산다지만 외국인들보다 외모에만 많이 치우치는 모습이 별로 좋다는 생각이 안 든다.

비행기에서 담요를 가지고 올 수는 있지만 남들이 보라는 듯 담요를 몸에 감고 비행기를 내리는 한국 사람을 보고, 옆의 여학생도 귓속말로 한마디 한다. ‘가져가면 가져갔지 광고를 하고 있구먼.’ 필요해서 가지고 나올 수도 있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진국의 비행기였으면 그랬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실은 우리도 담요를 가지고 내린 적이 있지만 몰래 가지고 내렸다. 똑같이 나쁘다면 나쁘지만, 아니 몰래한 것이 더 나쁜지 모른다.

카오산 로드는 에어컨 더블 룸 500바트 정도면 잘 수 있다. 늦게 가면 대부분 full이다. 우리는 너무 늦어 저렴한 방은 모두 full이란다. 그래서 750바트에 잠을 잦다. 900바트는 항상 있는 것 같고, 여개서는 500바트 정도에 에어컨 룸이 일반적인 것 같다. 한 블록 뒤로 가면 조금은 저렴해지는 것 같다.

저녁때는 젊은이들처럼 카오산 로드에서 흥청거리기로 하고, 내일은 방콕시내 왕궁 등을 구경하기로 하고 여행사에 치앙마이로 야간버스를 예약했다. 항상 카오산 로드에서 오후 6:00에 치앙마이로 떠나는 여행사 버스가 있다. 하루 전에 예매하면 탈수 있다(350바트). 이 버스가 엄청 편리하다. 값도 훨씬 저렴하고 치앙마이 시내까지 잘 연결해 주기 때문이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훨씬 어려운 여행이 될 거라는 생각이다. 버스터미널까지 택시요금도 만만찮고 시내버스로 가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나머지 일기를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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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znzn 2007.02.01 23:01  
  태국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율은 5.6 % 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이 오해가 있으실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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