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적인 태국여행기Vol.5~ 모토싸이클 다이어리 in 치앙마이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4차원적인 태국여행기Vol.5~ 모토싸이클 다이어리 in 치앙마이

tkdal84 1 1513


※약간 오바를 보태자면 만년만에 올리네요;;;;;;;;;;;;;;;;


태국에 온뒤 하루라도 편히 보내지 못한 우리...

매일 밤은 주님과 함께...;;

999.jpg(술;;주님)
트레킹뒤 바로 싸돌아다녔으니 몸이 성할리 만무하다..

역시나 체크아웃시간 바로 전에 일어나서 마하의 스피드로 짐을싸고 준비를했다.


방콕으로 가는 버스 시간까지는 6시간이라는 긴시간이 남았다.

171717171717.jpg
그리고 어제 빌린 분홍색 야마하 스쿠터 한 대와 미친실력으로 운전하는 무면허
운전자도 있었다.


도이쑤텝 가는길에 보니 씨즐러도 있고 동물원도 있고 치앙마이 대학교도 있길래
그렇게 세군데를 가기로 결정하고 길을 떠났다.


그렇게 멀지 않은 길...

다른사람이라면 15분정도면 가겠지만 우리에겐 minimun 30분이었다.

시속 평균 10km라는 엄청난 운전실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자... 가자~! 

하고 역시나 군중들의 불안한 아이즈의 시선들을 받으면서 출발한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씨즐러~!!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을 만큼 배는 고파온다..ㅜㅜ


그냥 포기하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을까 했지만 지금까지 찾았던 노력들이

아까웠고 또 쓰잘때기없는 오기가 발동했기 때문에 포기할수 없었다..


잠시 오토바이를 멈추고 쫌 쉰다음 다시 출발하려고하면서


“이러다가 다시 타패문 나오는거 아냐?? 낄낄낄~~”


하고 농담하듯 툭 내뱉었는데.............

screem-s525han.jpgscreem-s525han.jpg

그말을 하고 일초정도 지난뒤 정말 코앞에 타패문이 있었다.

둘다 완전 어이상실.............

이 모든 것은 해자를 따라 쭉 가다보면 씨즐러가 나올것이라는 어마어마하게

무식한 생각을 한 두 무뇌아들의 결과였다.....


그러나 무식하면 단순하기도 한법..


포기를 모르고 다시한번 트라이~!


이번에는 큰 병원있는 곳에서 우회전을 하자 오분도 안되서 나오는 씨즐러..;;

이곳을 찾기위해 길가에서 버린 90분의 시간만큼 먹어죽테다!!!

하고 멧돼지 같은 기세로 컹컹대고 있었지만 스테이크위에 팍치를 어여쁘게

데코레이션 해놓아서 엔쥐!!


자 이제 동물원이다~! 동물원은 헤매지않고 잘 찾아갔다.


겨울에는 꽤 쌀쌀한 치앙마이.. 어제 긴팔을 세탁 맡겼는데 밤에 비가와서

안말랐기에 지금은 완전 한여름복장이였다. 그리고 하늘도 고맙게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준다. 썩을... 조낸 고맙슈....


그래서 그런지 동물들은 비를피하느라 이상한 처마밑같은 곳으로 다들어가 버렸다.


이상한 풀때기같은걸로 유혹해보지만 콧방귀만 뀌고있는 동물들...

아무리 내 꼬라지가 그렇기로서니... 너무한다.,..ㅜㅜ


그러나.............

우리의 그 이상한 풀때기에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하나있었으니...

131313131313.jpg
어울리지 않게 도도한 타조..


그런데 저 타조를 보니 뭔가모르게 찝찌름하다....

자꾸 타조와 오버랲 되며 스쳐지나가는 얼굴이 하나있었으니.. 그것은..

헐~~  언니가 내일 오는구나...;;;;;;;;


해외여행이 처음인 친언니..... 혼자 태국까지 오는것만해도 두려워하는지라

우리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준다음에 공항까지 마중나가기로 했는데....

태국에 온뒤 술에 취해 꼴랑꼴랑 지내다가 여태까지 까먹고 있었던 것이다.


비도 부슬부슬오는데 그리고 동물원에서 어디서 전화를해??

하며 전화는 조금있다가 주기로 했다.


머리에 꽃을 꽂고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아이스크림를 짭짭대며 빨고 있는

국적불명의 두 외국인..... 그야말로 중딩시절 뒷동산.(거의 에덴동산 이라불림..) 에서 뛰놀던 광년이와 광자가 아닐수 없다.


그렇게 광년이와 광자는 비오는날의 동물원 소풍을 마친뒤 치앙마이 대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거대한 치앙마이 대학교.. 차나 오토바이가 없으면 다니기 힘들정도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오토바이가 있었다는거...


10km의 마하의 스피드로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었다는거...


하늘에서는 비가온다는거..


그 운전자는 머리에 꽃을 꽂았다는거........


그들의 반응은 안들어도 오디오고 보지않아도 비디오 였다


이렇게 치앙마이에서의 우리의 일정은 마무리 지어졌지만 버스 시간까지는

꽤 많은시간이 남아있었다.


비도오고 몸도 피곤하고 그래서 그냥 카페나 가서
쫌 쉬자. 하고 다시 타패문으로 향했다. .


그러나 약 두시간뒤.......... 우리는 버스시간까지 도착이나 할수있을지 조낸 불안해하며 똥줄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왜냐하면... 또 길잃어 버렸슈................... ;;;;;;;


아........ 이 똘추들..ㅠㅠ


그야말로 치앙마이 모토싸이클 다이어리가 아닐수 없다.

정말 치앙마이 종단,횡단 두가지를 한꺼번에~!!


결국에 녹초가 되어 비틀비틀 대면서 겨우 버스시간에 맞춰 도착할수 있었다.

간당간당 하게 도착후 기분좋아 까불고 버스를 탑승하니........


screem-s525han.jpgscreem-s525han.jpg


나 가디건 게스트하우스에 놓고왔슈.. 긴팔그거하난데..

인천에서 집까지 반팔로???;;;

이 엄동설한에???



언니 전화는?? (언니는 아침9시 비행기였다...;;)



그렇게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채로 카오산에 도착했다. 언니는 9시비행기..

태국시간으로는 7시비행기.. 우리가 카오산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6시였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시간이 있으니까 적어도 지금빨리 전화해줘야 했다..

1월이면 건기이지만 하늘은 역시 우리편...

머리통도 뚫을만한 빗줄기가 하늘이 구멍난듯 퍼붙고 있었다.


우리언니는 유치원 교사이지만 유치원이 끝남과 동시에 욕쟁이 할망구로 변하는 그런성격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그분의 욕설을 듣기 힘들어 난 그 빗속을 뚫고 전화기를 찾아 나섰다.


이시간에 문을 연 여행사도 없고 결국에 편의점에서 500밧짜리 전화카드를 구입해
공중전화로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but, 난 전화거는 방법을 몰랐다.


난 여행을 오면 집에 자주 전화하지않아 싸이의 방명록을 장례식의 방문객의 방명록
정도로 만들고 하곤했었다..

친구들은 거의 내가 황천길로 접어든것인마냥 싸이 방명록을 애도의 물결로 물들이곤 했다..

그런내가 공중전화의 사용법 따윈 알리 만무했다...


다시 타들어 가고있는 똥줄........


ㅆdfdf 개dfdf 요런 말들이 잘들어가는 언니의 질타를 이곳에서까지만은 들을수 없는나!


지나가는 한 행인을 붙잡는다.....


그러나 그도 외국인,,,ㅜㅜ


한가닥의 희망을 걸고 그에게 공중전화사용법을 물어봤다.


결국 그의 도움으로 언니.. 아니 할망구에게 전화를 걸수 있었고..

언니는 돈무앙 공항에서 우릴 안전히..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택시에서 운전수 자리에 앉음으로써 한국인으로써 대단한

쪽팔림을 당하는 첫번째 방문 태국 신고식을 하였다...5

1 Comments
Bua 2007.02.10 00:39  
  넘 하세염~~ 만년을 기다리게 하시다뉘~~!!!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