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의 여행일기 #7 앙코르(3) 피마아나까스 바푸온
원래의 이 앙코르 톰 내부 관광 코스는 '바욘'에서 시작해 '피미아나까스'와 '왕궁'을 거쳐 '코끼리 테라스'를 지나 '문둥이 왕'에서 끝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그렇게 걸어서 보는데 바이욘 포함 대략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나는 처음에 이 앙코르 톰의 내부 위치를 몰라서
바욘을 다 본후 그냥 툭툭에 올라 타고 다음코스로 가자고 했더니
툭툭기사가 코끼리 테라스에 내려주었다
덕분에 다른사람들과는 반대로 코끼리 테라스에서 시작해 걸어서 다시 바욘으로 갔다가 되돌아 왔다.
그래서 사진이 관광 코스의 순서에 맞지 않게 코끼리 테라스에서 시작해 뒤죽박죽...
기억을 더듬어 순서를 맞춰 올리지만 어떤 유적지의 설명은 틀릴수도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란다
혼잡한 길 한가운데 유유자적 누워 자고 있던 개의 '포스'
바욘을 떠나 사람들을 따라 가면 공사중인 유적이 나타나는데
사진에 보이는 성벽 뒤의 유적은 공사중이라서 출입이 안되었다
(저게 바푸온이었는지 확실히 기억이 안나서...)
이 조그만 문을 지나면 '피미아나까스'가 보인다
사진은 문을 지난뒤에 찍은것
'피미아나까스' 이름도 발음하기 고약한 이 유적의 전체모습.
꼭대기에 황금으로 만든 뾰쪽탑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
그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관광객들...바들 바들 떨고있다...
겁쟁이들... 함 나도 올라가 볼까나 ...허걱!!! 막상 계단을 올려다 보니...
"나 떨고 있니?"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정경
멀리 매점과 상점들이 보인다
이곳이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휴식 포인트.
전설에 의하면 머리 9개의 뱀의 정령이 머물렀다는 이곳
밤마다 왕은 후궁들의 침소에 들기전에
여자로 변신한 이 뱀의 정령과 '의무방어전'을 먼저 치루어야 했다는데...
주르르 쌍코피를 흘렸을 불쌍한 왕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
연민과 동시에 부럽삼.....
매점에서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팔고있다
가격이 엄청 바가지임에도...장사는 잘되었다.(역시 장사는 목이 좋아야...)
갈증에 지쳐 쉬어가는 이 포인트에서 관광객들이 모두 하나씩 사서 마시던 야자(?)
나도 원달러 내고 호기심에 마셔보았다...
인스턴트 주스맛에 길들여진 나에게 찝찌름한 맛의 이 천연 과일물은 낯설게 느껴졌다 ...
사람들이 버리고 간 엄청난 야자열매 쓰레기들...
진짜 돈버는 장사꾼은 따로 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왕궁 옆의 연못...
책을 보고서 목욕탕인것을 알았음
왕궁은 시간에 쫓겨 패스...
갈때는 어딘지도 몰랐지만 지금 글을 쓰면서 '100즐'을 보니 '바푸온'사진과
똑 같아서 바푸온이란걸 알았다...크...
바푸온 다리위에서 만난 엄마와 아기 그리고 자전거...
다음은 오전 일정의 마지막 '코끼리 테라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