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여행 (2018년 12월 22일 ~ 12월 27일) 2, 첫째날, 빅투어
현지투어를여행오기전 인터넷으로 조사를 많이 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는 태국에 비해서 정보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몇몇 블로그에서 특히 “씨엠립 동서남북”님의 블로그에서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앙코르 와트를 포함한 유적을 보려면 기본적으로 빅투어, 스몰투어, 톤레삽 이 세개가 기본이 되더군요. 저도 가고 오는날을 제외하면 온전히 머무르는 날은 4일뿐이라 이 세가지를 보고 마지막날에 딴곳을 보거나 아님 본것중 다시 보고싶은곳을 조용히 개인적으로 와야지… 라고 생각했었죠.
사람들 말이 스몰투어를 먼저하면 빅투어가 초라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길래 저도 빅투어를 먼저 예약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씨엠립은 대중교통수단이 아예 없습니다. 무조건 투어혹은 개인적으로 툭툭을 예약해서 다녀야 합니다. (물론 단체 관광객은 여행사에서 해주겠지만)
개인적으로 툭특을 예약하고 한국말 가이드를 고용하는건 제가 원하는 취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 측면과 가이드, 툭툭기사 식사, 팁, 업소 추천등등… 제가 젤 싫어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인 투어 혹은 현지 투어로 좁혔는데 한국인 투어는 사람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더군요. ㅜㅜ 전 그런 불확실성도 싫어합니다.
결국 현지 영어투어로 결정, 출발전 이메일로 Shuttle tour라는 곳에 빅투어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다음날 호텔에서 조식후 투어에서 8시 호텔로 픽업 온다는데 전 회사로 직접갔죠. (투어를 시작한 회사 사무실이 호텔에서 가까웠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 주소만 있으면 구글 지도로 어디든 다 알수 있다는게 넘 좋더군요)
개인당 18불 지불을 하고 15인승 봉고차로 6명의 손님과 2명의 가이드와 기사가 같이 총 8명이 투어를 했습니다. 첨에 사람들 픽업, 유적 매표소로 이동 각자 일정에 맞게 표 구입 (1일권 32불, 3일권 62불, 7일권 72불)후 Pre Rup, East Mebon, Bateay Srei 관람후 Srah Srang 옆에 있는 회사 지정 식당에서 식사후 (조금 비싸긴 했지만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음 (us$ 6 이상), 식사후 Ta Som, Neak Pean, Preah Khan Temple을 본후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워낙 사진들을 봐서 그리 감명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Neak Pean의 나무다리와 Preah Khan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컬투어를 하다보니 느낀점이 있더군요.
일단 영어로 진행 합니다. ( 솔직히 저희 부부는 호주에 살고 있는관계로 영어가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설명을 제대로 못듣는건 사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데 몇시까지 어디에서 보자라고 하는부분은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에겐 큰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 되더군요. (들어가는 문과 나오는 문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행을 놓치는 경우도 왕왕있구요).
또다른 문제는 현지 투어 가이드의 영어발음입니다. 동남아 특유의 액센트와 뒤부분을 생략해서 발음하는 문제땜에 몇초 후에 무슨뜻이었는지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좀 피곤했습니다 . 반면에 투어도중 발견한 개인 영어 가이드들의 영어 발음은 상대적으로 아주 우수하였고 특히 몇몇은 정말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더군요. 훨씬 수월하다고나 할까요? 같이있던 일행중의 한분이 가이드의 발음 때문에 한 순간만 딴짓하면 무슨 소리를 했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고 자신만 그런건가하고 제게 묻기도 해서 같이 웃었답니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앙코르톰 동문을 지나 코끼리 테라스, 바이욘사원을 스쳐지나가고 남문을 통과해 저기 멀리 앙코르 와트도 차안에서 잠깐 볼수 있습니다.
일행중 몇몇은 Phnom Bakheng에서 일몰을 보겠다며 내렸구요. 나머지는 시내에 와서 내렸습니다.
저녁은 “씨엠립 동서남북” 블러거님이 추천하신Taphul 로드 에 있는 Sita Sousdey라는 곳에서 한국라면과 공기밥을 (3불) 먹었습니다. 앙코르 캔맥주는 1불, 계란말이는 1.5불, 야채볶음밥도 (1.75불) 시켰는데 라면은 훌륭했고 계란말이는 먹을만했고 볶음밥은 별로 였습니다. 예전에는 깍두기도 줬다던데 제가 갔을때는 안주더군요.
빅투어를 젤 처음으로 한 이유는 스몰투어의 예행연습이란 목적도 있긴 하지만 차를 많이 타고 상대적으로 덜 걷는다고 해서 도착한 다음날로 잡은거였는데 제 와이프가 덥고 습한 날씨에 돌아다니는걸 굉장히 힘들어 하더군요. 원래 담날에 스몰투어를 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톤레삽 호수 오후 투어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한국 자유여행객에 유명한 설촌을 찾아가 유심( $3) 사서 핸드폰에 끼고 담날 톤레삽 오후투어($18), 그 담날 스몰투어를 ($15) 예약했습니다. 다 여행사가 다르더군요. 톤레삽은 Hello Bird Tour, 스몰투어는 Shi Hai Travel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다 비슷하긴한데 제 개인적으론 Shuttle투어가 조금 나았던것 같습니다)
설촌에서 발행한 바우처로 Asia Herb로 맛사지를 받으로 갔습니다. 1시간 타이 맛사지가 15불.
시설은 깨끗하고 분위기도 괜찮았었는데 맛자지 실력은 중간수준 (특히 태국에 비하면)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팁은 안줬습니다.
저녁에 피곤해 하는 와이프를 호텔에 두고 혼자 걸어서 펍 스트릿으로 갔습니다. 역시 명성답게 시끄럽고 화려하더군요. 마치 방콕 카오산 거리를 보는듯 했습니다. 유명한 레드 피아노 앞에서 사진한장 찍고 다시 호텔로 걸어 왔습니다.
앙코르 마켓 에서 에세 1보르 7.5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