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4 - 25. 다시 수판 of 사파 from 무깡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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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4 - 25. 다시 수판 of 사파 from 무깡차이

역류 4 206

174a01e37c1920370fd7aacee645339fef0a74de.jpg수판SuPan은 흑몽족의 영역이다.


6e28aa93b32bf293ad9d97bd679e35aa4f52333f.jpg무덤덤히 무깡차이를 떠나


1eff0fb1014d769d83cbb378a79394b698510296.jpg모를 심는 노동을 지나고


4848ef8bb2cf08a5e5317ebd378f2ab159b4cc8c.jpg찻잎이 익어가는 소리를 지나고


32fbe8c5aece89d96aec0e4e9cdc3f8b2c804162.jpg진흙길에 쌓이는 피곤을 지나고


baf97dd79a51d939cc015e677f2639d786b74411.jpg호앙리엔HoangLien 산맥의 가파른 고개를 지나고


490357968afb0e179ad11233630b90898e6bc4ba.jpg고도 2000m에 부는 쌀쌀함을 지나고


4324e335cf4c0df2ff4989701c9cf0446b2c61e5.jpg사파의 번잡을 지나


4053ce20bda6b50698891a51797aa3de17d949c7.jpg다시 흑몽족의 땅, 수판에 이른다.


9c52ce2282dfed52a8cb13fd256a8c58fbda5e1a.jpg노동이 잠시 쉬어가는 수판에 이른다.


78967c8a5a336bb7cfdfc6dba2ced7a8007e941c.jpg모가 크는 소리로 가득한 수판에 이른다.


89eb8b0d9c7e0076b65988d72d20a4cde93490d2.jpg길 위에서 쌓은 피곤이 녹는 수판에 이른다.


2c3ad1e3d648d1566c51cc106192a034a222d9a0.jpg고산에 숨은 사람의 흔적이 비경이 되는 수판에 이른다.


39eaafa571382371701ee87a16fdaa5454b36412.jpg고도 1000m의 온화한 바람이 부는 수판에 이른다.


026b5b3ceda07cd1d10763b9bd6b607b7e09cd18.jpg자연의 질서가 우선인 수판에 이른다.


12f4264bb3b8c270c484ef50580e3e9e6289969b.jpg길지도 짧지도 않게


8bd1843491a1bf0ddf0647e203464230d115f849.jpg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수판에 머물 작정이다.



4 Comments
동쪽마녀 06.21 17:26  
아, 수판은 흑몽족 터전이구먼요.
저도 2,000M 고도에 지금 이 순간 있고 싶습니다.
서울은 6월이 6월 같지 않게 미칠 듯 덥거든요.
지난 번 올려주신 글은 제가 몇 날 며칠을 잠 못 자고 있던 터에
역류 님 글 올라와서 비몽사몽 읽어서.ㅠㅠ
힘들여 사진 올려주시고 글 써주시기 때문에
공들여 읽는 편인데
피곤에는 장사가 없습니다.ㅠㅠ

흑몽족 고유 복장을 보았던 기억이 아스라한데
널어놓은 천을 보니 정말 '흑'이구먼요.
꽃다발 엮는 애기들 너무 예쁘고
조금 큰 애기도 어찌 저래 예쁠까요.
^^
고도 1,000인 수판에서 조금은 서늘하게 뜨거운 절기를 지나시기를
마음 깊이 바라옵니다.
늘 고맙습니다, 역류 님.
역류 06.25 16:41  
[@동쪽마녀] 어젯 밤부터 긴 비가 내리는 수판입니다.
그래서 안개구름이 떠나질 않고 있고
가파른 산사면에는 보이지 않던 폭포들이 여럿 생겼군요.
여전히 단조롭고 이쁜 수판입니다.
뽀뽀송 06.22 22:27  
요즘
태국땅의 역사이야기를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지금은 태국 북쪽 산골짜기 허름한 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소수민족들이
한 때는 얼만큼 그 땅에서 융성했는지,
타이족의 수많은 유산들이
융성했던 소수민족의 옛 유산 위에 얼마나 덧칠되어 있는 지를 보다보면,

인간사 세옹지마듯
민족사 역시 세옹지마인 듯 합니다.

몽족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해요.
전통과 민족의 뿌리를 지킨 반면,
땅을 지키지 못해
저리 가슴시린 미소로
역류님 사진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건지.

반면에,
역류님 사진 속 저 미소를
내가 수판에 가게 될 날까지
변하지 않고 있어줬음 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들고 그래요.
역류 06.25 16:45  
[@뽀뽀송] 라오스에서나 베트남에서나 만나게 되는 몽족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은 더 경직되어 있더군요.
그나마 수판의 몽족 사람은 인사도 잘 나누고 다감한 것 같습니다.
미소는 오실 날까지 전달되고 전파되어 쉽게 뵐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