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배낭메고 ~ 미얀마 기행 ( 5 )
깔로에서 트렉킹을 ( 2006. 12. 30 )
새벽 6시경 어둑 어둑한 깔로에 도착하여 우선 쉴 곳을 찾다가 정류소옆 불을 켜둔Pine Land Inn의 트윈 베드 룸을 6$에 흥정해 들어가서 핫샤워를 하려니 7시 전기가 나가면서 찬물만 나온다 저녁 7시 전기가 들어오면 따뜻한 물이 나온단다
밤새 덜컹거리는 버스에 시달려서 못잔 잠을 보충하고 일어나니 9시가 넘었다
트렉킹을 가려고 알아보니 아침 8시에 모두 출발하고 아무도 없다
할 수 없이 우리 2명이 1인당 5$씩 비싸게 주고 하루 트렉킹 투어를 나간다
깔로는 1300여 m의 고지대에 영국 식민지 시대 때 휴양도시로 개발된 곳으로
읍단위 소규모 도심에 주택이 조밀하게 모여있지 않고 약간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1500여m 까지 산을 오르 내리는 다양한 트렉킹 코스는 물론이고 가이드도 많다
당일 코스, 1박2일 코스 이외에 인레 호수로 넘어가는 2박3일 코스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데 2명이하 1일 8$, 4명 1일 6$이고 배낭을 맡기고 빈 몸으로 가려면 추가요금이 드는데 이 가격은 협상 여하에 따라 좀 낮아질 수 있단다 (숙식 포함)
트렉킹 코스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난다
점심식사 장소인 네팔족 오두막집 앞에는 화사하게 화훼용 양귀비가 피어있고
밀가루 빵으로 점심을 함께 먹은 많은 트렉킹 팀이 가이드를 따라 2박 3일간 절(monastery)에서 숙식을 한다며 인레호수로 떠나고 있다
Trekking 때는 점퍼, 긴팔, 반팔 옷을 껴입고 운동화나 트렉킹화를 신고 산을 오르내리다가 땀이 나면 양파껍질 같이 하나씩 벗어버리는 것이 좋다
또 음료수와 사탕이나 과일 등을 작은 가방에 조금 준비해 가는 것도 잊지 말자
트렉킹 코스에는 벚꽃이 한창 피어있고, 이름 모를 꽃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빼어난 경관은 볼 수 없지만, 아늑한 경치와 소수민족 마을도 지나고 산을 개간하거나 다른 작물을 캐어내고 녹차 밭으로 만드는 곳도 있다 이곳 녹차는 수요가 많고 품질을 인정받아서 차밭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단다 아무튼 숙소나 시내 곳곳에 있는 트렉킹 사무실의 알선을 받아 부담없이 즐기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Kalaw Hotel 정보
o Parami Motel - Twin Bed Room 14$
o Winner Hotel - " 15$
o New Shai Hotel - " 24$
* 트렉킹 코스로 가는 언덕위에는 30 ~ 80$/N 빌라나 리조트가 몇개 있음
트렉킹 가는 길에 부겐베리아가 곱게 피어있다
고무줄 새총으로 사냥도 한다
녹차밭에서 괭이로 제초작업하고있다
네팔족 오두막집에서 식사후 달콤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