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스쿠버다이빙 과정
꼬따오..
작년 여름휴가때 다녀왔는데.. 여행일기를 안올린것 같아서 이제야 올립니다.
사진은 강사님이 찍어주신거에요..
--------------------------------------------------------------------------------------------
어드밴스과정은 오픈워터과정과 달리
이런저런 훈련 없이..
5개의 특별한 다이빙을 경험하는 것과 레포트를 제출하는 것으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내게는 다행일 수 밖에 없다.
바닷속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쓴다던가 하는 테스트를 더이상 할 필요가 없으니까..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왼손을 높이 들고 누르고 있는 저것은.. BCD라는 자켓의 공기를 빼는 작업이다..
물속에 가라앉아야 하니.. 공기를 빼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는 가라앉지 않기때문에.. 허리에는 몇키로씩 되는 무거운 납덩이들을 달고 있다.
30미터깊이의 바닷속에서..
깊이 들어가면.. 질소중독에 걸린다.
물론 위험할 정도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질소중독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해보는 작업을 했다.
배위에서 풀었던 문제를 똑같이 바닷속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측정해보는것..
난 시간차가 별로 없었는데.. 명이는 확실히 질소중독이 된듯..
난 새로 장만한 마스크가 걱정스러워서(물이 들어오는 듯한 착각에..)
혼자 열심히 마스크 물빼기를 하고 있다..
꼬따오에서 배를 타고 1시간정도 떨어진곳의 춤폰 피나클이라는 다이빙포인트.. 에서..
상어를 봤다..공격성은 없다고 한다.
바닷속에 들어가기 전에 강사님이..
상어가 잘 나타나는 지역이지만..
상어들이 다이버들 구경하러 오지는 않으니까..
없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운좋게 상어를 만날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상어같이 생겼다..
물고기들이.. 우리를 사람취급해주지 않는다..
그냥 큰 물고기라고 생각하는듯..
나는 적게 마신다.
함께 들어갔던 중1여자아이보다도 적게 마셨다..
나는 공기가 반이나 남았는데..
명이는 위험할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긴급수혈을 했다.
우리를 태우고 온 배에 비상용으로 매달아놓은 공기통에 명이 매달려서 공기를 마셨다.
다이빙을 하고 수면으로 올라오기전에..
감압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5미터 깊이에서 3분이상 멈추어야 한다..
우리는 더욱 안전을 위해 5분간 멈췄다.
명이는 비상용 공기를 마시는 동안..
난 주위를 맴돌았다..
구경꺼리다..
부끄럼이 많은듯 하다..
니모는 집 근처에서 잘 벗어나지 않는것 같다..
별로 집같이 생기지도 않은데.. 집을 열심히 지킨다.
(아래쪽 니모가 있는곳이 니모네집)
쏘이면.. 전기에 살짝 감전된듯.. 찌릿찌릿하다.
첫날 해파리에 쏘였다.
강사님께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만지면 번진다고... 만지지만 않으면.. 그냥 낫는다고 한다.
다음날 되니.. 멀쩡해졌다.
무슨 위장을 저렇게 철저히 하는지..
강사님이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절대 몰랐을거다.
눈 하나와 입이 살짝 보인다. 사진 한가운데...
아주아주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