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일기 2
우린 파타야로 이동하기 위해 또 나름 일찍일어났다.
태국으로 올때 부터 우리의 최대 적은..
짐이었다.
짐을 꾸릴때도 적당한 스킬이 필요한것 같다.
한국에서 짐 쌀때 이것도 필요할거야..뺄 수 없어~ 라며 트렁크 가득가득
담아왔는데 아침에 짐꾸릴때 또 말썽이다.
게다가 어제도 쇼핑을 잔뜩 하지 않았던가
령이는 아침에 짐을싸는데...이런 이야기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옷도 입지않고(18이하상상금지) 허리까지오는 레게 머리를 풀어헤치곤 짐을 싸는데..
그 모습이 아주 가관이다 -_-;;;
"령아 니 시인같다"
"음? 무슨시인? 헤죽~"
"어..원시인-_-"
"머씨 "
그렇게 에라완에서 짧은 이틀밤을 보내고 체크아웃을 했다
(디포짓 500밧 돌려받음)
아쉬운 마음에 에라완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에라완으로 들어가는 입구.
속으로 "I'll must come back."이라고 다짐했다.
큰 도로로 나와 북부터미널로 가는 택시를 잡으려고 했다.
그 앞에 서 있던 택시가 흥정을 하려고한다.
태사랑에서 다른건 몰라도 그거 하나만큼은 배워 갔다.
서있는 택시는 바가지 +_+ 지나가는 택시를 잡으라..ㅎㅎ
서있던 택시가 200~300밧을 불렀던가 그랬지 싶으다.
생까고 무시...지나가는 택시를 붙잡았다.
북부 터미널로 출발~
20분정도 꽤 달린다.
차 안에서 도로를 달리며 난 이 거리와 건물, 사람들 모습을 잊지않으려고
눈에 힘을 주고 스치는 모습모습을 눈여겨 본다.
그러다 역에 도착
태사랑에서 봤던것 처럼 안에 편의점, kfc등등등 상점이 많이 있다.
일단 표를 끊고 (1인 117밧)
아침을 먹지 못했으므로 제과점과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샀다.
표를 들고, 무거운 트렁크와 가방을 울러매고
힘겹게 버스가 있는곳으로 갔다
버스 내부의 모습.
우리 자리에 이미 누군가 앉아있어 그냥 맨 뒷자리로 왔다.
어떤 아가씨가 검사는 했는데 별말없이 그냥 통과한다.
출발과 동시에 우리는 먹을것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부시럭부시럭...쩝쩝..
모두 조용한 가운데 왠지 좀 멋쩍기도 하다.ㅎㅎㅎ
.
.
잠깐 잠이 들었나보다. 내 머리는 옆 총각 어깨에 기대어져있따 엄허나~ㅎㅎ
잠에서 깨어보니 옆에 령과 그나가 낄낄거리고있다.
내가 머리를 360도 회전하며 졸고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놓았다.
헐~ 주겨부러-_-
머 한두번 있는일두 아니고 ㅎㅎ
그러다 또 잠이들었다 깨기를 반복~~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밀린다.
3시간만에 파타야에 도착한다.
파타야 역에서 내려
큰길쪽으로 가본다.
거기에 서있는 성태우가 사람들이 다 찰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기사 아저씨에게 머큐롱렘~ 이라고 하니까 타라고한다.
성태우에서 또 사진을 막막 찍어댔다.
벌거벗은 외국인이 있는 길로 통과하면 바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드디어 머큐호텔에 도착
디포짓 1000밧을 맡기고 벨보이가 안내하는데로 따라갔다.
모두 친절하고 시설도 깔끔하고 흠잡을곳이 없는것같다.
또 기념샷
여기 파타야에서 우린 일행을 만나기로했다.
령의 남자친구무리가 있는데
그 무리들은 골프 전지훈련으로 아유타야에 우리보다 2주정도 먼저
태국에 와 있었다.
그 무리들은 파타야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해변가에 갔다가
아유타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우리가 방에 짐을 풀고있으니
창밖으로 그 무리들이 도착한다.
낯선곳에서 약속을 하고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왠지 두배로 설레이고 두배로 반갑다.
그렇게 설렁설렁 시간이 지나가 버리고
저녁이 되어 맥주 한잔씩 걸치고있는데
옆방에 어린 동생들이 야간 수영을 하러 가자고 한다.
예나(령의동생)와 그나는 수영복을 갈아입고 내려갈 채비를 했다.
난 수영을 못하므로 사진이나 찍자 싶어 디카를 챙겼다
수영장으로 내려가보니 어두운 가운데 빛을 반사하는 수영장 물이
너무나 이쁘다
아~~ 내가 정말 비로소 태국에 와있구나~ 라는 실감이 드는 순간이다^^
무리들과 그나
모두 골프 친다고 시꺼머이 다 탔다.
(4편에 낮에 찍은 수영장 모습 올릴예정)
수영하는 애들 사진을 찍어주다 난 기섭,령이와 까페에서
땡모쥬스를 사먹었다.
내일은 기섭이 무리와 해변가에 갔다가 잠시 놀고
기섭이 무리는 아유타야로 복귀를 해야하는 일정이다.
그렇게 태국에 온지 둘째 날도 별로 한것 없이 하루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