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일기
글을 쓰는 재주가 별로 없다보니 사진위주로 설명글을 보태서
여행을 다녀왔던 일기를 써볼까 하네요
기억두 잘안나구 어떻게 써야할지 감도 안오고 ㅎㅎㅎ
두서도 없이 허접하겠지만 열씨미 올려보겠습니다..
다시 태국땅을 밟기까지 거진 1년을 꼬박 목빠지게 기다렸다.
쑤완나폼 공항에 1시쯤 도착해 카오산쪽에 예약해놓은 에라완 게스트하우스에 가기 위해 우린 택시를 탔다
바가지를 쓰지않기 위해 태사랑에서 봤던데로 어디어 디를 경유해달라고했다.(지명이름은..까먹음)
20~30분정도를 달렸나~ 파쑤멘 거리쯤에 다 다랐다
작년에 차를타고 스치면서 지났던 이 거리가 왠지 낯이 익다^^
그런데 파쑤멘거리와 파아팃거리를 몇번이고 왔다 갔다 했지만
에라완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를 쉽사리 찾을 수가 없었다
아저씨께서 몇번이고 찾을때 까지 유턴을 여러번하시면서 도와주셨다
한참 헤매다 보니..-_-...어쩐지....태사랑에서 프린트해간 지도와
우리가 있는 곳이 거꾸로였따..-_-
지도를 뒤집어 보니 파쑤멘요세와 그 길들이 잘보인다 ㅎㅎ
이리저리하여 에라완에 도착
들어가니 리셉셔니스트께서 자동으로 내 이름을 메모한 종이를 보여준다
우린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지친 몸을 좀 쉬게했다
이곳이 정말 방콕인가^^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린건지 ㅎㅎ
이렇게 설레는 맘으로 늦은 새벽 잠이들었다.....
그 다음날
우리는 나름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기 위해 동대문으로 발길을 향했다
내친구 령, 그나(아침에 항상 이상하게 얼굴이 붓는다)
난 욕심을 부려 그 유명한 김치말이국수와 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결국 다 먹지못했다..동대문 사장님께서 왜 다 못먹었냐구 그러시는데죄송스러워서 말을 제대로 못했다..ㅎㅎ
아점을 해결하고 령이와 그나가 머리 땋는다고해서 카오산 로드로 고고싱 ~
이동하는중 찍은 거리사진, 태국의 건물은 항상 인상싶다
이쁘기도하고 이국적이기 때문이겠지
령이는 드레드를 하는중
하는 내내 아파 죽을라 한다. ㅎㅎㅎ
머리를 해 주는 청년은 21살의 캔..이름이 캔이었나?
그나는 콘로우, 먼저 끝났다.
기념으로 또 사진 한방
난 머리도 땋지않고 혼자 기다리며 넘넘 지루했다.
그러다 잼있는 피사체 발견
언젠가부터 나를 도촬하고 있었는 듯 하다.
한번 씨익~ 미소한방 날려주다가~ 포즈 잡아주다가~
같이 마주 찍기 ㅎㅎㅎ
잘 웃어주고 포즈도 잡아주니까 이젠 연사를 막막 날린다 ㅋㅋ
찍은걸 보여준다...못나온건 지우라했다 ㅋㅋ
메일주소라도 물어볼껄 그랬나~
낯선 이국땅에서의 내 모습은 어떻게 기억될까
내가 이렇게 사진을 보며 미소짓는 것처럼,, 그들도 나랑 똑같았음 좋겠다.^_^
2시간 30분의 지루한 여정이 더디어~ 끝나고 다음 계획은
나라야 매장이 있는곳으로 가는것.
다음 날 파타야로 갈 예정이어서
방콕에서 살 수 있는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야했기 때문이다.
카오산로드에서 대강 쇼핑을 하고 택시를 타기위해 큰길로 걸어갔다.
카오산 쇼핑중 어느 옷가게 아주머니의 아들
자기는 아들이 있으니 더이상 깎지 말라고 하더라 ㅎㅎ
그래도 잘 깎아대는 령
택시를 탈 예정이었지만 왠지 툭툭이가 끌린다.
그래서 툭툭이를 탔다.
방콕 도로를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분이 넘 좋다.
매연이 넘 심해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있었지만
사잇사잇길로 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있구나
도착하니 벌써 어둑어둑하다
육교위를 지나다가 또 기념으로 한방씩
세명이서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 셀카로 도전 ㅎㅎ
나라야에가보니 정말 듣던데로 종류도 많고 가격도 비싸지않다.
다들 몇개씩 파우치와 가방을 집어들고 왔다.
여행 첫날인데 이렇게 선물로 돈이 나가니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싶다
나라야쇼핑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몸이 피곤해졌다고 애들이 밥먹기전에 마싸지를 받자고한다
벌써 10넘었는데 .. 말이다
카오산 마지막밤이라 난 그냥 느긋하게 맥주한잔하며 가볍게
카오산의 밤문화?관찰을 해보고 싶었으나
난 하나..쟤들은 둘..내가 질거같아서 그냥 따르기로했다
여튼 한시간 마싸지를 받고나서 ..어째 아무도 팁을 주는 분위기가 아니다
20밧짜리를 어설프게 들고있었는데..옆에있던 마싸지아주머니가
"너 마싸해준사람 여기있네~" 하면서 팁을 주라고한다
그래서 그 중에 아마도 나만 팁을 주고온거같다.
그런데 뒤늦게..그것도 꼴랑 20밧만 팁을 줬더니..영 표정이 구리다 ㅎㅎ
눈도 안마주친다
암튼 어쨌거나 저쨌거나 마싸지를 했으니 밥을 먹어야지
람부뜨리 거리쪽에서 어디 식당을 갈까~ 하고 걷고있는데
갑자기 내 발 밑에 먼가 물컹~ 한것이 밟힌다..
"꺄악~~~~" (난 소리지르는데 일가견이 있따..)
'태국 거리엔 개들이 많던데..혹시 나 개 밟은거야?' 하고 밑을 내려다보니
고무 뱀이다-_-;;; 진짜 진짜 놀랬는데..우쒸 이게 머꼬
어떤 서양에 어린 머시마 하나가 내한테 장난을 친거다..
놀랜가슴 진정시키고 다시 가던 길을 가려는데 뒤에서 누가 날 친다
뒤돌아보니 아까 그 서양 머스마의 시스터인거같은데 나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껌을 씹어라고 하는거같다.
그래서 난 서툴게 " 때..땡큐" 하고 껌을 잡는데
"꺄악~~~" .. 또 한번 까무라쳤다
훼이크였다. 그건 껌이아니고 껌처럼 만들어놓은 전기가 통하는
장난감이었다 . 허허허~
눈물이 찔금 났따 ㅡ.ㅜ 너무너무 놀래서...
뭐~애들이려니..하고~~ 아량 넓게 그냥 보내줫다..
사실 머 말이 안통하니 머랄 수가 없었다 ㅎㅎ
그렇게 거리를 배회하다가
람부뜨리에 편의점있는 부분에 커다란~ 서양식 식당이 있다.
맥주도 팔고 스테이크, 스프, 빵 온갖거 다파는거 같다.
음식 주문한다고 웨이터불러서 이리저리 말하고 잇으니까
맞은편에 한국인 아저씨 두분이 우리보고 한국인인지 아닌지를 놓고
돈내기를 하고있다..ㅎㅎ
한 아저씨가 졌다.
그러더니 이번엔 또 나이맞추기 내기를 한다.
"21?, 23?, 25?, 28?"
ㅋㅋㅋ
또 그 아저씨가 덤탱이를 쓰는거 같다.
씽 맥주를 마시며
한국에선 거들떠도 안보던 스케이크를 시킨 그나와 령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서빙해주던 총각
우리한테 짖굴게 장난치곤 잼있어했다. ㅎㅎㅎ
저녁을 다 먹고 난 맥주한잔이 더 땡겼지만
애들은 피곤하다고 그만 자러가자고 한다.
난 하나..재들은 둘.. 또 내가 지는 싸움이니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 파타야로의 이동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