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방콕 누비기 - 쇼핑이야기 1 (씨암)
3박 5일 동안 4일 가족의 방콕 여행기 입니다. 모든 여행기가 그렇듯 제 여행기도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제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제 평가가 절대적이지 않으니 참고만 하셨음 합니다. 저도 여행 전에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가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제 경험도 조금이나마 다른 분께 도움이 됐음 합니다.
쇼핑이야기
엄마의 지갑에 기대가는 이번 여행에서 최고 묘미는 역쉬 쇼핑~~
그동안 배낭여행이 중심이 된 태사랑의 여행기에 쇼핑이야기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여성분들한테 쇼핑 정보도 중요한 만큼 제가 이틀동안 농도 깊게(?) 경험한 쇼핑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MBK, 씨암 디스커버리, 씨암 센터 그리고 씨암 파라곤
대규모 쇼핑센터가 쭉 이어져 있는 씨암 지역
MBK는 한국 사람이 눈요기 할 게 별로 없으니 pass (푸드 코트가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The fifth인가??? 아쉽게도 동생이 맥도날드를 고집하는 바람에 못 가봤습니다. ㅜ.ㅜ)
국립경기장 역의 짐톰슨 하우스 갔다가 걸어 갔습니다. (5분)
씨암 디스커버리는 가게별로 나눠져 있는 미국식 백화점으로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 신 분들께 눈요기 할만한 인테리어 소품과 패브릭 제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반포 지하 상가나 논현동 가구 거리의 소품도가 약간 싸거나 삐가삐가여서 지갑을 쉽게 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여자들이 탐낼만한 이쁜 그릇, 가구, 패브릭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하니까 눈요기 재미는 쏠쏠합니다.
씨암센터는 디스커버리에 비해 젊은 사람 위주의 옷가게가 많은 듯 했습니다. 한국에도 있는 리바이스나 엔진이나 라코스테나 망고나 여러 브랜드가 있었으나 가격은 실망스럽게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쌌습니다. 디자인이 한국 유행과 다른게 많아서 그 가격 주고 굳이 태국에서 옷 쇼핑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씨암파라곤은 한국식의 오픈되있는 백화점인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듯합니다. 앞의 두 백화점 대비 가장 볼게 없는 백화점으로 고급 샵들이 가게별로 나눠줘 있는 섹션도 있으나 가격이 고가 여서 굳이 태국에서 쇼핑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안목을 높이는 window shopping에는 좋지만 시간이 없으시면 디스커버리만 보시고 패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형 쇼핑 센터를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태국의 유명 브랜드의 옷가격이랑 신발 가격이 왜 한국하고 비슷할까 하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태국은 인건비도 싸고 나이키 같은 거 보면 made in thailand라고 써 있는 것도 많은데.... 암튼 디자인이랑 들고갈 짐 무개를 생각하면 인테리어 소품이랑 패브릭을 제외한 다른 공산품은 그냥 한국 면세점이나 한국서 사는 게 나을 듯합니다. (단 수영복 메이커랑 와코루는 한국 보다 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