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의 트렁크여행♡ 아홉째날 - 앙코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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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의 트렁크여행♡ 아홉째날 - 앙코르3

퀸예원 7 1820

01/20 Sat.

여행 9일째. 벌써 반이 되어가고 있다. 시간 참 빨리 흐르네..

아침에 일어나 바로 식당으로 직행! 역시 맛있는 식사를 한다.
이 호텔은 조금 나이가 든 분위기.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보통 50대에서 그 이상분들이 많다.


나같이 안나와서 좋아라한 사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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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시쯤 빠우를 만나 오늘의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내일이면 벌써 이 곳을 떠나는 날이다. 진짜 아직 아쉬운게 너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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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처음에 이틀만 예약했었기에 다시 여행사를 들러 하루를 더 예약하고
반띠아이쓰레이로 향한다.

애런을 9시20-30분사이에 만나기로했는데 생각보다 멀다.
차로 30분 이상을 달려 거의 9시 50분이 다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애런이 다행히 기다리고있네??
착하다!!

" 애런!!! 많이 기달렸어??"
" 아니, 나도 방금왔어~~"


반띠아이쓰레이를 불러본다.
이건 확실히 다른 유적들과 다른 느낌이다.
크메르 양식의 절정이라고하던데..

붉은 , 무른 돌을 조각한 느낌이고 그래서 그런지 조각이 더욱 더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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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그리 크지 않은 편. 따라서 우리는 또 얼른 돌고
빠우랑 농담따먹기를 하러 고고~!

그리고 이때 본격적으로 친해졌다.

일단 말할 소재거리 찾기..

"빠우~ 핸드폰 좀 보여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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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말은 안쳐지고 영타만 쳐지는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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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메일도 교환하고 이것저것 얘기도 나눈다.

아! 그리고 빠우 차에 또 아이리버 MP3가 있었다. 완전 놀랬다.

"어머, 빠우 이거 뭐야??"
"아, 그거 한국인 학생이 한 한달정도 있다가 갔는데 갈때 주고갔어."

오~ 하긴 한달정도 같이 다녔으면 완전 정붙을만하지.. ㅠㅠ

우리는 빠우한테 줄게 없어서 너무 슬펐다.
그러다가 깡수가 자기 핸드폰줄을 풀어준다.
스왈롭스키 보석이 박힌 핸드폰 줄이었는데 자세히보면 거기에
Bank On이라고 써있따 ㅋㅋㅋㅋㅋㅋㅋ 빠우는 모르겠지..뭐.. ㅋㅋ



사진은 별루로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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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무슨 약이 있길래 무슨 약이냐고 물어봤더니 위장약이란다.
오.. 어디 아픈가?해서 물어보니
특별히 아픈건 아닌데 운전기사를 하다보면 끼니를 거를때가 많아 자연히
속을 많이 버린단다.

저번에 온 파키스탄인가 암튼 그쪽 사람들은 점심에 바나나 하나만 먹고
제대로 관광하러 다녀서 자기도 똑같이 밥을 못먹었다구...

불쌍한 빠우 ㅠㅠ 엉엉.

그래서 우리는 빠우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어제부터 친해지고 싶어서 내일 같이 식사하자고 몇번이나 말했다.ㅋ)


그런데.. 반가운?불청객 애런이..있었으니.. 애런이랑 오늘도 같이 있을 줄 모르고
빠우와 식사를 약속한건데.. 할 수 없이 다같이 먹기로했다.


잠깐 쉬는 사이 또 찝쩍대는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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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번 빠우한테도 한국음식 멕여볼까 하다가 또 신대감에가서 삼겹살을
먹을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레드피아노로 합의봤다.
여기에서 식사를 한적은 없으니..

낮에 본 레드피아노.
사실 이곳에 오기전에 상상한 레드피아노와 실제의 모습도 조금은 달랐다.
나는 빨간 피아노모형의 간판이 꼭 달려있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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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다시피 안젤리나 졸리양이 툼레이더 촬영 당시 단골이었다고해서
더더욱 유명해진 곳.
메뉴에 툼레이더 칵테일도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참 비호감이었는데..(브래드 피트 문제도 있고해서..)
막상 이곳에와서 보니 이 아이들을 입양한 참 고마운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빠우가 설명해주는데 브래드피트와 졸리가 와서 뭔가를 했다고한다.
근데 빠우는 브래드피트를 Mr.Smith라고 했다. ㅋㅋ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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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른 메뉴~ 아목피쉬
여기서 유명한 메뉴이고 또 빠우가 강력추천해서 시켰다.

그리고 빠우와 깡수를 막 놀렸다.
"빠우~ 넌 비싼거 시켜. 어차피 깡수가 사줄거야. 꼭 비싼거 시켜!"
그랬는데 별로 안비싼 비프 어쩌구를 시켰다. 음료수도 비싼거 시키랬는데
우리가 다 탄산음료를 시키니 그냥 빠우도 콜라를 먹는다. 에잉.....

그리고 빠우는 밥을 한덩어리만 먹는다. 자기는 배가 작단다. 나는 크다고 말해줬다.

사실.. 아목피쉬의 맛은....... 팍치향이 가득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그게 팍치향인지는 몰랐다. 그저 우리는 수정과향 비슷한 태국향이라고 불렀는데...)
캄보디아는 한층 더 팍치를 다용도로 이용하는 것 같다.

애론도 똑같이 아목피쉬를 먹었는데 진짜 잘먹는다. 다 먹었다.
음식가리지 않고 잘먹어서 좋겠다고 하니 버마에서는 먹을게 없어서 죽을뻔했단다.
이정도면 천국이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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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근사하게 빠우와 식사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또 주인공으로 띄어주고 싶었는데 애런이 있어서 좀 그러기도 힘들었다.
잉잉 ㅠㅠ


다시 유적을 향해 출동~~~
마지막 유적이기 때문에 룰루오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빠우에게 과일가게 좀 가자고 말했다.
태국오면 꼭 망고스틴을 먹고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던 것..
과일가게를 향한다.

그리고 깡수가 찍은.. 빠우 화보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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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은 현지어로 "망쿳~" 태국이랑 별 차이가 없는 발음이다.
여튼 망고스틴과 망고를 반키로씩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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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롤루오스~~~
애런은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도무지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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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애런을 기다리며 아이들과 농담따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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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의 꽃반지 사건!
지금 사탕을 다 털지 않으면 다 못나눠줄것같애서 얘네들한테 사탕을 막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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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애들이 요롷게 너무 이쁜 꽃반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었다.
정말 감개무량 고마웠지. 정말 이렇게 또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구나.
그러고 나서 한참 재밌고 놀고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거 다해서 2$에요."
" 야~ 니가 아까 공짜라며!"
"아니에요 2$에요!!"

참... 뒷통수 맞은 느낌................ 뭐냐구..

"그럼 이거 안 할래. 너 다시 가져"
그러니깐 다시 빼간다. 진짜 급 우울해진다.

사탕괜히줬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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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깡수와 떠들고 있는데 깡수 앉으라고 의자를 하나 더 갖다준다.
그래서 그래도 고맙길래 사탕을 하나 더 줬다.
그러니깐 이제서야 꽃반지 이젠 진짜 공짜라고 껴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ㅋㅋㅋㅋ 냉큼 받았다.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었는데 어디론가 없어졌다. 엉엉 ㅠㅠ


그리고 한참 아이들과 놀고있으니 저 뒤에 티켓 검사하는 아저씨가
어느새 같이 끼어있다. ㅋㅋㅋ

그리고 이야기 시작.
한국사람이냐고 하니깐 참 부럽다고 했다. 잘사는 나라아니냐면서..
개인이 차를 다 가지고 있지 않냐고 자기네는 참 너무 가난하다고
듣는 내가 민망할 정도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평상시에.. 우리나라 너무 별로라고...생각했는데 ..
내가 이 나라에 태어나지 않은것도 참 다행이구나.

나는 할말이 없어졌다. 그저
"이렇게 가치있는 유적들이 있잖아요^^;;"라고 립서비스를 할수 밖에.
"그래도 나라가 너무 가난하잖아~~"

그리고 특이하게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을 물어본다.
일년에 600만원정도라고 말했더니 기절하고한다.
자기네는 1년에 45만원 정도란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는데 캄보디아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마다 폴폿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폴폿 참 싫어한다. 당연하겠지만;;
그리고 자신의 가난한 나라에대해 조금은 한탄섞인 말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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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애런이 안오네~~

혹시 길이 엇갈렸을지도 몰라서 다음 유적군으로 향했다.
롤루오스에는 3개의 성??사원?? 밖에 없다.

사람은 한적하니 우리가 갔을땐 거의 없었다.

다음 유적지로 가니 애런이 있다.

"너네 도대체 어디에서 뭐하고 있었어??"
"우리 너 기다렸는데.. "

서로 암튼 미안하게 됐다.
빠켕인지 바켕인지 암튼 비슷한 발음의 것이 2개 있어서 헷갈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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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적지를 쭉~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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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끝내준다.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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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다시 호텔로 향한다.
빠우가 말한다.
"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면 말해~ 내가 데려다 줄게."
역시 착한 빠우......

호텔로 들어와서 일단 수영을 했다. 마지막 날이라 발악. ㅋㅋ
그리고 내일은 떠나는 날이니만큼 마지막으로 애런과 식사를했다.

우리 호텔 식당에서. 여긴 호텔이나 다른 곳이나 별 가격차이가 없다.
암튼~ 이때도 애런이랑 많이 친해졌는데 ..
여행중에는 항상 아쉬울 때에 헤어진다. 그래서 더 좋은것일 수도 있지만..

간단히 햄버거같은걸 먹고 이제 애런과 인사를 한다.
아마 여름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를 갈 계획이 있어서 만약 가게 되면
꼭 한번 만나자고 말은 했지만 불투명한 일...

"애런! 넌 이번 여행중에 정말 커다란 이벤트였어^^"
"나도 역시 마찬가지지!! 우리 다시 볼 수 있을까?"
"Maybe Someday?^^"

회자정리 거자필반! 언젠가 한번 다시 만나면 정말 좋을텐데 !

그런데 문제가 생겨버렸다.
호텔키 빠우차에 있다!!!!!!!!!!!!!!!!!!!!!!!!!!!!!!!!!!
켁 당장 전화했다.
빠우는 다른 사람을 공항에 데려다 주는 길이라 바로 올 수 없는 상황..

켁.. 할일 없이 호텔 쏘다니기 시작했다.
다행히 카메라라도 가져오길 다행.


이곳저곳 쫌 이뻐 보이는 곳에서는 다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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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는데도 빠우가 안온다. 잉잉 ㅠㅠ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것. 도어맨들과 농담따먹기..

그냥 서성대니 먼저 말을 시킨다.
근데 얘네들 디게 신기하다. 손님들은 한명씩다 외우고 있나보다.

"너 친구 한명은 어디갔어?"
" 아 잠깐 화장실 ㅋㅋ"
"아니 걔말고 유럽애 있잖아~"
"아 걔는 갔어. 이제 우리 내일 떠날꺼라 헤어진거야"
"오~ 그렇구나 !"

신기하다. ㅋㅋ 애런이 우리 친구인 것까지 체크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는 뭐해?"
"우리 드라이버랑 같이 놀러가기로했어."
"오 진짜? 나랑 놀러가자."
"너 여기서 일해야 되잖아"
"아냐 11시에 끝나 ㅋ"
"ㅋㅋ안돼 벌써 약속되있어"
"그럼 11시에 와, 다시 그때 또 가자 ㅋㅋ"
"ㅋㅋ 그럼 너무 늦잖아!"
"1시쯤 오면 되지"

서로 그냥 진짜 농담 따먹기 하는건데 진짜 재밌었다.
이런 얘기를 한 애는 사진에서 오른쪽이 있던 사람.
약간 흑인필나게 생겼는데 얼굴이 엄청 개구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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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일 아침이면 캄보디아를 떠나는데 이제서야! 캄보디아 말을 배운다.
발음하기가 재밌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
재밌는 도어맨 아저씨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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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빠우랑 저녁에 놀자고 약속한건 아니었는데 빠우가 드디어 오고 말한다.

"빠우, 우리랑 같이 놀자 헤헤헤헤헤"
"어디서? 뭐하고?"
"그냥.. 아무데서나. 니가 추천해줘 , 너랑 함께면 어디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현지인들 많은 곳? 아님 외국인?"
"당연히 현지클럽이지!!"

수줍은 빠우, 어딜 갈까 고민한다.

"음.. 그럼 내가 잠깐 집에가서 씻고, 친구 한명 더 데려올게. 걔가 그런거 잘알거든~"
"그래 그럼^^"

아싸 기대 만빵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를 누구 데려올까 기대도 하고
잠깐 방에 들어가 챙겨 나온다.


그리고 빠우와 친구 상봉..
켁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앙코르왓앞에서 본 뚝뚝이 아저씨다 !!
뭔가 빠우와 비슷한 핸섬하고 젊은 친구일 줄 알았는데..음 ..뭐랄까..
밑에 사진 있으니 보세요 ㅋㅋ


그리고 간 현지 식당, 해피나이트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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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넓다. 그리고 앞에서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분위기는 ..
약간 70-80년대 분위기? 가수들도 노래 부르고 또 손님도 신청하면 부를 수 있나보다.

내가 아는 노래도 거기에 있었는데
풀하우스 주제가인 별의 "I think I love you"인가 제목이? 암튼 이노래가
요즘 캄보디아에서 대세였다. 빠우가 막 불러보란다.
미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분!! Kosal 아죠씨~ 나이 28세.
빠우랑 4살차이인데 너무 차이 난다.. 친구라길래 나는 또래 친구를 데려올줄 알았는데..
하지만 사실 씨엠립에서 빠우의 친구들은 다 직장동료인 드라이버들이다.
나중에 알았지만말이다.
암튼 역시 빠우가 프리티보이였던 거야!

그리고 처음으로 캄보디아 맥주 타이거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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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우가 시킨 이 생선!

"캄보디아 사람들은 생선을 좋아하나봐?"
"어 눈에 좋잖아 ㅋㅋㅋ"
유식한 빠우.

생선의 맛은... 아목피쉬보다 팍치향 100배..
나는 그래도 팍치 향을 조금은 견뎠는데 깡수는 절대 못먹는다.
팍치만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여..
하지만 빠우에게 잘보이려면 뭐든 먹을 수 있다. ㅋㅋ
진짜 그냥 생각없이 막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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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근데 막상 이렇게 마주앉아 있으니 대놓고 할 말이 없다;;;
코살도 별로 말도 안한다;; 약간 민망.

그때 지나가는 행상인? ㅋㅋ
장미를 한다발 들고와서 자꾸 사란다. 안산다니까는..

이때 빠우가 묻는다.
"너 장미 좋아해?"
"아니 안좋아해. (옆에 장미파는애가 있어서 안살거라 이렇게 말했다.)
"켁 진짜?? 장미를 싫어해????" 너무 놀라는 빠우.
"아니, ㅋㅋ 그게 아니라 장미는 좋아하는데 지금 여기서는 안사고 싶다고."
"그럼 내가 선물할게 ^^"
하고 장미 색을 고르라며 2송이를 선물한 빠우.

진짜 캄보디아에서는 여러모로 받는게 너무 많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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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 생각해보니 빠우가 지금 맥주를 마시고 있다.
근데 쟤 드라이버다. ㅋㅋ 뭐야 음주운전이잖아 ㅋㅋ

"빠우!! 너 음주운전해도돼? ㅋㅋ 뭐야 ㅋㅋ"
"난 끄덕없어 ㅋㅋㅋ"
"ㅋㅋ 한국에서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벌금 100만원이야 ! ㅎㅎ"
"켁 진짜? 완전 내 월급의......" 놀라는 빠우..

그리고 또 할말이 떨어진다. ㅋㅋ 그래서 그냥 물어봤다.

" 아 근데 너네 프랑스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좋아해?"
코쌀은 아무 느낌없다고 하고 빠우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그러다 막 식민지 얘기 나오고 (사실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ㅠㅠ)
"걔는 완전 캄보디아 사람을 없애려고했어"라고 말하는 빠우..

음.. 그렇구나. 아마 내 생각에는 우리가 일본에 느끼는 그런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


어쨋든!!


자~ 슬슬 자리르 옮겨볼까?
빠우가 노래방가고싶은지 클럽가고 싶은지 물어보길래 클럽가자고했다.


그래서 간 씨엠립 최고의 클럽, Zone one.
주차장에 벤츠도 세워져있네 ㅋㅋ 여기 와서 처음 봤다.

들어가니, 완전 시끄럽다.
분위기는 클럽과 나이트를 짬뽕한 느낌??
암튼 사람들 미어 터진다.
하긴 가난한 나라라고 이런거 없는 것도 아니고 잘사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으니깐..

그리고 여기는 무조건 흔들기 춤이 대세다. ㅋㅋ
막 진짜 밑에 구멍파고 들어가 버릴것같던 드릴녀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ㅋ

맥주도 계속 마쉬니깐 취기가 올라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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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신났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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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쌀한테 그냥 인사말로 "한국와~~ 한국오면 내가 가이드 다 해줄게"했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
"못가. 여권 만들 돈 없어. 여권 만들려면 120$야. 부자만 외국갈 수 있다구.."
켁.. 빈말로 한건데 너무 무겁게 대답이 돌아왔다.
"음.. 그럼 할 수 없네, 내가 다시 일로 올게~~"

빠우가 묻는다.
"Are you happy?"

좋다고 고맙다고 니 덕에 걱정없이 이런 구경도 한다고 말했더니
웃는다. " 우리나라에 놀러왔으니깐 당연하지~"

늦었다~ 슬슬 집에 가야지.

특별히 운전에 조심을 하고 호텔에 돌아왔다.
잊지못할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날 밤.
떠나야하는게 너무 아쉽다.


잊지 못할 장미.
집까지 가져와서 드라이하려고했는데 -_- 다음 호텔 메이드가 버려버렸다.
oh my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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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참새하루 2007.02.24 14:09  
  정말 잊지못할 시엠립의 추억들을 만드셨군요...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알게되는거죠...
월야광랑 2007.02.24 16:31  
  깡수님과 빠우와의 인연은 어디까지 진전되었나요? 혹시 이메일로 주고 받기? ^>^
우리나라도 80년대 중반까지는 아무나 여권 발급 받을 수 없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사실 세계 각국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도 잘 사는 축에 들어갑니다. ^>^
날틀장이 2007.02.25 01:03  
  on the road 책 보니까 해외여행 자유화 된게 1989년 이라고 하든데 20년도 안됐으니 정말 얼마 안된거죠
설레발 2007.02.25 09:27  
  한달에 월급이 100만원만 돼도 전세계에서 수입 4프로 안에들어갑니다 -_-;;
깡쑤 2007.02.25 12:46  
  방콕으로 다시 와서 빠우와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3~4번정도 주고받다가 빠우가 일이 바빠서 그런지..답장이 오지 않더군요 .. -_ ㅜ
퀸예원 2007.02.25 13:13  
  야 ㅋㅋ 니가 보내야지. 빨리 사진보내주라구!
이재팔 2007.02.25 17:11  
  님글 잘 읽고 있는뎅 참으로 부럽습니다 .....두분의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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