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방콕 누비기 - 맛사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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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방콕 누비기 - 맛사지이야기

쉬라 2 1664

3박 5일 동안 4일 가족의 방콕 여행기 입니다. 모든 여행기가 그렇듯 제 여행기도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제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제 평가가 절대적이지 않으니 참고만 하셨음 합니다. 저도 여행 전에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가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제 경험도 조금이나마 다른 분께 도움이 됐음 합니다.

맛사지 이야기

'하루에 한번씩 꼭 맛사지를 받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떠난 이번 여행에서 맛사지 가게의 위치는 하루 일정을 결정할 만큼 중요했습니다.

카오산 짜이디 맛사지

카오산의 유명 맛사지 집
찾기도 쉬운 위치로 가격은 타이맛사지 1시간에 180밧
하루 종일 돌아 다니다 밤 10시 정도에 갔는데, 사람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너무 늦게 가서 그런지 맛사지사가 피곤한지 지쳤는 지 저희 4명 모두 별로 시원한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엄마는 좁고 발 닦는 수건도 더럽고 자리도 불편했다고 하셨는데, 카오산의 맛사지 집은 부모님 모시고 가기는 좀 그런것 같습니다.

씨암의 삐플린

역시 씨암의 유명 맛사지 집
MBK에서 걸어서 갈만큼 가까운데 큰 길가에 있지만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간판이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합니다. 가격은 타이맛사지 2시간에 380 (정확한지 생각이 안나는데 한 12,000원 수준이였던듯)
유명한 집이라서 기대 만빵으로 들어 갔는데.......
완전 수다 아줌마를 만나서 수다 폭탄 맞었습니다. 26.gif
저는 맛사지를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로마 향을 맡으면서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Pen(이름이 연필이라서 잊어버리지도 않는)라는 이름의 40대 아줌마가 자기는 이야기 하면 Happy 해지고 한국말하는거 좋아 한다면서 계속 한국말 태국말 영어를 섞어서 우리한테 한국말 물어보고 태국어 가르쳐 주고.... 처음 몇분은 friendly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2시간 내내 그러니까 머리가 띵띵~~ 윙윙~~~ Pen은 수다로 기가 다 빠져 나갔는지 맛사지는 살랑살랑한 손짓으로 만져줘서 하나도 시원하지 않았다는........

남동생은 M이라는 남자분이 해주셨는데 정말 시원하게 잘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맛사지 집은 항상 맛사지 사가 누가 걸리는지가 중요하지만 삐플린
은 맛사지 아줌마들도 시설도 수쿰윗의 힛타샷하고 비교해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은 씨암 지역에서 싼 맛사지 집이라는 거(씨암서 쇼핑하고 가기에 딱), 맛사지 받을 때 피워주는 페퍼민트 아로마 향이 시원하고 좋았다는 것이니 Pen 아줌마만 피하면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수쿰빗의 힛타샷

역시 수쿰빗의 유명 맛사지 집
엠포리움과 호텔 데이비스에서 걸어서 갈만큼 가깝습니다.
힛타샷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사지집인데 역시 맛사지 압이 세고 강했습니다. 발 마사지 한시간이 250밧
발 마사지에 쓰는 페퍼민트 오일이 파스를 바른 듯 후끈후끈해서 혈액순환을 돕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와 함께 모든 손님이 일본 사람 1명 빼고 다 한국 사람이였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받고 있는데 갑자기 한국 교민 아주머니 3명이 들어 오셔서 완전 크게 전화하고 수다떠셔서 맛사지 사들과 맛사지 받는 한국 분들이 얼굴을 찌뿌리셨다는.....(맛사지 집에서는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조용히 이야기 합시당 )
지난번 여행에도 힛타샷 타이 맛사지에 크게 만족했었는데, 발 맛사지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 힛타샷 완전 강추32.gif


2 Comments
덧니공주 2007.02.24 17:47  
  전 맛사지만받으면잠이쏟아져서......어찌나 졸린지....
고구마 2007.02.26 12:41  
  쉬라님 여행기는 여행정보로서도 손색이 없네요.
여행정보 섹션에도 있으면 많은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 될거 같네요.
평소에 리포트 나 프리젠테이션 작업을 많이 하시지 않나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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