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의 여행일기 #18 수상시장
2007년 1월 23일 화요일
오늘은 수상시장과 로즈가든 투어와
밤에는 '칼립소' 트랜스젠더쇼를 보기로 한날이다
너무나 유명한 태국의 명물- 수상시장-
정확한 명칭은
담넌 싸두악 플로팅 마켓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태국말로는 '딸랏 남 담넌 싸두악'
방콕에서 거의 두시간 가량 걸린는데다 개인적으로 가기 힘든곳이라
일일투어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고 한다.
숙소 앞에서 6시 10분 픽업이라더니 ...
거의 30분 기다리게 하고나서
6시 40분에 미니밴 한대가 나타났다
그나마 이곳 지곳 들러 거의 한시간 소요하고 나서 출발...
우울하게 비가 주룩주룩...
한시간 30분 가량 달려서야 도착했다
첫인상은 ...좁은 운하에 복잡한 시장통...음식과 기념품을 파는 노점들이
꽉차 있어서 걷기도 힘든곳
투어에는 약 10분 정도의 고속보트 투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고속보트 투어가 끝나자 가이드는 자유시간 45분을 주었다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따로 돈을 내고 노를 젓는 보트를 탔다.
보트 타는 선착장 책상위에 써있는 요금표
30분 투어에 한명에 무조건 300밧!!!
헬로 태국에 나왔기를 한시간 투어에 한명이면 100밧, 두 명이면 150밧에 흥정하라고 했건만...
이건 말도 안되는 바가지다
두명에 500밧에 안되냐고 흥정을 해봤지만...
딜이란게 내가 500 부르면 적어도 550 정도에 흥정이 되어야 하건만
이건 웬 똥개가 짖느냐는 표정이다
나도 오기가 나서 타지 않기로 했다
대신 운하 옆 시장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서 천천히 구경했다.
방콕 주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활발해서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이곳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
7시 -8시 사이에 진정한 태국인들의 활기찬 시장을 볼수 있다고 한다
그 시간 이후엔 보시다시피 관광객들이 태국인들보다 더많다
아니 아예 관광객들을 위한 전용 '관광지'로 전환된다.
저런 간이 발판을 만들어 노점으로 활용하는 진풍경은 이곳에서만 볼수 있을듯...
그래도 간간이 태국인들 끼리의 흥정도 볼수있다
깍쟁이 손님아줌마 자꾸 깎아대는지 기분이 다시 다운...
에구 에구 이러면 안되는데...손해보는데...못이기는척..
이런 지방의 풍물시장을 관광상품으로 만든 상술에 갈채를...
관광객들의 보트가 너무 많이 띄워져서 교통체증이 ...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소리만 지른다
태국 안내책자에 보면 꼭 실리는 사진속의 풍경-수상시장
관광객이 관광객을 구경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는 이곳 수상시장...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방문해 보길 바란다.
그나마 태국인들의 독특한 생활풍습을 엿 볼수 있는 좋은 삶의 현장이기에...
점심을 먹은후 우리는
코브라쇼 관람과 로즈가든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