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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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일기 4

순진무구녀 9 2520


하루종일 수영을 하고 맥주를 마시고
이정도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다.
근사한 남자친구만 하나 떨어져 준다면 ㅋㅋ19.gif

느지막한 오후가 되어 이젠 수영도 지겨워지고 조금 있음
낮에 미리 예약 해놓은 알카쟈 쑈를 보러갈 준비도 해야하고 해서~
정리를 하고 호텔 룸으로 올라갔다.

밖에서 태닝하고 수영하며 놀땐 몰랐는데 룸으로 가서 보니
피부가 온전신에~ 셋다 수영복 자국만 빼곤 시~~~뻘거이 되가꼬 완전 가관이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타올로 문지를때 너무너무 따갑다44.gif
넘 무식하게 태웠나보다..쨍쨍한 햇볕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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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려고 준비하는중
나와 그나는 다 준비했는데 령이혼자 늦장.


준비가 다 끝나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좀 밝을때 거리로에 나가보기로 한다.
(사실 좀 무서워서 저녁엔 일절 나가본적이 없어서 ㅜ,.ㅜ)
골목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바나나로띠를 팔고있다.
태사랑에서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봐와서~ 맛이 과연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는구나 39.gif
하나에 20밧이었나..? ㅎㅎ 맛있는 냄세가 코를 스친다 ~더욱 기대스럽다.
더디어 로띠가 완성이되어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연유가 달짝지근하니 노릿노릿하게 잘 굽힌 밀가루~그런데로 괜찮은것같다.
그런데 한가지 흠 때문에 베릿다. 바나나를 익히니 시큼한 맛이나는거다.
바나나가 주인공인것 같은데 차라리 바나나가 없는게 더 맛있을거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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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로띠 굽는 모습.



좀 더 돌아다니며 친구들 줄 선물거리를 골랐다.
코끼리모양이 붙어있고 나무로 만든 연필이 달린 수첩
흔히들 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 100을 부른다.
좀 깍자 싶어서 80밧에 흥정을 했다~
그곳에서 수첩을 4개사가꼬 계속 길을 걷는데
이게 왠걸 -_-...다른가게에서도 똑같은걸 파는데
여기선 80팟에 팔고있다~ 헐~~ 왠지 속은 느낌
아 모야~ 좀 더 살펴 볼걸..........뭐 후회해봤자 돌이킬 순 없지
썽태우를 타고 알카자쑈가 하는곳으로 도착했다.
날은 벌써 어둑어둑 해지고 쑈를 시작하기전까지 또 시간이 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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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같은 령이와 그나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니 시간이 금방 간다.
시간이 얼추 다되어 안으로 입장하고 자리를 확인한뒤 들어간다
난 알카자쇼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흔히 호프집이나 재즈바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되어있을줄 알았따.
그런데 들어가보니 말그대로 공연장이다 ㅋㅋㅋ
1층 2층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우리자리는 2층이었다.
파타야는 바닷가 쪽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저녁이 되면 별로 덥지않았는데
왜이렇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는건지
나시만 입고갔다가 정말이지 얼어 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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쑈중에 제일 박수 소리가 컸던 아리랑 노래와 부채춤.
왜냐.. 한국 사람이 젤 많았으므로 ㅎㅎ
그리고 장나라 노래에 맞춰 춤추는 공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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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연이 끝나고 피날레중
여자가봐도 몸매가 빵빵하고 얼굴도 이쁜 놈?들이 굉장히 많았다.ㅋㅋ
개인적으로 넘 부러웠삼45.gif



다 끝나고 밖으로 나와보니 아까 공연했던 트렌스젠더들이
쭈욱~ 둘러서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돈을주고 사진을 찍는다.
어떤 젠더는 인기가 굉장히 많아 차례를 많이 기다려야하고
어떤 젠더는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아~ 뻘쭘하게 사람들을 손짓하고
그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웠다.
구경을 하다가~ 우리 세명은 동시에~ "와악~~! 이사람 넘 이쁘다"고 열광하며
한 젠더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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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은 별로다
우린 생각없이 "오직" 한 젠더와 사진을 찍었다..-_-...바보멍충이같이
왜그랬을까~?????돌아가는길에 급급후회를 했다. ㅎㅎ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남자에서 여자가 되는 길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자기가 타고난 성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어떤 생각일까?
아니면 생계수단으로 그 어려운 길을 선택한걸까?
이런 저런 묘한 궁금증이 생긴다.

다시 호텔로 고고싱~
오늘이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머큐호텔이 머무는 동안 나름 정이 들었던 벨보이와 성태우를 태워주는
아저씨들~ 왠지 사진을 찍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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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귀여운 사람이 벨보이, 눈매가 날카로운 사람이 썽태우 운전하시던 분


방으로 올라와 또 짐을 꾸렸다.
이놈에 짐은 갈 수록 태산이다.
자꾸자꾸 늘기만하여 결국은 캐리어를 닫을때 엉덩이로 눌러 앉아야만
닫기는 사태가 되었다 -..-;;;

얼추 짐을 다 싸놓고.. 마지막 밤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그나와 난 맥주한캔씬 마신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잠이든다.


9 Comments
참새하루 2007.02.28 16:43  
  다들 한 미모 하심다
재미있게 여행 보내셨네요 원래 떠날때가  늘 아쉬운법
경상도 분이신가봐여^^
월야광랑 2007.02.28 17:00  
  어떤 사람은 태국에서 흥정할 때, 부르는 가격의 30%에서 시작하라던데요? ^>^
덧니공주 2007.02.28 18:04  
  트렌스젠더,하리스양두 결혼한다던데,5월의신부....
태국 트렌스젠더는 나라에서 인정해줄까?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설레발 2007.02.28 21:40  
  d옛다 리플
좋은여행이셨겟군요ㅋ
순진무구녀 2007.03.01 08:17  
  캄사합니다 참새하루님 +_+덥썩! ㅋㅋ
네 경상도가시나라예~
팟퐁에서 물건살땐 그렇게 했어요 ㅎㅎ 30%-_-ㅋ
태국에서 알카자쑈에 나오는 일급 트렌스젠더들은
국빈들 식사할때도 참석하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설레발님하 리플 감사해요 ㅎㅎ
월야광랑 2007.03.01 11:00  
  나름대로 나라에서 인정하니까, 알카쟈 쇼나 그런 걸로 먹고 살 수 있게 밀어주는 거 아닐까요? ^.^
퐁추롯 2007.03.01 11:21  
  나라에서 인정 안해주구요...우리는 주민번호 앞자리로 성별을 가늠할 수 있지만...태국은 이름앞에 mr,miss 이런 약자가 붙어있어서 못바꾸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 외모가 어필을 하는 젠더들의 경우
결혼까진 아니더라도 남친과 동거하는 커플들은 많이 볼 수 있구요...남친이 외국인인 경우 결혼하는 커플도 좀 있는걸로 압니당...^^
방콕해골 2007.03.01 18:48  
  바나나로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ㅋ
(먹는것만 보이냐 왜..;;)
재석아빠 2007.03.04 15:48  
  태국 모습은 외양은 바뀌더라도 법적으로는 원래 성으로 갑니다....

우리네 주민 등록증 같은 아이디 카드에 남여 원래 태어난 성으로 구분 되 잇어요....

모습은 여자.....

신분증엔 남자 입니다....[[으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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