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말많은 처자..혼자 떠나다.. ②☆-
뱅기타고 파타야 도착까지 2편이네요;;
10일동안 있었떤 일을 어케 다 적어야 할지ㅋ
스크롤의 압박입니다;;
내옆자리의 그분;;
그분은 풍채가 건강하신 그냥 대한민국 50대 아저씨였따;;
내주위는 이미 전남여수시민들의 전용 비행기 분위기..
괜찮아..다시 한국올때비행기가 남았잖아..울지마!!!
그리고 저 훈훈한 스튜어드오빠만 봐라보라구!!
아저씨..내옆에 앉으시면서 이상한듯이 아래위로 훑어주신다;;
뱅기 드뎌 이륙하겠다고 안내방송해주신다
그때부터 심장미친듯이 릴레이질하기 시작하고.
손은 다한증환자처럼 땀에 쩔기시작했다..
아~마취제라도 놓아달라고 할까?...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다..
전남여수시민들속에 부산시민의 쪽을팔지 않으려....부단히;;
귀가아파죽겟다..
그냥..눈감고..의자팔걸이를 꽉잡은채 침만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다..
제발..그만 올라가면 안되겠니?...
화면에는 비행기가 고도가 계속 높아져가는데
내기분엔 땅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다시 6학년때 바이킹악몽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혼자 별의별상상을 다한다...티비에서봤던 비행기사고 막 떠오른다.
다시한번 가방에서 여행자보험 금액확인한다;;(사망시,.,오천만원..더 우울해진다..~)
버뜨! 비행기는 잘만 가고있다..ㅡ,.ㅡ
그새 스튜어디스언냐들 마실것과 아몬드를 나눠주고계신다..
뭘마시겠냐고 묻는다.
40도 데낄라.!!원츄!!!! 라고말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해야될지 생각안난다..
“워러...플리스..”
냉수먹고 정신좀차리자!!
그제서야 옆에 아저씨 걱정되는지..묻는다.
“괜찮어?”
“네..괜찮아요..”
그래도 이야기를 하니 좀 났다.
아저씨계속 물어보신다 뭐하러 가는거여.. 그냥 혼자 여행간다 그랬더니 여자가 간크게 뭐하는짓이여....이러신다...그냥. 이래저래서 혼자간다고 했더니.그걸 자기친구분들한테 생중계하신다....아저씨들..막웅성대신다;;;;;;; 어디로먼저 가냐신다. 먼저일정이 파타야라고 말했더니. 아저씨 오늘은 방콕호텔에서 자고 파타야로 내일가신단다...
갑자기 아저씨 나의 연락처를 달라신다.
로밍안해왔다고 했더니 자기번호 가르쳐주신다고 적으란다..
“내일 저녘에 할 일 없을테니까 내친구들이랑 소주한잔혀~”
받아적었다. 뭐 가서 한국사람도움이 필요하거나 그런일이 생길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번이 태국 두 번째 여행이시라길래. 물어보거나 그럴때..편할것 같기도 하고
기내식을 반의반도 못먹었다.. 잠을자려는데 도통 잠안온다...
그때아저씨..어디서묵냐며 물으신다
파타야 호텔요..../어디?/그냥 호텔요;;/호텔이름이있을것 아니여;;/
분위기 이상해진다..
그래서 그냥 하드락호텔이라고 했다;
(사실 ..파타야 몬티엔에서 묵었었다..)
몇호냐고 물으신다...그건 체크인해야 알수있다고 했더니...아 맞다!! 이러신다.
이상하다.......이상해...
결국..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곧 쓰완나품공항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도착하고 .공항버스를타고 입국심사장까지 왔다...
어익후..후덥지근....;;찝찝한 날씨..
“여기가..내가 그리던 태국이구나..”
내가 젤첨으로 입국심사대앞에 서주시고오~...지식인에서 입국심사질문을 검색해 열공했던 나로선;;; 그냥 얼굴한번쓱 쳐다봐주고 여권건네주는 그여직원이 너무 미웠다..
“3일동안 외웠는데......”
표지판을 보고 따라오며 짐찾는곳도 젤먼저 도착했다..와~적응력 쵝오!!!!!
(멋있다~잘났다~)
짐 찾고있는데...간간히 사람들 물어본다..혼자왔냐고!!
혼자온게 이리도 대단한것인가..이제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짐을찾느라 이리저리 눈을굴리고 있는순간.
뒤에서 ...들려온다..
짐찾고 좀 기다려../네?/좀만 기다려봐.....그아저씨다..
왜? 대체왜?.... 짐을찾고...살금살금나가려는데 아저씨랑 딱마주쳤다..
폰하나 해줄꼐...../,.....네?..../ 요앞에가면 폰해주는데 있다네 거기가서 폰하나 해가지구 가..내가 걱정이 돼서...(이 아저씨 드라마 너무 많이 보셨다..)
걱정해주는건 고마운데 이건아니다 싶다..
괜찮다고 했더니...그럼..자기는 일행이랑 헤어져도 되니까 나랑같이 파타야호텔로 가자신다..
그리고 내가묵는 호텔에 같이 묵으시겠단다....!!!!
안되요..저 택시픽업부탁했고 저한명이라고 했어요.....
그게 무슨상관이여...돈더주면 되지....
아~~~초난감 3종셋트..!!!
순간...나도모르게 버럭!!!
“싫어욧!!!그건 아닌것 같아요...제가 연락처 아니까 낼연락드릴께요!!”
그제서야 아저씨....그럼 내일 꼭전화하라신다...
.도망치듯 막 달려나왔다;;
이상하다..아~첫날부터. 불안하다.
새벽이라 사람이 없을줄알았더니. 입국장문이 열리는순간. 사람들..바글바글하다..
아 다 외국사람이다!!
나 혼자 진짜온것 맞아??.....꿈같다..
픽업나온 기사랑 엇갈려. 이리저리 헤맸다..
쪼매난 동양여자가 트렁크하나끌고 이리저리헤매니
사람들이 자꾸 무슨문제있냐며 물어온다!!
물어오면 머하노.....영어단어와 문법들은 내머리에서만 맴도는걸.....
그냥 쌩깠다...
결국..상봉한 나랑 씨꺼먼 택시기사 아저씨...
한 30분이상 기다리신것같다;;;미안하당 그래도 웃으면서 내짐 들어주신다..
새벽1시가 넘은시간..
공항에서 파타야호텔까진 택시로 2시간넘게 간것같다...
진짜. 사방이 다 껌껌해서 솔직히 좀 무서웠다;;
그래도..좋다...창밖으로 보이는풍경이..색달라서 좋고.
몸도마음도 추웠던 겨울에서 5시간을 날아오니 갑자기 여름이된것도 신기하다.
긴강을 했긴했나보다 어깨가 곰세마리가 짓밟고 있는것 처럼 아파오기 시작한다..
드뎌파타야!!
도착하니 3시가 넘은시간...기사아저씨가 날 매리어트호텔앞에 세워주신다..
벨보이와서 문열어주고 막 내리란다..!! 여기가 아닌디...요
내 숙소는 몬티엔이라고 얘기했떠니.. 이아저씨..잘못들은것같단다..
시행착오 끝에 몬티엔호텔도착!!
들어서자마자 벨보이~다가와주시고..
바우쳐 내밀었더니 인포메이션 훈남이가 혼자 왔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와우~막이러면서 옆에직원이랑..자꾸 훌륭하다를 연발한다.
빨리 키나주려무나.....누나지금 무지 피곤하거든..
나지금 무지 까칠해졌어..
데스크직원 내 반응이 시원치않차... 조용해지면서 키를주신다. 굿나잇~~막이러면서..!
그냥 한번 실웃어줬다..
608호 ..문을연순간..엑설런트...!!
몬티엔..호텔의 모든방이 씨뷰라고 해서 선택했는데 역시!!굿초이스~
수영장도 이뿌고..조경도 괜찮고....욕실도 깔끔하고. 괜찮군..
하룻밤에 9만원들인 보람이 있어!!
그런데!!
하드락호텔이 바로옆에 붙어있다!! 혹시나..그아저씨 하드락에서 기웃거리고 있진않겠지....
막 걱정된다...
거기다가..왜 침대는 두 개인지;;내가 예약을 잘못했나..???
3일동안 자는데..어디를보고 자야될지 몰라서 애먹었다
간단히 짐풀고...일기를쓰고.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