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반의 외출 - 다시 방콕으로^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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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반의 외출 - 다시 방콕으로^ㅁ^

지구반바퀴 7 1393







작년 여름 가족과 태국을 다녀온이후 한동안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쑤완나폼 공항이 오픈 했다던가

쿠데타가 일어났다던가

짜뚜짝 시장 일부가 철거 됐다던가 하는 뉴스가 들려오면 태국 걱정에 괜시리 태사랑에 들락날락 거리기 일쑤였던것이다 ㅋㅋ

다시 한번 들르자고 약속을 하긴 했는데 결국 내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친구랑 떠나는 배신을 때린거 >ㅁ<
( 엄마가 짜뚜짝을 다시 가고싶어하셔서 결국 여름에 다시 갈려고 생각중이다 -ㅁ-)


어쨌든 여행멤버가 자주 바뀌는둥 우여곡절끝에 결국 친구와 단둘이 떠나게 되었다

방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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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50분 비행기 - 액체반입제한 때문에 출국심사가 오래걸릴까봐 카운터 오픈하자마자 티켓팅하고 서둘러 심사받으러 갔는데 의외로 빨리됐다

그런데.. 저런것도 걸릴줄이야. 여자분이 따로 가방을 뒤지더니 샅샅이 찾아낸 품목들 ㅋ

썬크림과 립글로즈 인공눈물 렌즈케이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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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돌아서 sk라운지로 향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먹을것이 참으로 조촐해짐을 느껴서 친구카드로 ktf 라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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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넓고 먹을것도 많아서 좋았다 ㅋㅋ 한창 먹다가
뱅기타고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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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왜케 비행이 지루하던지 ~ 더군다나 여행가는게 실감이 안났었다
예전같았음 태국떠난다고 동네방네 소문냈을테지만 한번 다녀온곳이라 그런지 준비하는것도 좀 여유 있었고
그다지 설레이진 않았다 친구랑도 내내 떠들길

" 우리 꼭 제주도 가는거같아" ㅋㅋㅋ

그러다가 쑤완나폼 공항이 보이자.. 아 .. 이제 도착한것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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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어찌나 길던지 걷고 또 걷고 ㅎㅎ
근데 인천공항에비해선 참.. 썰렁하단 느낌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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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을 지나서 입국심사 받으러 가는길 ^^
이제야 슬슬 더워진다

나는 민소매 위에 볼레로를 입고와서 공항에 오자마자 벗어야지 생각했지만
괜시리 민망했다 내.. 천하장사 같은 팔뚝이 ㅋㅋㅋ

긴팔 두껍게 입고 온 친구 벌써부터 땀차는 느낌이라며 결국은
공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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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미 입국심사대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설상가상으로 줄을 잘못서서 한명한명 심사받을때마다
질문받는 분위기 ㄷㄷㄷㄷ
우리줄은 유난히 한국사람들이 많이 섰는데 다들 떨고 있었다 ㅋㅋㅋ
특히 아줌마 아저씨들이 >ㅁ<

영어가 짧았던 친구와 나 얼굴빨개져가지고는 당황스런 시츄에이션을
연출하진 않을까 내심 겁났는데 ㅋㅋ 다행히도 무사패스~

그리곤 택시 잡으러 간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까

어라.. 택시를 몇층에서 잡으라 그랬더라? 'ㅁ'

돈므앙은 1층이었던거같은데..

갑자기 헷갈리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우왕좌왕~~

2층으로 나가보니 어라라.. 이건 택시도 아니고.. 봉고차도 아닌것이..
타라고 외치긴 하는데 대체 이게 뭐지 싶어 주변을 두리번 대니

1층에 택시가 보인다

아항~ 이거구나

서둘러 내려가니 돈므앙에있던 택시스탠드보단 조촐하게 책상을 놓고 몇몇이 줄서서 택시를 타고 있었다

흠.. 왜케 초라해졌어? =ㅁ=

어쨌든 로얄벤자호텔을 간다며 지도를 보여줬더니

400바트 란다

허걱. 작년에 차이나타운에 있는 상하이인호텔 갈때 돈므앙에서 250정도로 갔었는데 넘 비싸자나 ㅠㅠ

우리가 미터로 가고싶다고 하자 안된단다

@#%!#$&$%^&@#%$#@ 하는데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오랜만에 영어를 쓰려니 -_-;;

종이에다가 막 쓴다~ 요금 + 톨게이트비 + 서비스료 50

그래.. 그냥 가자 비싸긴 하지만 뭔가를 더 물어보기엔 우리의 영어가 넘 짧았던것이다 ㅠㅠ


약간 기분상한채로 택시 탔다


혹시나 싶어 미터로 가자고 얘기했더니 기사가 버럭 화내면서 무슨얘기하냐 . 아까 얘기 못들었냐고 버럭버럭

오케~ 그냥 갑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심해진 우리둘.. 그상태로 가니까 기사가 이것저것 말건다
대장금을 봤다는둥 엠비씨를 안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호텔에 도착! 30분 정도 걸렸나.. -_- 아궁.. 30분에 400바트라뇨!!!! 으엥 ㅠㅠ


어쨌든 체크인을 한다

열심히 연습했던 " 엘레베이터에서 멀리 떨어지고 가장 높은방으로 주세요"
를 외치기도 전에 방이 배정됐다

14층 허걱 ㅋㅌ

그때서야 다급하게 높은방으로 달라고 외치자 한참 걸려서야 29층으로 배정받았다 ^ㅁ^




7 Comments
덧니공주 2007.03.29 01:27  
  기내식나오는데,,,ktf라운지에서 배채우시는~ㅋㅋㅋ
넘 귀여우심~하지만,먹어줘야합니다.ㅋㅋㅋ
택시기사 버럭버럭 화를 낸이유가 뭘까요?무서버라~
지구반바퀴 2007.03.29 10:20  
  제가 식탐이 많아서요 ㅎㅎ 꾸준히 먹어줘야 하거든요~ 덕분에 2키로 쪄서 돌아왔네요>ㅁ<
솜누스 2007.03.29 13:02  
  하하...쿠테타..테러...모두모두 제가 방콕을 떠나자 마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아....저도 또 가고 싶군요...^^..담편 기대합니다.
흑코 2007.03.30 11:54  
  썬크림, 렌즈케이스, 인공눈물같은 거 걸리는거에요? 못갖고가는거에요? -_-
지구반바퀴 2007.03.30 12:33  
  걸리는건 아니고 지퍼락에 담게 하더라구요 저는 아침출국이어서 다행이었지만 오후같았으면 시간 꽤나 걸려서 뒤에서 짜증냈겠죠 ㅎ
크리미 2007.04.01 00:20  
  그 택시기사 아찌 때찌!!!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시온나라 2007.04.01 18:25  
  100ml 넘는 액체 다 걸립니다. 버려야.. 100ml되는건 짐으로 붙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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