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처녀 혼자한 태국 여행기]①
우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여자분들이 혼자 여행가는것을
두려워하고 이런저런 걱정으로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용기를 드리고자 쓰는것이고,,
저 또한 인천공항에서부터 삽질의 연속이였기 때문에..... -_-;
어찌어찌해야된다는 충고의 말은 못하겠지만
다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는 꿈같았던 태국에서의 몇일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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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 일주일전에 문득 태국을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여행가기 3일전에 비행기표 예약을 해서 대한민국을 떠났다.
솔직히 처음에는 혼자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친구들 살살 꼬드겨 팔짱끼고
데려가려 했건만....
백조는 나 혼자인지라.......T^T...
원래는 4시쯤 카오산에 도착하면 알맞은 가격으로 숙소를 먼저 잡고
방콕시내를 돌아보는게 첫날의 계획이였다.
근데 무거운 짐을 들고 숙소잡으려 이리저리 돌아다닐 생각하니
땀이 삐질났다.-0-
그래서 동대문을 통해 에라완 하우스 더블룸(에어콘/화장실 있음)을
750b에 1박 예약했다.
(생각했던거보다 많이 쎈가격이여서 눈물을 머금었지만 나중엔 남은 3박을
모두다 여기서 묵었다는...ㅋㅋㅋ)
예약을 하고나니 훨씬 맘이 편했고 본격적인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우선 카오산지도와 방콕시내지도 70b으로 운하여행하는 방법.
지상철/지하철 노선표,운하노선표등등 되는데로 다운받고 밤새 들여다봤다.
-_-;;;솔직히 봐도 몰랐다..(직접 봐야알지...)
암튼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뒤 다음날 새벽같이 인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는데 웬걸,,
무슨 마라톤대회를 한다고 길을 죄다 막아놔서 예상시각보다 30분이 늦어버
렸다 ㅠㅠ
(사람들 북치고 장구치고 있길래 난 또 좋아라 실없이 웃고 있었다..ㅋ)
공항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하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트렁크는 직접 가지고 탈 생각으로 액체류는 지퍼팩에 모두 담아왔건만
원체 소심한 나였기에..'가방 열어서 손톱깎기 꺼내라 그러는거 아냐?' 아씨..
'속옷을 맨위에 놔서 열면 쪽팔릴텐데....-_-;;;'
결국 트렁크를 수화물로 부치고 나서야 입가에 미소를 띄울수 있었다ㅡㅅㅡ;
다음엔 핸드폰을 로밍후 환전소에서 환전하면서 전화카드 2만원짜리를 샀다.
(전화카드를 구입해서가니 정해진 금액만 쓰게되고 좋습니다.
다만 전화할때 누르는 번호가 많아서 귀찮지만 나중에 폰요금 나와서 뒷목잡
고 쓰러지는것 보단 낳을 듯,,)
난 처음에 전화카드는 공중전화에서만 쓸수 있는 줄 알고 걱정했다..
면세점을 잠깐 돌아본뒤 게이트에 도착하고나니 몇분뒤 티켓팅이 시작됬고
비행기에 탄 담엔 어느순간엔가 난 쇠고기덥밥을 먹고있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