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왕 방콕에선 천재왕이 될수 없다 - 첫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챙기느라 부산한 집사람
아침은 반드시 먹고 가야한다고 어제 저녁부터 준비했다
난 준비물 뭐가 빠졌나 확인해가며 출발준비하고 ...
일어나자마자 연락한 택시(친구넘이 인천까지 델다 준다 ㅋㅋ)가 왔다
첫날 새벽 여행용가방 끌면서 차까지 걸어가는 느낌...
웬지 어색하지만 가슴은 벅차 오른다...
가방은 모다 보내버리고 여권만 가지고 탑승...
가족 6명이 앞뒤로 앉았는데, 왜 창가는 않해주고...ㅡㅡ;;
창밖을 보며 날고 잡다...
돌아올땐 창쪽으로 해달라고 해야징...음 영어로 가능할까?
비행기 내리자마자 목까지 올라오는 열기...
시기적으로 혹서기라는데, 시기를 잘못 선택한건가?
B출구로 나오면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여행사의 말만 듣고 출발했는데
사람마다 모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기다리는 사람이 일케 많을 줄이야... 내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혹시 밖에서 차 가지고 대기하는것이 아닐까?
...
여러분이 생각하다시피 난 해매고 있다.
결국 이름을 찾았다
집사람에게는 30분 해맸다고 했지만 아마 더 될거다
호텔에 짐 풀고 짜뚜짝으로 출발(참고로 우린 4/1 도착했다)
BTS타려는데 어린이표가 안보인다. 직원에게 가서 물었다
"쎄임" 이라는 말만 듣고 이후 계속 어른요금 내며 입장했다
- 어느분 왕궁에서 "쁘리" 말쌈 들었다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왠지 속이 쓰리다
모칫역 도착했느데 어디로 가지?
음...공항에서처럼 해매는거 아냐?
한쪽에서 여러사람들이 물건 사들고 온다 - 내눈엔 구원군으로 보인다 ㅋㅋ
입구에서 내눈에 보이는게 하나 있었으니
망! 고! 스! 틴! 30B
나말고 우리식구 아무도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
사실 나도 한번 먹어 본적없는 과일이다
여기 태사랑에서 맛있다는 말만 들었다
살까?말까? 고민하는동안 가족은 저만치 가고 있다.
음...웬지 안타깝다
이것저것 물건을 둘러보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해도 저물고 아이들은 힘들어 한다.
부모님은 구경꺼리도 없고 살것도 아니라 안색이 안좋다
집사람 모자, 둘째 호지니 티셔츠 하나 사고 호텔로...
모칫역 가는데 모두 기진맥진이다. 날씨에 적응도 안되었는데 배고프기까지 하다
간신히 호텔로 돌아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호텔 뷔페를 먹는다
비용에 비해 먹을것이 그렇게 많다고 볼수 없다
웬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집사람은 방콕에서의 젤 나쁜 식사로 손꼽는다)
그래도 먹을것이 들어가니 기운이 솟는게 느껴지네
부모님과 아이들은 꿈나라로 우리는 호텔 근처 정탐하러 나간다
내일도 호텔에서 밥을 먹을수는 없다. 역쉬 호텔 근처에는 모든게 있다.
발마사지 받을곳, 식당...
결정적으로 망고스틴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가격은 시장보다 2배가 비싸다.
조금 깍아달라고 말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이다. 그래서 나도 거절이다
그래도 자꾸 눈이간다. 근처에서 여기말고는 파는곳이 없다
결국 망고스틴은 오늘 못 먹었다. 피곤에 지쳐 방콕에서의 하루가 간다.
내일은 수상버스타고 이동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