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 생초보를 위한] 35세 독거노인 방콕 표류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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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3)이 넘쳐서 온지라 이번 글은 좀 짧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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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제가 태국가서 만난 몇 안되는 사람들 중 영어가 웬만큼 통하는 하는 사람은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1. 상당수의 호텔직원
2. 일부의 택시기사 (특히 호객행위를 하는 기사일수록 잘 함)
3. 관광지나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있는 안내원이나 직원의 일부
4. 사기꾼 (보석사기, 외국인 집초대 사기 등등)
5. 어고고바의 대부분의 마마상과 한 절반 정도의 푸잉들 (이 이야기 관심있는 분들도 많으시죠? ^^ 이것도 나중에 자세하게 할겁니다.)
물론 제가 태국 가서 만나고 말 섞어본 님들이 이 정도 범위 밖에 안되죠.
그리고 그 중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보다는 영어가 안통하더군요. (제 영어가 문제일지도~ -0-)
물론 영어가 안통한다고 안되는건 거의 없습니다.
원래 의사소통의 70%는 비언어적인 방법에 의한거고, 언어적 방법에 의한 비중은 30% 밖에 안된답니다.
얼굴표정, 정중한 태도, 손짓몸짓으로 다 통합니다.
영어 안되서 약간 불편은 했어도, 그렇다고 뭐 하려던거 못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 됩니다.
영어를 쓰실 때는 굳이 너무 완벽하고 정중한 문장을 쓰기보다는,
가장 간단한 단어로 가장 짧게 말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제일 잘 통하는 방법 같습니다. 물론 제가 버스에서 내릴 때처럼 그냥 중요한 단어로만 전달해도 되겠죠.
물론 상대가 영어를 잘한다면야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정중하고 공손한 태도는 말씀드린대로 표정과 몸짓으로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제가 영어 잘 하는 태국님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만,
보시면 그 중 일부는 오히려 좀 조심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영어 잘 한다고 너무 마음 푹 놓고 대하는 것도 여행지에서는 약간은 조심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여튼 그리하여 저는 드디어 아쏙사거리에 내렸습니다.
딱 내리니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 앞이네요.
하긴 여기 있는 동안 제가 탄 모든 택시는 도요타였습니다.
바로 그 도요타 택시를 하나 잡아타고 호텔로 갑니다.
“씨암 비벌리 호텔, 라차다피섹”
“라차다피섹~”
음, 아까 배운 간단하게 말하기 써먹으니 한결 쉽군요. ㅋㅋ
* 아쏙사거리에서 라차타피섹까지 택시비 : 77바트 (팁 포함 80바트 지불)
택시를 타고 공항부터 여기까지 오는 것보다 비용이 꽤 적게 들었군요.
하지만 여러분이 같이 이용하신다면 택시가 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짐이 많거나 아이나 어르신들이 계신 가족일행이라면 당연히 택시가 낫겠죠.
이렇게 저는 씨암 비벌리 호텔 605호에 무사히 짐을 풀게 됩니다.
<시암 비벌리 호텔의 전경>
수전증이라~ -_-;
아,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전경이 정말~~
볼게 없군요. -_-;
뭐 여튼 그래도 좋습니다.
전 원래가 고소공포증이라 전망 이런거 원하지 않습니다.
뭔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여행을 시작할 때 느껴지는 특유의 기대감과 뿌듯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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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글에서는 쑤완나품 공항과 방콕시내까지의 대중교통 이용, 그리고 태국에서의 영어사용까지가 들어간거 같네요.
벌써 세 번째 글인데 참 진도느립니다. ㅋㅋ
원래 뭘 모르던 사람이 하나 알게면 말하고 싶은게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저같은 초보자에겐 이런 상세한 이야기가 좀 필요하지 않나 싶은,
같은 초보자입장에서 그런 생각이 들어 정리하는 글이라 세세히 풀다보니 그렇습니다.
고수님들 입장에서는 너무 지루하다 싶어도 이해해주세요.
또 근무시간 끝나고서 글을 정리하고, 점심시간에 또 좀 손 보고 해서 올리기 때문에 하루에 한개 이상 글을 쓰기가 쉽진 않네요.
안그래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글이 자주 올라오지도 않는다고 너무 야단치지 말아주세요.
그럼 다음 글에서는 호텔 이야기, 시암니라밋쇼 관람과 유명한 색소폰 바 방문, 그리고 훼이꽝 야시장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제 여행 첫날이 마무리 되겠습니다.
부족한 글 계속 봐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시는 모든 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시내버스 한면을 가득 채운 비의 사진>
<시내버스의 내부 모습>
내부에도 비의 광고 사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