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가도 괜찮아요^^-태국3박5일!(아쉬워요!)NO.5
4월 3일 화요일
새벽4시 반.(그러고 보니 태국와서 점점 잠이 30분단위로 늘고 있다 =.=;;)
배가 고파서 로띠랑 그 비스 무리한걸 먹었다.
로띠는 다 먹었는데 그 비스 무리한건(초쿄)너무 달아서
더이상 못먹을꺼 같아 버렸다. 샤워하고 게스트 하우스를
나오니 6시. 카오산 거리는 조금 지저분하고 냄새도 난다.
밤새도록 술을 마신건지 어쩐건지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동대문에 일일투어(수상시장,로즈가든)
를 신청해서 7시까지 동대문에 가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 해서 싼띠차이 쁘라깐 공원에 갔는데,
사람들이 요가?운동 하는거 구경고 하고 파쑤멘요새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간다.
동대문에서 픽업차량을 만나 수상시장을 가는데, 방콕에서
거리가 꽤 먼지 두어시간이나 걸린다.
수상건물 사이를 배를 타고 간 후에 다시 조그만 꼬리배로
갈아타는데 150밧 내야한다.(코스가 너무 짧아서 허무하다)
내 옆에 타고 있던 외국인도 아쉬운지 피니시?하며 좀
허탈해했다.
수상시장 구경을 다하고 로즈가든으로 갔는데
로즈가든에서의 쇼도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너무 반복이 된달까..좀 더 다양한 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태국 여행도 오늘로 끝이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워서 시내로 나가볼까...하다가
그냥 먹을것을 사가지고 쁘라깐 공원에서 쉬기로 했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람들도 있고 브레이크 댄스 춤추는 사람도 있고,
벤치에 앉아 먼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평화롭고 여유있어보여 참 좋았다.
나도 그들처럼 잔디밭에 누워 있었는데 왠지 가만히
누워있질 못하겠다.
잠시 누워있다가 짜오프라야강 가까이에 앉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들으며 강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6시쯤 되니까 갑자기 라디오가 끊기더니 이상한?곡이
흐른다. 공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외국 관광객포함)
일어나서 한 방향을 바라본다.
나도 앉자있기가 뭐해서 일어났다가 주변에 있던
서양외국인(여자)와 눈이 마주쳐서 그냥 입모양으로
"왓"그러니까 자기도 모르겠단다.
국왕에 대한 충성???? 뭐 그런건가?
잠시후 그 음악이 끝나자 사람들은 다시 좀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갑자기 빠른 비트의 음악이 나오고 사람들이
모여서 에어로빅 처럼 춤을 추는데, 나는 잠깐동안 우울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너무 웃겨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한 30분 동안 계속 그 모습을 바라 봤었는데
봐도 봐도 왠지 웃긴다 ^^*
나도 따라 할까^^;;; 하다가 쑥스러워서 따라하지는 못했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았다.(몇 몇 외국인은 따라서 춤을 추기도했다)
기분도 좋아지고 해서 맛사지나 받아볼겸 1시간에 150밧하는
타이맛사지를 찾아갔다.
시원하고 좋다 ^^(배낭때문에 어깨가 좀 결릴꺼 같았는데,
맛사지를 받고나서 와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어깨가 괜찮았다)
받고 나오니 9시쯤 되었다.
1시 출국이라서 아직 시간은 괜찮았지만,가고싶은 곳도 없고
해서 556번 버스를 타러갔다.
밤이여서 그런지 556번 버스는 쉬 오지않고 10시 십여분이
되자 한대가 왔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11시다.
티켓팅 하고 대기실에서 조금 기다리다보니 시간도 금방간다.
비행기에 타서 졸려서 자고 일어나니 한국에 거의 도착이다.
..너무 아쉽다..너무 짧은 일정이여서.
다음에는 좀더 많은 시간을 내서 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