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한국을 떠나다_ve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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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한국을 떠나다_ver01

새로운모험 4 1528

생애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결심했다.
일단 결정해야 할것은 "어디를"... 한참 고민했다...
내수중에는 돈이 없으니 싼곳에 집중하기로하고 몇날며칠 인터넷에 빠져살다 태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아자 좋아~ 정보 많고 가격 저렴하고 오케 결정!!!
나의 첫 해외여행 행선지는 방콕이다.
엄마한테는 살짝 거짓말 해버렸다...
당연히 반대라는건 눈치로 알 수 있었다 (동료와 겹치는 일정이 좀 있었지만 모든것은 홀로 하기로 결심했다)
엄마... 비행기도 같은 편명에 같은시간, 숙소도 같은 건물로 알고계신다
가서 사진찍을때 눈치 못채게 조심하자.. 완벽하게 속였다!! ^^*

몇달동안 일도 않고 태사랑에 붙어살았다
태사랑의 여행자료실, 지도자료실에서 필요한 모든자료를 프린트하고
"론리 플랫닛 - 방콕" 구매해서 루트 짜고~ 대견스러웠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것 같아 보고 또 보고.. 또또또 보고...
남자친구 왈 "이민가냐?" 휴~~ 너무 오버했는가보다 ㅡㅡ;;;
하지만 일정을 보면 볼수록 너무 완벽하단 느낌이다
저녁 7시 15분 비행.. 송내역에서 공항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송내역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공항행 버스 시작이 좋은거 같다~ good~
티켓받아들고~ 왔다갔다.. 남자친구 없었음 한참 해맸을거다
사람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하기 쑥스럽다.. 그냥 혼자가기로 했다
면세점에서 부탁받은 립스틱 받아 들고 KTF 라운지로...
그냥 대충 한번 봤더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ㅜㅜ
미친듯이 걷다가 물어물어 도착했다
어딘가에 쓰여있는 안마실... 이야~ 비싼 안마기 쓰나보다 시원타!!
비행기가 처음이라 좀 일찍 게이트를 찾아 나섰다
이런!!! 라운지랑 정 반대다... 가기전부터 다리 뽀개지겠다!!
연착에 연착을 거듭하여 비행기 탑승 오오오~~ 좋다!!!
근데 창가 자리 달랬더니 하필! 딱 창없이 벽으로 막혀있는 창가쪽이거 뭐냐
아무래도 직원이 나 안좋아하는가보다 ㅜㅜ
아주 완벽하게 비행기도 갈아탔다.. 스스로가 너무 대견스럽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이다!!!!! 새벽이라 역시 아무것도 안묻고 보내준다
뭐.. 대충 예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맘에 대답 생각해놨는데
문을 열자 확~ 밀려오는 열기라... 그래도 좋다~ ^^
역시나 공항 택시들 "400밧 400밧~" 외쳐댄다
그냥 듣지도 않고 "no!! no!! no!!" 포기했는지 셔틀버스오니까 저거 타랜다 ㅋ
이번 여행의 목표는 버스 여행! 556번 버스 기다리니 곧 온다~ 역시 시작이 좋다!
도착전까지 보이던 한국인 일행들 아무래도 만나기로 한 사람들 같단 느낌?
556번에 탑승하신다... 이런저런 얘기하더니 "태사랑 아이디 있으세요? 뭐예요?"
흠... 순간 망설였다... 말할까 말까... 말했다!!! 역시 그 사람들이었다

<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함을 말하고 싶다~
'사실 좀 쑥스러워서 공항에서 연락 못했고요. 그 다음날 저녁인가의 약속...
정확히 몇일이었나 기억안나고 너무 걸었더니 힘들어서 못갔어어요 죄송해요 ㅜㅜ' >

한국사람들이 버스안에 있으니 안심된다
람푸하우스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함까지 너무 고맙다!!!
역시 소문대로 람푸하우스 깨끗하고 친절하기까지 맘에 쏙 든다~
여행은 역시 휴식공간이 최고란 생각.. 다시한번 공감한다 ^^*

4 Comments
물속의 달 2007.04.13 16:55  
  ㅋㅋ 맞아요.휴식공간이 최고죠~
챠오썽 2007.04.14 00:34  
  그렇게 친절하신 분들을 왜 바람맞히셨는지...
덧니공주 2007.04.15 10:45  
  철저한 준비를 하셨군요~이민가냐?ㅋㅋㅋ
여행은 하면 할수록 짐이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새로운모험 2007.04.16 12:28  
  ㅋㅋㅋ 그냥 쑥스러워서 풋!! ㅡㅡ;;
연락 뚝! 치면 되는데 그거 누르기가.. ㅋㅋㅋ
핸펀도 열었다 닫았다.. 하다 포기했걸라요 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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