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보이즈Season2] 막무가내쓰 태국을 다시 가다! 1편!
원문:지브롤터's 여행이야기..
막무가내쓰 태국을 다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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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두번재 기행기를 시작해봅니다.
지난번에는 좌충우돌 사건들로 재미와 공감을 많이 해주셨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저희도 어느덧 태국여행 초짜를 벋어나고 있는 성숙된 인간들로 성장하고 있기에 좀 더 깊이있고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는 여행기가 되도록 꾸며볼까 합니다.. 이번에도 잘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2007년 2월 7일..
아침부터 바쁘다. 출근준비와 여행준비를 동시해야 하는 아침이다.
네번째 태국여행을 떠난다.. 이정도면 태국이란 곳은 내게 마약수준이다.
호환마마, 히로뽕보다 무섭다는 태국중독이 아니던가!
이번여행은 완전 올빼미 일정이다. 퇴근과 동시에 태국으로 귀국과 동시에 출근길에 올라야 한다..ㅡㅡ;
대략난감한 일정이지만, 금단현상해소를 위해 바쁜일정을 쪼개기엔 이 방법밖에 없다..
하긴 이정도까지 하드한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떠난다는 것은 이미 태국중독자의 길에 들어섰다는 증거일지도..
퇴근후 바로 인천공항으로 떠야하는데, 몇일간 휴가인 관계로 마무리할 일이 산더미지만 역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하루종일 태국관련 인터넷의 바다에서 헤엄치다 못해 스쿠버다이빙 모드다..
아~~ 평일날 퇴근후 떠나는 여행은 역시 기다리는 시간이 지옥이다.
여행할 땐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지만, 딱 두번.. 여행 출발전 몇 시간과.. 돌아올 때 공항에서의 웨이팅시간 이 두번의 시간은 정말 더럽게 안간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몸으로 익히는 순간이다.
어느덧 지루했던 하루가 가고 시계는 어느덧 5시경을 가르킨다.. ㅆㅂ 시계가 고장났나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결국 마무리해야 할 일을 하나도 못 끝냈다.
팀장이 한마디 한다! “그 일 마무리 했어?” “아~ 네~”대답은 잘한다.
마무리는 개뿔이다.. 일이 손에 안잡히는걸 어찌하랴..
갔다와서 깨질일이 걱정이지만, 원래 일상에서 탈출하기 전엔 왠지 용감해지는 것이 참 이상하다..
“마치 다시는 안돌아올 사람 같은 마인드가 그때는 왜 그렇게 드는지..”
6시 땡! 원래 우리 회사가 퇴근이 늦는 회사라 칼퇴근이라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지금 내게 무서울게 뭐 있으랴..
다들 한참 일하는데 쌩까고 짐싸는 모드로 들어간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움을 느껴본다.
아 과감하다! 누가 가지말라고 하면 싸대기라도 날릴 기세의 나다..
뒷통수가 뜨거워짐을 느끼며 사무실을 빠져나옴과 동시에 입가에 드는 미소는 어쩔수가 없다!
“I’ll be back! 나 다시 돌아간다!”
여유도 잠시 우리 막무가내쓰들을 또 픽업해야 한다. TG657.. 21시비행기다.
회사가 강남.. 이녀석들 영등포에서 픽업하기로 했다.
지난편 애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쓰방새들 성격 아주 까칠한지라 6시땡과 동시에 전화벨 울려댄다..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살짝 눈치보여서 5분늦게 나왔음에도 “왜 5분늦게 나와 개나리야!”버럭 소리를 질러대는 그들이다. 역시 이번여행도 살짝 걱정스러운 녀석들이다..
차가 살짝 막힌다.. 이자식들 태우고 올림픽대로에 올라서니 7시를 살짝 넘어선다..
음.. 오늘도 여유로울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경험이란게 무섭다고 나름대로 차분한 분위기다.
이번 막무가내쓰 2기는 멤버 셋중 한명이 교체되어, 정군과 신군이라는 뉴멤버로 구성되었다.
정군이야 너무나 잘 아실테고, 신군은 새로운 캐릭터다.
캐릭터 설명 간단히 해드리면 팔다리 꺼따이 몸매에(쫙쫙~ 빠졌음) 배둘레는 40대 한국 중년 남성의 “전형적인 마른 ET몸매”를 자랑하는 캐릭터다. 한국내에서의 입담이라면 정군을 능가하는 주댕이를 가지고 있는 그지만, 문제는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것이 이번여행에서 그의 변수다.
공항도착.. 정군도 이번이 어느덧 세번째 태국방문인지라 한결 여유가 넘친다.
방향잡고 착착 움직인다. 초보멤버 신군이 살짝 어리버리하자 “자꾸 어리버리할래?” 가치없는 그의 면박이 날라간다. 불과 1년전 졸라 어리버리하던 그의 모습이 오버랩되자 격세지감을 느낄 뿐이다.
브라보타이는 L-M 3번테이블.. 근데 테이블이나 어디에도 브라보타이 마크가 없어서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3번테이블 확인하시고, 브라보타이에서도 국내 태국항공 1위 이런거 광고만 하지말고 데스크에 자사마크하나 준비해놓는건 어떨는지..
몇번의 태국여행이지만 타이항공은 처음이다.
대한항공(패키지),마카오에어(저가),오리엔트(저가)에 이어 제 돈주고 가는 첫 타이항공이다.
자그마치 비행기값만 성수기라는 명목하에 싼 티켓이 택스포함 60만 가량이다.. 솔직히 졸라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주말단기여행에 비행기 스케줄을 맞추다보니 역시 비행스케줄면에서 타이항공이 가장 좋은 듯 하다.
빨리 내릴려는 마음에 “앞쪽으로 주세요” 했더니 나중에 자리 확인하니 한참 뒤쪽이다!
“쓰바 장난해? 내가 외국말로 말했어?” 정군 입에선 바로 썅소리가 흘러나온다..
헌데, 마지막 구역에 가장 앞자리다. 좌석앞이 바로 통로라 오히려 발 쭉 뻗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자리였다.
정군 “음.. 오~ 나이스한걸..” 쌍노무자식이다. 불과 10초전까지 티켓팅한 데스크 직원을 욕하던 그다.
기억하자! 657편의 골든석 라인은 48라인이다!
막무가내의 여행 TIP!
짧은일정을 빡세게 다녀오기로 한 관계로 퇴근과 동시에 출국해서 귀국과 동시에 출근을 해야 하는 하드한 일정을 계획했더니 비행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곤혼스러웠다. 할인항공이 많이 나오는 비행시간은 우리와 같은 일정에는 전혀 맞지 않았으므로 그림의 떡일뿐
위의 표는 제가 이번에 한 고생을 이번 경험을 거울로 삼아 한눈에 주요항공사별로 비행시간을 정리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비행기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 그나마 티켓 구하기 쉽고 사람들이 주요 이용하는 항공편인듯 싶었다
경유편의 경우는 우리와 같은 주말 올빼미 여행족에겐 고려대상이 아니므로 빼고, 직항편에 한해 정리했다.
할인항공권의 대부 OX는 역시 시간대가 올빼미족에겐 부적합..단 싼 항공권 구하기 가장 용이함.
대한/아시아나는 골든 시간대가 있으나 대부분 할인항공권이 뜨는 시간대는 도착시간이 다소 애매한 08시이후 도착시간대만 존재..(아침부터 욕 신나게 먹어 배부름을 면하기 힘듬)
그렇다고 할인항공이 아닌 티켓을 선택하면 70만원대를 호가하는 국적기들.. 허걱!(이돈이면 유럽도 가겠다ㅡㅡ;)
역시 올빼미족들에겐 타이항공이 가장 유용한 선택이란 생각이 드네요..
참고하셔서 꼭 계획 잘 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