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결혼 12년차 대한민국 아줌마!! 여행일기 쓸줄은 안다! 댓글은 어떻게 다는지 모른다. 제 여행일기를 보고 질문을 주신분들이 계신데 도대체 어떻게 답글을 올리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어메! 갑갑한것~~

화성님 미니시암까지 싸이 3에서 5분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일일투어를 이용해서 요금은 잘 모르겠구요, 1시간정도 관람을 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어요. 7시쯤 가시면 넉넉하게 관람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Ashanti님 저희가족은 6명이라서 대중교통보단 택시나 픽업차량을 이용해서 대중교통요금 잘몰라요. 수상버스 한번, 투어리스트보트 한번 탔는데 아이들은 모두 공짜였습니다.

연속 이틀을 변기통과 씨름하고 나니 식음을 전폐할 만도 하건만 날이 밝아오자 또다시 식당으로 발걸음을 하는걸 보니..... 인간의 본능은 무섭다. 오늘 조식을 굶어야 했는데.... 조카가 대형 사고를 쳤거든. 조카녀석이 어젯밤에 속이 안좋다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너무 열심히 잘 먹는것이다. 한국산 약이 성능이 좋은게야~~~ 라는 생각도 잠시!!! 방금전에 먹은 것을 모두 확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동생 동작 빠르더만. 두손으로 모두 받아 드는 재빠른 동작으로 겨우겨우 그 사태를 수습해야 했다. 으이구 드러워라~~ 식당에서 그런 실례를 하게 되다니... 종업원 보기도 민망하고 나까지 속이 거북해져서 아침식사 땡!!! 그 후로 조카는 위생봉투를 가방에 챙겨들고 다니게 되었다.

파타야의 화려한(?) 날들을 뒤로 하고 방콕으로 돌아와 숙소에 짐 풀고 나니 모두들 만사가 귀찮다면서 쉬겠다고 한다. 울아들 엉덩이 들썩이면서 나가고 싶어 하는데 어쩌라구? 느끼한 속을 달랠겸 DDM 으로 향했다. 마침 사모님이 계시더만... 한국식 밑반찬에 하얀 쌀밥 먹으면서 속을 진정시키고 (울아들은 태국식사) 사모님 추천을 받아 쑤아룸 나이트 바자를 가기로 했다. 여기서 여행후 처음으로 흥정이란걸 해보게 되었다. 이 사람들 정말 무섭더만. 똑같은 물건을 250바트에서 380바트까지 부르는 값이 제각각인지라... 도대체 얼마를 줘야할지 알 수가 없다. 일단 여러군데 값을 물어보고 제일 싸게 부르는 집에 가서 부르는 값의 40%를 부른다. 그런후 50%선에서 적당히 합의를 본다. 중간에 등을 돌리며 나가려 하면 값이 내려간다. 단, 아이들이 먼저 물건을 손에 쥐게 해서는 않된다. 더 이상 흥정이 않되거든. 상인들은 애들이 맘에 들어하면 부모가 사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오늘의 숙소는 그 유명한 람푸하우스다. 난 정말이지 게스트 하우스가 너무 궁금했다. 몇번의 해외여행 경험이 있지만 늘~~ 호텔만 이용했기에...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자라서 혼자 여행하게 된다면 이런곳을 이용하렴~ 하는 의미로다가!! 애들은 좋아라하는데 어른들이 불만이 많더만.... 눈들만 높아가지고선.. 그럼 자기들이 예약하던가. 내맘대로 하라구 할땐 언제구... 그 원망이 절정에 다다른 사건이 있었으니.. 야시장 쇼핑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씻으려는데 욕실에 도마뱀이 출현을 한것이다. 우린 정말 겁이 많다. 무서워서 도마뱀 사라질때까지 볼일도 못 봤다. 겨우 도마뱀이 없어진뒤 울엄마 샤워하고 있는데 정전이 되었다... 에구 가지가지하네..근데, 옆방엔 불이 들어와 있다. 이게 뭔일이래~~ 카운터에 얘기 했더니 잘~생긴 총각이 올라와 간단히 해결해 버렸다. 우리집에 있는 누전 차단기가 여기에도 있네? 스위치가 내려와 있더만... 말을 해주지. 나도 그건 할 줄 아는데.. 람푸하우스에는 새벽에 드나드는 사람이 정말 많다. 예민한 사람들은 잠자기 힘드니 하루종일 강행군을 하던가 한잔 하고 자길 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