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말많은 처자..혼자 떠나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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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4살 말많은 처자..혼자 떠나다.. ③☆-

우울쟁이 6 2300


조식은 먹어야 겠다 싶어 일어났다

원래 아침밥을 안먹는 나로선;;; 힘든결정이였따;

9시정도에 대충씻고일어나 조식을먹으러 갔다.


카페테리아에 들어선 순간;;;;
한국사람은 둘째치고 동양사람조차도 없다!!!!!!!!!!!!!!또한번 좌절모드..

직원이 다가와서 조식표를 가지고가며 “아웃사이드 인사이드?”물어본다.


멋들어지게 밖에서 분위기잡으며 먹고싶지만..

서양인들의 포스에 눌렸다..걍 젤 구석팅이 자리로 갔다..

여기서도 시선집중이다!!;;

원래 아침을 먹지 않던나였따..

비싼조식이니....안넘어가도 먹어야겠다 싶었지만;;;.. 빵몇개 과일몇조각 씹다가..커피한잔마시고 일어섰다.

그리그후..(비만인게스트하우스를 포함) 조식 한번도 먹지 않아따;;(그것도 돈인디;;)


먹고올라와서 일단 마트를 가기로했따

이것저것사야겠다싶어 마트탐방을 가기로했다. 호텔에서 한 오분정도걸으니 TOP마트가 나온다., 몬티엔호텔 바로옆에있다.

샤핑장소 결정!!

혼자 장바구니 옆에끼고 마트안을 돌아댕긴다;

조리도사고...치약도사고...아~싸다!! 라스베거스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가격!!

싸다고 막샀다..(지름신강령!!)

한국말로적힌 빼빼로도 보인다;;빼빼로 좋아하지도 않는데....누드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종류별로 다 샀다;;;; 결국 먹지도 않음서;;

근데 태국 애네들..너무 이기적이다...제품에 적어도 영어로라도 적어놔야지..다 지네나라 말이다!!도대체 뭐가 뭔지모르겠다...결국 나중엔 대충 그림보고 고르는 쎈쓰!!!!!! 결국 반나절을 마트에서 보냈다..


호텔로올라와 나름쇼핑한것들을 꺼내놓고 가계부를썼다..

아직 태국돈에대해서 개념이 없다...12바트라고하면 120바트내주고 막이런다;;

개념을 찾아야겠다..


배가고파온다 그러나 먹을것이없다..! 룸서비스를 받자!!

룸서비스책을 펴들고 연습한다..


룸서비스 메뉴6 플리스~ ........

전화를 놨다 들었다.....그한마디면 되는데..


결국....물만 토할때까지 마셨다.. 17.gif

그리고선 수영하러...고고!


(원래 여행목적이 이러했다. 그냥 꼭 뭘보고..뭘해야하고..이러것에 연연하지말고 하루종일호텔에서 딩굴거리다가도 밤되면 좀 걷기도하고.. 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또하고싶은데로 하루종일 생활하고...꼭 여기까지왔는데..이건보고가야지..이건꼭해봐야지!! 이런생각은 애초부터 하지말자고..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더 좋았던것 같다..)

수영장에서 수영은안하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서양사람들을 구경하며 세기간동안 구웠다... 세시간굽고나니..배가 정말..고프다.. 오후4시까지 아침에 먹는그것들이 다였다.

결국..여행책하나들고..파타야거리로 나선다..

호텔입구에 수위아저씨(??)가 막...방갑게 인사한다..그냥 웃어줬다.


어딜가지?.....

까르푸를가자!! 까르푸에 음식점 많다고 나와 있으니까..

책지도를보고 계속 걷는데...벌써나와야할 까르푸가 안나온다

걸으면 걸을수록 자꾸 태국남자들을 비롯한 서양애들 자꾸 말시킨다...

여기서 벗어나야해!!! 무서워서 옆도못보고 앞만보며 걸었다!

(결국 나중엔...그걸 즐기고 있는 ..나였다;;)


걸으면서 놀란점...서양노인들과 어린태국 어린 여자커플이 너무 많은것;;

3일동안 파타야있으면서;;; 너무많은수에 놀랐다;;; 첨엔 역겨웠는데..나중엔...애들이 측은해지기도 했다...좋은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재네두 이렇게 살진 않았겠지..라구..


한 30분이상을 걸었다...까르푸가 안나온다..

걷고또 걸었다;;


걷다보니 쇼핑몰하다가 나온다..마이크쇼핑몰.....지도를보니.....내가 책을 거꾸로들고 올라왔따..(오우 지저쓰!!!)

정반대방향으로 0분이상이나 올라가고 있었다니..또한번 좌절이다..

일단쇼핑몰로 들어가면 뭐라도 있겠지하고 들어갔다.. 맨꼭대기에있는 식당코너....다 태국말이다!!! 뭘먹어야될지몰겠다.. 콜라한잔시켰다. 두모금먹으니.. 속따갑다..

안되겠다.난 까르푸로 가야겠다!! 쇼핑몰을나서 앞에있던 썽태우기사한테 성큼성큼 다가갔다.(태국에서 처음으로 냈던 큰용기였다!!)


다자고짜 그사람앞에서가서 까르푸를 하염없이 외쳐댔다!!(간절했다..난 정말로..)

앞뒤문장없다 그냥 까르푸다...!! 이아즈씨 알겠단다..100바트 달란다... 태국가면무조건 흥정해야한댔지만....나 소심하다. 흥정같은거 못한다..


그냥..오케이하고탔다..

꽤먼지 알았더니. 얼마 안걸린다. (태국에 도착해 첫 번째 살인충동 느낀다;;)

썽태우에서 내리며 소리쳤다!!!

.
.
.
.

“땡큐..!!!!!!ㅡ,.ㅡ” (그렇다! 난 벨도없는 여자였다;;)


살인충동은 둘째치고...

배고픈 충동부터 해결하자싶어....까르푸들어갔다;;


무슨 까루프가..웬만한 도시 공항만하다;;;;;;

까루프안에서 오토바이도 판다;;

원래 마트만가면 필요없는것도 질러버리는 나로선......오토바이한대 사서 태국일주를 할까...?생각했다...하지만.....그냥....1층식당센터로 발길을 돌렸다

핑크색 귀여운 스쿠터였는데...별로 비싸지 안았던것 같다;(안산것에대해..후회막심;;)


....찐짜..느므 넓다.. 한국에선 이렇게 큰 마트가 없을것 같다;;뭘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말하기 어느정도 쉬운 kfc매장으로 들어갔다


무슨 코딱지만한 매장에 알바애들은 이리도 많은지;;;나를 주시한다;;

메뉴판을 보다가 “2 set 1 please "

말했더니 . 애네....알아듣는다....좋아서..실쪼개고 있었더니...

1번세트 두 개를 내민다;;


내가 바로...손가락을 차인표처럼 가로저으며...“노노노노노노노노노“

디스 원!! 넘버투세트 1플리즈..요러니까


똥씹은표정으로. 세트하나 치운다;;

(씨...미안..담에 올땐 영어공부 잘하고 올게..) 7.gif


햄버거 셋트를 혼자 앉아서 먹으려니..영 뻘쭘하다..


한국에선..어디서 한번도 혼자 밥먹어본적 없는데..괜히 외롭단 생각도 해본다..

그렇게 배가고파..눈이 뒤집혀. 흰자가 보일정도였는데...막상 앞에갖다놓고보니..

안넘어간다...이래서 혼자먹는 밥이 맛이없다고 하는가보다..


두입쯤 먹고있는데. 옆에 키가 한 150정도 되는 일본여자애들 3명에서 자기보다 큰 배낭을 매고 들어선다...;;

3명에서 세트하나 시켜서 나눠먹으며..막 좋다고...서로 웃고...그러는데.

나안데리고 갈려거든 즈려밟고 가시옵서서 하던... 한국 친구들 생각에...코끝이 찡해진다..

그래...담엔 꼭 같이오자..


하지만!!!이언닌 이순간도 즐겨주겠다규!!


넘어가지않던 햄버거는 결국 그대로 남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신기한게 여기는...먹은건 다치워준다..좋네....생각해보니 괜히 한국케에푸씨한테 화난다..내돈주고 내가 사먹는데..내가 치우기까지 해야한다니...나중에 손님한테 화장실청소도 시키겠다.!!!(혼자 돌아다니다보니 성격파탄자되고 있다!!)


일단 한국 케이에푸씨에대한 불만을 진정시키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good news!!!!!!

여행전부터 태사랑에서 쪽지를 주고받았던 분이. 오늘 파타야에 강림하신단다!!


첨엔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난.꼭. 그 분 을 만 나 야 겠다..
why? 입에 거미줄치기 일보직전이니까.!

꼭 한번 말하고싶다...한국말!!!!


호텔로돌아와. 호텔라운지에서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했다 드릅게 비싸다..


태사랑에서...그분이랑 쪽지주고받았다...

그분은 이미 파타야에 도착해 호텔잡구 피씨방이란다.....

바로 달려나갔다...정말..너무너무너무x100000000 설렌다..

진짜. 중학교1학년때 채팅으로 처음 번개팅했을때보다 더!!!


top마트 앞에서 만난친구는 24살..나랑동갑내기 친구. 베트남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여행을 계획하고 온 예쁜친구였다..

만나기전까지 동갑이란것도 몰랐는데..서로 너무 반가워했다...타국에서 우리나라사람을 만난다는게 이런기분이구나....!!!


동갑이니 말도 통하고 너무 좋았다. 일단 밥을 먹고 산호섬 투어 예약을 했다.

그리고선 파타야비치 노천바에서 싱하를 마셨다!

왜 이곳까지 오게되었는지....뭐....이런저런이야기..미래에 대한이야기...참좋았던것 같다.


내가 어쩌면..한번도 오지 않아도 되었을뻔 한 이곳에서....어쩌면 내가 죽을때까지..만나지 않았도 되었을 사람을 만나..모든곳이 낯선 이곳에서...이렇게 .이순간을 즐기고 있구나...라는 생각.. 솔직히 이때느꼈던 기분은 아직도 잊혀 지지않는다..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늘...낯선곳..낯선사람들이 그리워 떠나는것 같기도 하다..


정말...난...태국에 도착한 하루만에..

내가 죽도록 벗어나고싶었던..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났구나 라는 해방감이 들기 시작했다..


자..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볼까?...


내일은 산호섬 투어다!!!

그리고 워킹스트릿 관광~..스트립바의 들어선 우리..;;과연 무슨일이 있었을까?.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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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여행기 그래두 기대해 주셨음 좋겠어용~~~4.gif~ㅋ

지루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z

다시 일 시작하느라 여행기 쓸시간이 좀부족하네요..
그래도 시작한여행기니 마무리 지을려고 노력해야죠~

언제나 즐거운 하루 되세요^0^



6 Comments
까미75 2007.04.11 04:57  
  캬~ 어쩌다가 일번으로 ㅋ 이런기분이구나!!
 여행기 잼나게 보고 가요 언넝 언넝 올려주세요^^
덧니공주 2007.04.11 08:51  
  저두,요즘,오드리헵번 탔던 오토바이에 꽂혀서 지를까말까 생각중인데~ㅋㅋㅋ
사셔서 일주해보는것두,나쁘지않을꺼같은데~ㅋㅋㅋ
저두,아침잘안먹는데,여행다닐땐,식신이 저에게 강림하신듯~아침부페 혼자서두,잘먹구,간식,점심,또간식,저녁,,,과일 아주아주 무지잘먹어서 3kg 늘려서,한국오시는[[낭패]]....그래서,전,스위스 하면 뽕듀,프랑스하면 맛있는 크라와상,,,이태리하면 젤라또...먹을껄루다가 기억한다는...ㅋㅋㅋ 나,,,,6.25 세대인가?싶어요~식탐은 없는데...ㅋㅋㅋ
사깨우 2007.04.11 09:10  
  재미있네요...점점 기대됩니다...빨리빨리...
홀로여행 2007.04.11 09:53  
  저도 집에서는 아침을 잘 먹는데 여행가면 아침을
못먹는편입니다.다음편 얼릉 올려주세요
머쉬멜로우 2007.04.11 10:08  
  토할때까지 물만마셨다..ㅎㅎ
저도 그렇게 될것 같네요~~
수원새댁 2007.04.11 15:06  
  잼나요 잼나..ㅋ 오랫만에 올라온 글 같네요.. 바쁘시더라두.. 담편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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