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커플 미얀마여행 3) 미야와디에서 양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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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커플 미얀마여행 3) 미야와디에서 양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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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의 시작은 우리가 함께 하는 거.

이 여행은 우리들의 발자취다.

그리고 이 여행에 끝은......

새벽시간 잠에서 깼다. 문을 열고 나와서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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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니구나. 내가 미얀마에 왔구나!!!!

나는 미얀마에 왔음을 재확인한다.

미야와디의 아침은 고요하지 않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스피커음에서는 알 수 없는 미얀마 언어로 일정한 톤에 불경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제 태국어가 조금 정겹게 들릴만 했는데 ㅋㅋ

​미얀마어라니. 다시금 미얀마에 있음을 인지한다.

아침부터 분주할거라 예상했다. 우리는 오전 9시 버스를 타고 ​양곤으로 이동 예정이다. 미야와디에서 양곤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9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무료함과 다음 일정을 계획하기 위해서 미얀마 유심을 구입해야만 했다.

다행이도 유심을 판매하는 상점은 아침 8시에 오픈하다고 어제밤 알아본터라 우리는 서둘러 조식을 먹고 유심을 구입하기 위해 상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유심 상점은 오픈하지 않고 우리는 점점 초조해졌다. 국경 부근이라 미얀마 유심을 판매하는 업체는 많이 있었다.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버스 탑승하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오픈한 업체를 찾기로 했다.

 

8시 20분 오픈한 유심판매 업체를 찾아서 유심교체를 가했다.

20대 초반에 애때 보이는 소녀는 한국 핸드폰이 익숙하지 않은지 동일한 작업을 반복했다. 아~~~ 버스 출발 시간은 다가 오는데

 

I don't have time.

i want to go to the busterminal at 9:00 , 아니 by 9:00.

옆지기 호떡이가 제촉하듯이 입을 떼었다. 나는 표정으로만 우리가 시간이 없음을 표현할 수 밖게 없었다. 다시 한번 영어 회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호남이.

8시 45분이 되어야 폰 화면에 미얀마 통신업체에 하나인 mtp라는 문구와 인터넷이 잘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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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숙소에서 버스탑승장까지 다녀온터라 터미널은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미야와디에 위치한 GI gruop 버스탑승장은 규모가 워낙 작았기 때문에 아침에 확인차 갔을때 여기가 버스탑승장임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아무튼 탑승은 순탄했다. 출발시간이 9시였는데 40분이 지나서야 버스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권 사본이 5장 필요하다고 해서 옆쪽 복사업체에서 1인당 500짯(=365원) 을 주고 복사를 했다.

 

혹시라도 미얀마 여행 계획이 있으신분은 여분 여권 사본을 미리 복사해 가시기 바란다. ( 단, 다른 이동 버스에서는 사본을 요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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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gruop 버스 안에는 콘센트도 있고 담요도 비치되어 있어서 9시간의 장기간 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우등버스정도 되는 느낌.

옆좌석의 미얀마분이 우리가 동양인임을 인지하고 말을 건냈다. 태국 현지에서 태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던 호남이는 동양인임을 인지해 머머 아저씨와 금새 친해졌다.

I`m from korea. 
(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

​첫 휴게소를 들린뒤 한참을 달리다 갑자기 내리라는 머머아저씨.....

왜 내려야 하나 ???

혹시 고장인거?? 하고보니 고장은 아니고.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내렸다가 다리 건너 타라고 ㅋㅋㅋ

암요~~

안전이 우선이지요 ㅎㅎㅎ 네네네

우리나라를 떠나면 생각치도 못한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기 마련이다.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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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은 오늘도 열일중이시다.

버스 옆에탄 머머아저씨와 가족들과 긴 시간을 오다보니 얼굴을 텄다.

계속해 우리에게 질문도 하고 챙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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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후 5시 반이 되고 두번째 휴게실 도착

이번에도 식사는 패스하고 태국서 줄기차게 먹던 바나나칩만 두통을 구입!

음료 하나를 나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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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결국 7시 도착 예정이였던 버스는 출발도 30분 지연이더니
​오후 9시가 되서야 터미널에 초착을 했다.야와디에서 양곤까지 총 소요시간 9시간 30분. 이제 10시간이하 이동 거리쯤은 별 체감이 없는 느낌이다. 사람은 적응에 동물이 맞는 것 같다.

"이정도쯤은 easy 하당께 ㅋ ."

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양곤은 혼돈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클락션 소리와 사람들의 호객행위는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마치 베트남 호치민에 온 느낌이었다. 다행이 여행 스킬이 쌓인 우리는 호객행위 또한 곳 양곤에 하나의 풍경으로 받아 드렸다.

 

​웨알유고잉? 시티???? 웨알유호텔??

잠시동안 베트남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바간 간다고 도망나와 티켓팅을 하러 자리를 피했다.

내일 바간행 티켓을 인터넷으로 구입할까 했다가 ​그 돈 아껴서 택시타자는 마음으로 직접 구입을 하였다. (그런데 이 선택이 우리를 미궁 속으로 데려 가리라는 생각은 이때 절대 하지 못했다.)

그리고 택시잡기 !! 호객하는 택시기사들은 10,000짯(=7,300원)을 불렀고....

좀 더 나아가자 12,000짯 (=8,760원)을 부른다.​

에혀.... 어쩌다 이리 됬노.....

양곤 아웅밍글라 버스터미널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10km 이상이었다. 택시기사들의 흥정은 계속 되었고 결국 7,750짯(=5,660원)에 우리는 20년도 더 된것같은 택시에 몸을 실었다. ( 역시 우리 호떡이의 흥정은 어디가도 최고인듯 ~!!!) 에어컨 없이 창문 열고 달리는 택시.

담배를 뻐끔뻐끔 펴대는 운전사는 카레이서였다. ㅡㅡ;;

(내가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음.)

10시 30분에 양곤시내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

호텔스 닷컴으로 1인 6,000원짜리 숙소이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우리가 아무리 짠내투어라지만 여기 해도 너무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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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확인한 환율은 아래와 같다.

1달러 1135원? 1000짯은 730원 꼴이다.

미얀마는 짯과 달러를 사용한다.

그리고 돈이 지폐인데 엄청 더럽다는 ㅋㅋㅋ

돈이 이렇게 더럽기는 처음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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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환전소에서 적확한 환율은 내일 알아보기로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짐만 내려 놓고 우리는 시장으로 나왔다. 

​이곳에서도 러이끄라통에 여파가 전해졌는지 축제의 분위기 속에 숙소앞부터 인파가 가득하다. 시장은 지나가기 힘들정도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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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가득한 거리를 지나 노점 상점에서 주문을 했다.

무슨 반찬 같은게 나오길래 우리가 시킨게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가 시킨게 맞단다. ㅡㅡ; 대략난감

 

계란볶음밥 700짯 (=510원)

음료 700짯 (=510원)

돼지고기 커리 (4조각) 1500짯 (=1,100원)

공기밥 300짯 (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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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이 왈 "유일하게 먹는게 힘들었던 나라라고."

고추장 자반김 괜히 챙겨온게 아니라고,

볶음밥만 내내 먹고간 나라로 기억 된다고,

오직 미얀마 사람들이 참 좋았다는게 기억에 남는다고.

 

왠지 이번 여행에서 또한번 많은것을 내려 놓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ㅋ 많은것을 내려놓게 될께야!!! 나미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아멘 ~! 할렐루야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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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80년대 시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의 풍경을 하나씩 담아본다.

그리고 또 한번 감탄과 맙소사를 외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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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력으로 움직이는 관람차라니.

관람차를 탑승한 손님들. 빼곡히 다 태웠는데 출발을 안한다.

그러더니 잠시뒤 남자들 대여섯명이 출동;;;

스파이더맨처럼 오르기 시작!

한쪽으로 무게를 실고 ~ 으라차차~~

조금씩 움직이더니 속력이 붙으니 한명 두명 내려왔다.

완 전 신 기 !!!! 출발도 멈춤도 사람이 제어하는 수동 시스템!!

돈주고도 못볼 광경이어로다 ㅎㅎㅎ

 

음~~~ 허기진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갔다는데 출입문을 닫고 있는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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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문구에 오후12시 이후에 문을 닫는다고 적혀 있는걸 올라가면서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도착시간은 오후 12시 5분전.
하마터면 양곤에서의 하루를 노상으로 지내뻔 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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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저녁에 8시 버스를 타고 바간으로 이동할 예정. 아침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양곤의 순환열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길고긴 하루가 지나갔다.
​미야와디에서 양곤으로

 

 

 

 

 




 


 

 

 

 

 

 

 

 

 

 

 

 



1 Comments
정희성 2019.06.09 19:33  
동남아 많은 국가를 가봤는데 미얀마를 아직 안가봤네요....태국,베트남, 라오스 등등과 다른점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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