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s story - 다시 호치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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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 story - 다시 호치민으로...

Moon 0 3388
숙소를 정리하고 인터넷에서 입수한 정보 대로 아침식사를 위해 비엔동 호텔로 향했다. 넓직한 홀, 넉넉한 음식, 원껏 배를 채우고 개산하니 20000동(1600원), 여행기에서는 25000동이었는데 5000동의 차이가 마치 큰 횡재라도 한 것 같다.
다시 TM Brothers에서 사이공행 오픈 버스를 탔다(7USD), 직원은 달랏행을 권했는데 어차피 그 곳에 가도 반나절 밖에는 여유가 없어서 깨끗이 포기. 중간에 무이네에 잠시 들러 점심식사를 했다. 한 번 와본 곳이라고 다시 보니 반갑다. 10여시간을 달려 도착한 호치민시에는 어느덧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처음 도착했을 때 안내했던 삐끼 아가씨가 아는 척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거기 가려던 참이었는데... 그런데 빈 방이 없다. 빈 방이 없는 지도 모르고 안내한 아가씨 하고는... 그래도 바로 앞 호텔을 소개시켜 준다. 방 안에 운동장만한 침대가 있다. 하루 9USD에 묵기로 했다. 옵션으로 다음 날 5시에 체크 아웃을 하고 밤에 샤워도 하고 공항택시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18USD에 합의를 보았다.

처음에는 가장 유명한 Sinh Cafe를 이용했는데 어쩌다보니 TM Brothers를 자주 이용하게 됐다. 대부분의 여행사 일정들이 비슷비슷한 데 반해 투어가 Sinh Cafe보다 보통 1USD가 저렴하다. 아울러 원빈을 좋아한다는 프론트 데스크 아가씨가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고 가끔 그 앞을 지나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손을 흔들어 주는데 어찌 다른 여행사를 이용할 수 있을까. 내일 있을 꾸찌터널 1/2 day를 3USD(입장료 5UDS 별도)에 예매했다.

짐 정리도 하고 빨래도 좀 하다보니 저녁이 조금 늦었다. 예의 꾸에흐엉 1로 갔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꾸웨흐엉 "넘버1"을 힘차게 외쳤다. 기사가 시원스레 OK 사인을 보낸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손님도 없고 음식도 거의 떨어졌다고 웨이터가 난감해한다. 그렇다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니 귀찮은 감도 없지 않아 그냥 요기나 하기로 하고 그대로 이용했다. 남은 요리들을 싹싹 긁어먹는데 문득 내가 하이에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없어진 빈 접시의 음식들은 얼마나 맛 있는 음식이었을고... 그런데, 금요일 저녁부터는 주말 요금을 받는다고 비싸지 않은가(75000동). 그래봐야 1000원 남짓 차이인데 왜 그리 아깝던지...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이 몰려온다. TV에서 나오는 아리랑 TV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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