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했던 태국택시기사...우리가 접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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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했던 태국택시기사...우리가 접수하다..

찌니 4 1820

1월경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여기에서 얻는 정보가 한꾸러미인데...생생

한 여행기를 올리리라..했건만 ㅡ.ㅡ;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올립니다.. 여행의 마지막 수쿰윗...로얄벤자서 하루자

고 (한달숙소중 가장 최고..의 가격) 버스타고 공항가자했으나...알길없고..어

쩔수없이 탄 택시...기사분 무척 꽃미남이셨다...말많은 삼십대..아니 만으로

스물아홉..처자 둘,,,오호라...잽싸게 탔다...여행내내 현지인스턀..인기만발아

니었던가? 일단 싸왓디카 해주었다...공항오케? 택시기사./당황했다...그랬

다..우리는 어디간다 말도없이 기냥 탔다...뒤에 차들이 빵빵거려서..
기사..공항..못간단다....

우리...가다가 공항버스 보이면 내릴테니 일단출발~

기시..출발~
서둘러 무전긴지..핸폰인지...눈치로 때려잡으니 택시회사로 저나하는거같다.

첨엔 이인간 공항가는 길 모르나?였는 데 ㅋㅋ 다름아닌 택시비 협상...

회사여자가 태국어이지만 미터말고 몇백밧 더받으라고 하는것같았다...
기사..미터아니고 얼마달라...

정상금액보다 200밧정도 더불렀다...우리는 200밧아님 안가...했다..

기사 옹골찬 여인들 반응에 당황했다..침묵..
뜬금없이 낼 머할꺼냐?한다..

우리..공항가는거 안보영? 대만간다...했다..
기사..무지 당황해한다..오자마자 왜 태국을 떠나냐고 한다..
우리 한 달동안 캄보디아..라오스..끄라비 갔다왔거덩...
기사..무지 놀라워 한다..그러면서 끄라비 좋다고 한다..
그런데

돈더달란다..
우리..가다가 공항버스보이면 뛰여내릴꺼야...(손짓으로) 차문여는 시늉했다.
기사..흠짓..당황해 한다..그러지 말란다..미터꺾는다.

칭구가 기사옆에 앉았고 난 뒤에 앉았다..
기사,,완존..원빈이다...겁나..게 잘생겼다..

나..몇살?
기사..씩웃는다..
나..핸섬하다..
기사..쑥쓰러워한다..

못알아 들었나보네...

나..가이드북 펼쳤다..
나..(태국어)몇살?
기사..스물 여섯..(머 그랬던거 같다.)

나이먹은게 자랑은 아니지만,,일단 상대방으로 하여금 카리스마를 주기위해? 내 나이를 힘주어 말해줬다.

기사..흠짓 놀란다..결혼했나?물어본다..
칭구..너는?
기사..웃고만다..

칭구..너 얘기 안하면 나도 노코멘트야..

어색한 침묵...

기사가 자꾸 칭구를 힐끔힐끔 훔쳐본다..
나..내 칭구 이쁘지?
기사..웃는다..
나..너두 잘생겼다..

기사..어색~한가부다. 길도로변에 있는 비(한국가수..ㅡ.ㅡ:)현수막를 가리키며 잘생겼단다..

우리..니가 더 잘생겼어..
다 웃는다...기분이 좋은 지 라디오에서 나온 한국노래 리메이크를 엄청 크게 틀어준다..이 양반 한 곡조 뽑아 주시는 서비스도 하신다.

갑자기 폭주족이 떠올랐다..
우리...소리줄여~야아~ 노래도 하지마~
줄였다..높였다...기사 재미붙였다..소리 줄이기 싫텐다..

칭구..나 드라이빙라이센스있어,,,너 뒤로 가..
기사..못알아듣는다..

칭구..(핸들 가리키며) 나 운전할수있어,,,너 뒤로 가..
기사..급 쪼그라든다..

우리는 공항버스가 나타나면 언제든 내릴수있다고 얘기해줬다..ㅡ.ㅡ;

우리..태국이 세번째야...제대로 가...(비굴모드)
기사..얌전히 운전해 주신다..
기사..(뜬금없이)한국갈꺼야..한다..
우리..엥?
기사..부산알어? 부산 살어..?
우리..살진 않아..가보긴했어..

손짓 발짓 부산에 대해 장황설명 들어갔다..
기사 열심히 듣는다.,,

기사.. 삼년 후에 한국 갈꺼야...돈벌꺼야.

우리..유~한국 오려면 기본 영어나 우리말 공부해..너 이렇게 한국서도 말 안통하면 일한돈 다 뺏겨..

기사..이해못한다.
공항도착..200밧정도 나왔다..
가방에 과일이 있길래 주고 내렸다..
우리보고 어느 항공타냐고 물어본다...
보니까 이용항공사별로 내리는 구간이 있었다..태국의 원빈이 한국에 와서 꼭 성공했음 좋겠는데...

4 Comments
아켐 2007.04.29 15:50  
  그 총각 완전 무서웠겟어요^^ 농담...
제 생각이 나네요...강변도로 무지 막히며 달리다 경찰 잇길래 괜히 옆에 차 세우고 (아가가 이쁘게 생겼길래)
이것저것 물어보고 출발햇는데 옆에 친구왈
"재 집에 운다,무서운 아줌마가 말 걸었다고"
^^:;
bluelove 2007.04.30 05:38  
  ㅋㅋㅋ 태국원빈님 순진하시다
찌님님 ~~여행기 올려주셔요~~님글 넘 재미있어요~
여행후기 기대 할게요~~자세히  올려주셔요~`저두 20일 일정으루 갈려구 하거든요~  부탁해요~[[원츄]]
덧니공주 2007.05.02 12:09  
  ㅋㅋㅋ 얼굴보고싶어요~원빈이라...ㅋㅋㅋ
참이슬로 2007.07.10 10:55  
  거의 강간수준의 포스가...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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