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보이즈Season2]막무가내보이즈 태국을 다시 가다!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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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보이즈Season2]막무가내보이즈 태국을 다시 가다!2편!

레드존 10 3650

원문:지브롤터's 여행이야기..



드디어 비행기가 한국땅을 박차고 떠오른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여러 번 가는 여행이지만, 이순간만큼은 항상 설레인다.

기내식 주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다. 그동안 이용했던 싸구려 항공사와 먼가 다르다..

머 일단 비싼값은 한다는 느낌 살짝 받는다.

그래봐야 기내식이지만 정군과 나는 아주 맛있게 먹는다.

헌데, 신군 이자식 첫 태국여행 아니랄까봐 영~ 입을 못댄다.

지말로는 이상야리꼬리한 냄새가 난단다.

.. 그의 말이 무슨뜻인지 잘 안다.

외국항공사의 기내식을 첨 접했을 때 약간의 거부감.. 나도 처음에 그랬다.

그렇다면 어느덧 정군과 나는 적응됐다는 이야기인가?

솔직히 지금은 냄새가 나는지도 잘 모르겠다.

특히 정군 저 자식은 태생이 태국이 아닐까란 의심이 드는 녀석이니 더욱 더 잘 먹는다.

신군 밥투정만 잔뜩 하더니, 조금있으니 이내 잠에 빠져든다.

한참자고 일어나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머리가 아프단다.

ㅆㅂ 지금 머하는 시츄에이션인가?

우리 막무가내들 강하게 자란 이들이 아니던가!

아프면 더 찌그러져서 자! ㅆㅂ야~~” 차디찬 메아리만이 돌아갈 뿐이다.

신군 한마디에 질렸는지 다시는 말도 안붙이고 뻗어 잔다..

밥도 맛나게 먹었겠다.. 배도 부르겠다.. 한국시간으로 12시경이 다 되가니 스르륵 잠이 온다..

원래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청하는 편인데, 밤비행기의 장점이 이런거구나 생각해본다.

나도 한순간 잠에 빠졌다가 의자를 올려달라는 스튜어디스의 말에 잠에서 깨었다.

~ 창밖으로 방콕의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참으로 익숙한 하늘에서 본 방콕의 야경이다!

시간을 보니 태국시간으로 00:40분경이다.

일단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야한다.

그러고보니 난 돈을 안가져왔다.

정확히 돈을 안가져온게 아니라 바트를 안가져왔단 표현이 맞겠다..

나의 지갑엔 바트라곤 지난번 다녀올 때 남겨둔 20밧이 전부였다..

난 환전할 시간도 없고 해서 다른 놈들이 환전해왔겠지..라는 마음에

일단 가서 다음날 ATM기로 뽑아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지갑엔 카드한장뿐이였다.

야 정군! 너 돈있지?”

정군 무슨 돈?”

당연히 바트지! 택시타고 호텔은 가야할 것 아니냐

정군 없는데? 너 없냐?”

~~ 그래도 친구라고 이 자식도 나랑 같은 생각이있던 것이다.

쓰바르 왜 하필 이런데서 텔레파시는 통하는건지..

이 자식들하곤 마음이 맞아도 결과는 짜증뿐이다..

우리 둘 누가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레 신군을 바라본다.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신군!

이자식은 아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우리를 말똥말똥 바라볼 뿐이다.

아차! 이 자식은 환전이란 단어가 뭔지도 모르는 초짜다.

이런 쓰바 돗됐다!”

그나마 정군 이자식은 20밧마져도 없다..

~~ 외국나온 녀석 셋이서 현 전재산 20밧에 공항에 떨궈진 것이다.

그것도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새벽 1시에 말이다..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동안 주로 ATM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보통 기본비용정도는 환전해서 왔었는데,

역시 이자식들을 믿고 출발전에 한번 더 확인 안한 나의 잘못이 크다.

어짜피 벌어진 일이다.. 사태수습이 중요하다..

첫번째 문제는 새벽1시에 ATM기 인출이 가능할까 아닐까 여부였다.

나름 셋이서 머리 부여잡고 고민 때린다.

정군 더 늦기전에 이미그레이션앞에서 한국사람 붙잡고 앵버리를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잠깐의 토론끝에 결론은 역시 너무 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직 일말의 자존심은 살아있는 그들이다..

결국 ATM기를 빨리 찾아보자는 의견으로 귀합!

입국장안을 졸라 해메지만 헐~~ ATM기가 없다! 하나도 없다!

끝에서 끝까지 20분을 찾아 헤맸는데 하나도 없는 것이였다!

그나저나 쑤완나폼 공항 졸라리 넓다..

짜증 이빠이다..

난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본다..

분명히 공항에 ATM기가 난무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왜 갑자기 어디로 다 사라졌단 말인가?

Exchang만 여기저기 보일뿐이다.

이 자식들 서서히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정군! 이러다가 한국사람들 다 가버리면 엥버리 마져도 못한다! 호텔까지 걸어갈래?”

정군의 걸어갈래?라는 말이 귓전에 메아리처럼 멤돈다.

결국 직원하나 붙잡고 ATM기 행방을 뭍자

그자식 하는 말이 안에는 없다. 이미그레이션 밖으로 나가면 있다

~ ㅆㅂ 나중에 안 사실인데 면세구역안에는 현금인출을 할 수 없단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니 널린게 ATM기다.

왜 헤멘거냐? 우리들!

우리들 하는일이 항상 이런식이라 이젠 자포자기다..

이때 우리의 신군! 라스트 한방 날린다..

! 니네 네번째 오는거 맞어? 나 너네 믿어도 되냐? 어째 초장부터 사기당한 기분이다..”

이 ㅈㄹ한다. 있는뻥 없는뻥 쳐가며 데리고 왔는데..

~ 자존심에 금이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국장안에서 삽질하느라 이미그레이션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신군..졸라썰렁..>




지브롤터의 여행 TIP!

꼭 기억할 것!
ATM
기 이용하더라도 최소한의 돈은 가져가자 어찌될지 모른다.

솔직히 다음의 이유로 졸라 조마조마했다.

1.이 늦은 시간에 ATM기가 열었을까?

2.한국시간으로 은행이 끝난시간인데 인출이 가능할까?(한국은 밤10시까지)

3.이러다 공항에서 하룻밤 자는건 아닌가? ..



결국 시작부터 삽질 모드다.

돈때메 한번 쫄아서일까? 셋다 만밧씩 빵빵하게 지갑을 채운다.

역시 한국남자! 지갑에 돈이 두둑해야 마음이 편하다.

돈없는 한국남자! 이거 완전 소심 그 자체다..

말투가 자동으로 태국애들처럼 모기소리 절로난다..

10 Comments
갱생의길 2007.04.26 21:01  
  오..기대만빵입니다.....막무가내보이즈..^^
로이킴 2007.04.26 22:21  
  쫌 더 길게 써주셔두 타박않습니다 ^*^
덧니공주 2007.04.26 23:08  
  돈한푼없이 외국을 가시다니.ㅋㅋㅋ~[[원츄]]
코끼 2007.04.27 03:58  
  이번엔 또...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을까요... ㅋㅋ
스피드~~ 하게 올려주세요~~^^
bluelove 2007.04.28 04:57  
  ㅋㅋㅋ
아주 아주길게 써주셔요~~다음글  기대 만땅>>[[윙크]]
코끼 2007.04.28 23:56  
  훔... 위에 지프롤터's에 3편 떴네요... ^^
쌀밥™ 2007.04.29 08:03  
  저두 바써요~ㅎㅎ 넘 잼써요~~~^━━━━━^
닝크보이 2007.05.01 20:15  
  면세지역에서 ATM기를 찾는 다는것이 ....???
여하튼 처음도착지에서 정신 바싹 차리자고 마음먹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저도..
레드존 2007.05.02 17:09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고..이미그레이션을 기준으로 안과 밖을 나누는데, 중립지역이라고도 하고..정확한 명칭을 몰라 그냥 면세지역이라고 했습니다..^^ 보통 이미그레이션 통과해야 면세점이 있죠..
샐랴 2007.09.26 16:59  
  너무 재밌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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