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윤재의 왓따라왓딸라 여행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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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윤재의 왓따라왓딸라 여행기.....3

새싹 7 956

어둑어둑 해지는 앙코르 왓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평양 친선관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T군 여행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매월1일은 평양 냉면이 쉬는 날이란다. 캄보디아에 있는 교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음식맛은 평양 냉면, 서비스는 평양 친선관이란다.
냉면에 만두,순대까지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윤재에게 제일 이쁜 언니를 데려오라고 했더니 혜림씨를 데려 왔다.
나의 사진 기술에 문제가 있는 지 찍어 놓고 보니 혜림씨의 얼굴이 달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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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우리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전 일정 유적지 관광일을 맞아 새벽 4시30분 기상, 5시 출발..
4학년 2반의 친구의 늦장으로 출발이 늦어져 연두 오라버니가 화가 나셨다.
앙코르 왓에 도착하니 5시 40분. 이미 앙코르 왓은 밝아 오고 있었다.
우리처럼 흐린 날씨에 일출을 볼 수 있나 해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앙코르 왓의 서문 테라스를 메우고 있었다.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우린 천천히 앙코르 왓을 구경하고 다녔는데. 연두오라버니는 입구에서 우릴 기다리셨단다. 서로 약속을 안 정한 탓도 있지만, 늦친구의 늦장에 밝아오는 앙코르 왓을 앵글에 못 담은 심술까지 겹쳐져있었다.
한데 이것은 전초전에 불과 했다.(오후 일정에 완전 대박 사건이 발생.. 일정내내 하루에 한 번씩 사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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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윤재가 천상계로 올라가는 계단위를 기어 가고 있었다. 허겁지겁 그 뒤를 따라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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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계에서 윤재는 무엇을 느꼈는 지 궁금하다. 더운 방콕 날씨에 항상 실내에서 생활하는 윤재. 자연이라고는 아주 가끔 데려가주는 엠포리움 옆 공원이 전부인데... 발 아래로 펼쳐진 인간의 세계를 신의 세계에서 보면서 무엇을 느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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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도착하니, 원달러를 외치며 아이들이 윤재에게 엽서를 내밀었다.
어제는 덥석 받더니만, 오늘은 가방을 열어서 자기 엽서를 꺼내 아이들에게 한마디를 날려 주었다. " 원달러" 윤재만하고 아님 윤재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 윤재의 원달러라는 한마디에 모두 웃어 버렸다.

7 Comments
방콕댁 2007.05.09 22:30  
  ㅎㅎㅎ 윤재가 그 아이들한테 엽서를 내밀고 원달라를 외쳤다니...
윤재가 5살짜리같지 않게 너무 의젓해요.
오후 대박사건이 뭐였는지 궁금한걸요
덧니공주 2007.05.09 23:25  
  앗,,,혜림씨,,,[[씨익]],,,그녀군요~ㅋㅋㅋ
아셀 2007.05.10 09:40  
  어머낫~``
꼬맹이도 이쁜누나를 알아보는군여..
암튼 울조카랑 동갑인 꼬맹이.. 대단해요~!!
이모야도 못가본 앙코르왓을 다녀왔잖아요..^^
게다가 센스둥인걸요~? 원달라!!ㅎㅎ
새싹 2007.05.10 16:13  
  윤재는 아직 말이 서툴러요. 엄마라는 단어도 두돌 지나서 했답니다. 원달러 라고 얘기한 것은 자기도 엽서 있다라는 의미로 얘기 한거 같아요.
T군 2007.05.11 15:12  
  앗! 혜림이는 공연 안했었는데 저 복장은 공연복인데... 요즘 공연도 하나보네요...ㅋ
chonburi 2007.05.12 15:51  
  애가 아주 똘똘하게 생겼네요...
새싹 2007.05.12 16:29  
  촌부리님..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은 우리가 흔히 보는 거랑 다른 아이의 시각에서 보이는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그걸 잊기 전에 기록 해 놓으려고 하는 데
집에 있는 컴퓨터가 안 도와 주는 군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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