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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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 3-1

쪼꼬송이 6 1842

셋째날의 마지막 일정 짜오프라야강 선상디너

코끼리 트래킹을 끝내고 신나게 신나게 방콕으로 갔다.
방콕 가기전에 파인애플 농자에 들렸는데 왜 갔는지 몰겟다.. 걍 파인애플하고 망고만 먹었다.. 달고 맛있긴 했지만 시원했음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비가 또 부슬부슬 내린다.. 버스안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빗방울을 세다가 잠이 들었다. (우리 가이드는 참 친절했다. 나는 대체적으로 팩 여행에서 가이드복이 있는 편인 것 같다. 태국왕조의 비하인드스토리부터 여행지의 특징이랄까 많은 얘기를 해주고 먹을 것도 잘 사주고..조앗다)

자다가 일어나보니 방콕이다.
호텔에 들러서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을 시간을 준다더니 시간이 없다고 걍 선상디너하러 가야 한단다.. ㅡㅡ;; 이런 쓰읍... 씻고 싶은데.. ㅠ.ㅠ

먼 호텔인지 백화점인지 앞에 도착해서 선상디너를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15분쯤 남아서 가게 구경을 조금 했는데 문을 닫은데가 많아서 그런지 볼거는 별루 없었다. 우리가 탈 디너배는 이층에 실내로 되어 있는 것이었는데 식당말고 실외부분도 있었지만 밥 먹는 곳은 실내였다. 방콕에 비가 오락가락해서 가이드가 일부러 실내배를 했다고 하더라..드뎌 시간이 되서 배를 탔다. 사실 기대를 한 건 아닌데도 선상디너라고 하니까 할매와는 나는 기분이 완전 업되버렸다...

선상디너라고 하지만 밥은 걍 밥이다. 특별히 맛있게 먹은 건 아니지만 잘 먹었다.. 돌집부페 먹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식사를 하는데 가수언니가 조용한 노래를 불러주신다. 분위기 짱 조타 ㅋㅋ
식사를 다 할때쯤 노래가 신나진다.. 서양아저씨들 신나서 춤추고 노래 따라 부르는데 우리팀 멀뚱멀뚱 구경만 했다. (구경도 잼난다) 가이드가 오더니 할매에게 바트화를 준다. 가수언니 팁이었다. 할매에게 팁을 받은 가수언니 완전 신나서 노래한다.. 한국노래 줄창 불러주신다. 우리팀 완전 신나서 춤추고 노래하며 스테이지를 장악해 버렸다. 그렇게 식당은 나이트가 되버렸고 스테이지를 뺏긴 서양 아저씨들도 더 신나서 춤추고 놀더라..

수선스러움을 벗어나 배의 후미 부분으로 온 나는 셀카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바보스러운 사진 실력으로 건질만한 사진은 한장도 없었다. ㅡㅡ;
아름다운 야경은 눈에 그리고 가슴에 담기로 하고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서양의 젊은이들.. 나에게 뷰티풀을 연발하며 작업을 걸어주신다
일행도 안에 있고 무서울게 없던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뷰티풀이란 소리를 즐겨주었다. (태국여행에서 정말이지 귀호사는 맘껏 했다. 비록 물건을 팔기위해서 한 소리였더라도 단순한 립서비스라해도 예쁘다, 뷰티풀하다는 소리는 들어도 들어도 즐겁다. 맘껏 즐겨주자 ㅋㅋ) 그런데 어디선가 눈치없이 나타난 가이드.. 이 일행을 다 무찔러준다.. 젠장.. 센스없는 x,

선상디너의 가격은 50불이었는데 우리는 일정에 있던 저녁값을 빼서 35불을 냈다. 어차피 팩인지라 가격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저녁값을 15불이나 빼주니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

시원한 강바람.....
아름다운 야경......
흥겨운 음악....
그 속에서 할머니와 나는 행복한 시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선상디너가 끝나고 방콕에서 하루 묵을 호텔 맥스에 도착했다.
외부시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객실은 파타야의 엠배서더보다 좋았다.
깨끗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꾸리꾸리한 냄새도 나질 않았다. 역시 슬리퍼는 없었지만 욕조는 있었다. 다만 수건이 낡디 낡아서 걸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지만 만족스러웠다. 호텔외부시설은 둘러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주변에 편의점이 없다. (옆방아저씨는 가이드랑 맥주사러 1시간을 걸어갔다왔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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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닌 쇼핑센타 (팩이니 가줘야 한다)
보석점(월드젬):가이드말대루 구경하고 착용해보고 걍 나왔다.
토산품점:한인회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꿀이랑 로얄제리랑 진주크림, 무좀약, 과일 말린 것 판다.
내가 산것 : 양귀비꿀 (지인부탁으로 한병 사면서 내것도 한병삼)
사람들이랑 합해서 셋트로 샀는데 한병에 17불줬다.
로얄제리 (사고 싶지 않았는데 할매가 꼭 사준다고 우기셔서 할매 기분내시라고 작은 걸루 한병 샀다 80불인데 70불에 삿다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
파파야 말린 것, 코코넛 말린 것 : 맛있다 울할매 간식
더 사올 걸 후회스럽다. (10봉에 10불이다.)
잡화점 (젬콜렉션) : 가이드가 비싸다고 했다. 토산품점에서 파는것도 더 비싸다고 하더니 진짜 더 비쌋다. (코코넛비누가 5천원) 가이드가 사지 말라고 해도 코끼리 인형등을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가이이드는 늘 우리 여행 식구들에게 멀 그리 많이 사냐고 핀잔을 했는데 안산다고 구박한다는 가이드보다는 천배 괞찮았다. ㅋㅋ

6 Comments
모토로라 2007.05.18 14:49  
  태국 파타야 팩으로만 세 번 다녀왔는데 태국이란 나라는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사람들의 순수함과 따뜻함 열정이 있는 나라였습니다.이 번엔 자유로 한 번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할머님과의 여행기 잘 봤습니다.이렇게 훌륭한 손녀를 두신 할머님 건강히 오래 사시길 기원할께요.좋은 여행기 봤습니다.
미세스팍 2007.05.18 14:55  
  가이드 복 진짜많네요^^  아마도 젊은 아가씨가 요즘 보기 드물게 할머니 모시고 정성과 사랑을 베푸는 모습이 다른사람에게  좋아보여  많은 친절을 베푸는것 같네요^^    보기 좋으네요
쪼꼬송이 2007.05.18 16:12  
  와~~ 저는 이번이 태국 첨이었는데.. 담에는 자유여행으로 갈려고 준비중이에요.. 10월쯤(예상)
가이드복은 정말 많았답니다. ㅋㅋ 제가 그쪽운이 남다른듯...
흐음..., 2007.05.18 16:56  
  글을 읽는 내내 반성중입니다~ 부모님께라도 효도해야지....ㅋ 
쪼꼬송이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덧니공주 2007.05.19 00:06  
  아,,,,쪼꼬송이님,에겐 저라두,잘해드렸을듯~
할머니모시고,댕긴다는거,참,,,,여행일기 읽으면서,
손들구,반성하고 있어요~ㅋㅋㅋ [[낭패]]
시골길 2007.05.19 02:43  
  돌집부페 먹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십니돠..저는 그 분위기를 알릴 말을 여직못찾다가..흐미..  그리고 가이드복은 정말 좋으십니돠.. 현지화폐로 팁까지 챙겨주는 센스는 어른을 모시고 다닌다고, 즉흥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죠..마음이 따뜻하고, 심성이 너그럽고...여유가 있다는 것인데요..참 보기 좋군요...태사랑에 오르내리는 패키지에 따른 문제점에 관한 글들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보여 주는 것 같군요.. 즐~독 했습니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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