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 3
29일 일요일 여행 셋째날
전날 나이트투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울 할매 또 6시부터 부스럭거리신다.
자는척 이불속에 숨어서 보니 샤워를 하시고 옷을 갈아입으시고 곱게 화장을 하신다..나보다 더 단장을 하신다.. ㅡㅡ;;
나도 일어났다. 더이상 늦장을 부릴수 없는게 짐을 싸야 하기때문이다. 외부시설만 좋은 엠배서더와도 드뎌 안녕이다... 표현할 길 없는 꿉꿉한 냄새와도 안녕이다...
우선 씻고 할매와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할매와 난 식성이 무난한 편이라 여행을 가더라도 우리나라 음식을 안 챙겨간다. 걍 주는대로 먹는다. 근데 우리 일행 중 특별히 친해진 분들이 한국반찬을 챙겨주셧다. 깻잎이랑 김이랑 참치와 오이와 고추장. ㅡㅡ;;; 대단하신 분들이었다. 덕분에 울할매 밥 2그릇 반 드셨다. 나는 걍 토스트와. 오렌지쥬스, 파인애플..
앰베서더는 객실이 진짜 구려서 그렇지 외부시설도 조쿠 바다도 있고 조식도 괜찬았다. 밥 먹구 객실로 올라와서 짐을 챙겨 내려오니 시간이 남는다.
호텔 앞에서 사진 좀 찍고 버스에 탔다.
농눅빌리지를 향해 출발했다. 박복하지만 돈도 많고 베풀 줄 아는 농눅 할머니가 만든거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도착해서 우선 태국 전통쇼를 보고 무에타이(전날 본거에 비해 넘 어설퍼서 잼없었다)쇼를 보고 장소 이동해서 코끼리쇼를 봤다.
바나나(1불) 도 사서 코끼리 주고 코끼리랑 사진도 찍고 박수도 치고 잼있게 즐겼지만 저 녀석들이 저 재주를 배우느라 얼마나 고생을 햇을지.. 맘도 짠했다. 나 같은 수요가 없으면 저녀석들 편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동물쇼를 보면서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든는 걸 보면 내가 나이가 들긴 들은거다. 나오면서 전통의상을 입은 태국언니들하고 사진도 한방 찍었다. (1불이다) 농눅빌리지의 규모는 정말 대단했다. 농눅빌리지를 걸어서 다 돌려면 얼마나 걸릴까? 가이드가 말해줬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여간 크고 넓고 멋있었다.
농눅빌리지를 보고 나와서 코끼리 트래킹을 했다. 원래는 30불 내야 하는데 가이드가 우리팀 다 공짜로 시켜줬다.
코끼리 등에 앉아서 출발하고 조금 있다가 가이드가 말한 팁(2불)을 줬더니 사진도 잘 찍어준다. 15분쯤 도는 것 같았는데 말 타는 거랑 다르게 재미있었는데 조련사의 손에 들린 꼬챙이를 보니 또 맘이 아팠다.. 잼있게 즐겨 놓구선 맘이 아프니 이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다른 팀들은 코끼리 털 반지를 팔고 그걸 팔려고 메뚜기도 접어주고 했다는데 우리는 아저씨가 걍 사진만 찍어주고 반지도 안팔고 메뚜기도 안 접어 줬다. (우리가 안 살 것처럼 보였나??) 다른 사람들은 다 샀더라...코끼리털이 도박운에 좋다고 하던데.. 내 게임머니 오링시킨 넘들이 코끼리털을 들고 있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