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떠나요~ - 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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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떠나요~ - 아유타야

셩이 1 1456

졸리프록에서 밥을 먹고, 아유타야로 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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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에서는 밥을 매번 졸리프록에서 먹었다..

가이드북에 나온 데로 일단 방콕으로 갔다.
거기서 susco oil bank를 찾아 미니버스를 타야 하는데,,
지나가던 교복을 입은 예쁘장한 여학생에게 물어봤다.
그냥,, 교복을 입고 있으니까 영어가 통하겠다 싶어서..
근데 해맑은 눈을 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젓기만 한다.
susco oil bank 단지 이 말만 했는데..
약도도 보여줬지만 계속 아까와 같은 상태..
옆에는 엄마도 같이 있고, 더 이상 괴롭히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혼자 찾아보기로 했다.
조금 걸으니 건너편에 susco주요소가 보인다~! 무사히 탑승. ㅋ

아유타야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뒤에서 누가 부른다.
돌아보니 어제 계속 만났던 그 분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여행 코스가 다 비슷하니 계속 만나는 것도 별 일이 아닌것 같은데
그 때는 그게 너무너무 신기했고, 반가웠다.
게스트 하우스를 찾는데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라고 나와 있던 찰리 게스트하우스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로밍해간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봐도,, 별 해답이 없다.
돌아와서 태사랑에 와 보고 없어졌다는걸 알았다.


결국 난 아유타야 게스트하우스에 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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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서 천장에 붙은 선풍기를 돌리면..
불안불안하게 돌아가는 선풍기..
밤이면 그 선풍기 날들이 날라와 나를 베 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다. 37.gif

아까 보았던 오빠들이랑 저녁에 태국에 와서 처음으로 맥주를 마셨다.
난 원래 술을 좋아한다.
태국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나 같이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기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유타야 관광을 같이 했다. 처음 생긴 동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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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게스트 하우스를 나왔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편의점에서 우유를 마시며
게스트 하우스 앞에 앉아 기다렸다.
아침 바람이 너무 상쾌하고 기분도 상쾌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까지 상쾌하게 나오는 거다 ㅋ


동행이 있으니 좋긴 좋았다.
일단은 어디를 가야 할까 별 걱정이 되지 않았고, 지루하지 않았다.
그 오빠들이 재미있는 사람들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아유타야에는 유적지가 참 많아서 많은 곳을 다녔는데 어디가 어딘지 정확히 알고 간게 아니었다.
더구나 나는 일행이 가는 데로 따라가기만 했기 때문에.. 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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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좋았던 곳. 난 종교가 없지만 절에 가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이 곳에 법당(?)에 들어가서 절도 하고,
그냥 이 곳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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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어디를 가든 개가 참~ 많았다. 그리고 그 개들은 하나같이 다들 요염한 자세로 따뜻한 도로에 누워 자고 있는다. ㅋ


렌즈끼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니 몸은 피곤하고 눈은 뻑뻑하고 빨리 빼고 싶었다.
레스토랑에서 손은 먼지 투성이일 텐데, 거울도 보지 않고 렌즈를 뺐다. ㅋ
며칠 전, 친구가 어떤 남자 이야기를 하며
“ 어떻게 보기 흉하게 내 앞에서 렌즈를 뺄 수가 있어? 더러워~ ”
하는데, 그 때의 내가 생각나는거다.
렌즈 빼는 모습이 정말.. 그렇게 흉한가?
뭐, 여행 중에는 누구한테 예쁘게 보여야 겠다 이런 생각 안하고 있어서
아무 신경을 안 썼는데, 잠시 만날 사람들이었지만,
그 오빠들이 렌즈 빼는 나를 보며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을지 생각하며 한참 웃었다.


잠깐 동안의 동행이었던 삼총사 오빠들이랑 헤어지고 아유타야에서 하루 더 묵기로 했다.
이동하는 날은.. 이동만 해야 하니까. ㅋ
동행이 있다가 없어지니 심심하기도 하고,
말할 사람이 있다가 없어지니 외로워 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 날 밤에 공항에서 사간 ‘오자히르’ 책을 다 읽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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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있던 내내
먹을 것 때문에 고생한 적 없고,
뭘 먹든 남긴 음식이 없었는데,
아유타야에서 먹었던 이것.
이건.. 이름도 뭔 지 모르겠고,
반절도 못 먹었다.
아니 반절이 아니라,
거의 못 먹었다. ㅠㅠ


이제, 방콕에 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이빙을 하러 간다~
생각만해도 신이 났다.

1 Comments
entendu 2007.06.13 12:27  
  렌즈 뺴는거... 더럽다기 보단.. 공포입니다.
처음 내가 그걸 본건.. 좌석버스 안이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처자가 눈에 손가락을 대더니 렌즈를 쑤욱.. 빼더라구요. - 지금이야 내가 매일 하는 짓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첨 봤을때.. 너무 무서웠어요.. 괴기스럽게 느껴졌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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