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떠난 한달여행♡ -여행준비,출발
안녕하세요~~
여행 다녀온지 꽤 됐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태사랑에서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고 해서요..
여행한 지역별로 그냥 간단간단 하게 올릴께요^^
도움이 많이 안되시더라도....읽어주세용^-^
편하게 쓸테니 반말이어도 이해바랍니다.
*여행기간:2006년 12월 10일~2006년 1월 15일.
오래전 가족과 얼떨결에 태국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났던 나는
패키지 이동차량에서 내다 보았던 자유여행객들의 자유로움을 보고
대학시절 내내 여행을 꿈꿔왔다.
사실 2005년 부터 태국 자유여행을 준비해왔으나
잇따른 친구들의 펑크로 인해 가질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혼자 무작정 가보자!'라고 생각했고
허락도 못받고 돈도 없는 대학생 주제에 그냥..무작정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2학기 들어가며 처절한 나의 거지생활은 시작되었다.
정말 맛있는거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태국갈날만을 기다렸다.
그러다 11월무렵 엄마에게 이야기를 꺼냈고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아빠였다.
22살인 딸이 혼자 해외여행을 간다면 과연......?
가뜩이나 평소 27살인 언니조차 통금시간이 11시 12시 인데..
그래서 엄마와 나는 그냥 아빠에게 미국 친척 고모네 한달을 간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
그렇게 떠나간 여행.
사실 굉장히 창피한 이야기지만 패키지 여행만 다닌 나로써는
비행기를 어떻게 타야하는지가 정말 걱정이였다.
티켓팅은 어찌하며..어떻게 내리지..부터 시작해서...별 걱정을 다했다.
그래서 태사랑에서 비행기가 같은 사람과 조인했고 만나기로 했다.
우선 리무진 버스에서 인천공항에 내렸고
만나기로 한 언니를 찾아 헤맸다.
누군가가 "저기 혹시...**씨 아니예요?"
드디어 언니를 만났다. 인상은 좋아보이네^^히히히히
그러던중 나는 인터넷으로 우리은행에서 환전한 돈을 찾아야 했기에
무거운 배낭을 언니에게 맡기고 돈을 찾으러 갔다.
한 10걸음 정도 걸어갔을까?
내 머리에 스치는 오싹한 느낌.
'내가 저 사람을 대체 언제 봤다고 내 짐을 다 맡기고 가는거지.?"란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다. 워낙 의심이 많기도 하고 사실 여행에선 내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마음을 여는것도 좋지만 내 모든것이 담겨있는 배낭을 맡기고 가다니..
하지만 거기서 다시 언니에게 돌아간다면 서로 우스워지는거 같아
그때부터 난 환전소까지 미친듯이 전력질주를 했다.
거의 울다시피하며.
돈을 찾아 돌아갔을때 언니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다.
<하하하하 또 오바했구나..>
나중에 언니에게 이 얘기를 했을때 언니는
"맞아 .다음부턴 처음보는 사람에게 절대 그러면 안돼. 알았지?"라고
말했다.언니는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닌 베테랑이다.
어쩌면 내가 홀로하는 여행에서 언니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거 같다.
여행 내내 언니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고..정말 많은걸 배웠다.
그렇게 언니와 시간을 보내다 비행기를 타러 갔다.
대만을 경우해 방콕으로......
방콕에 도착했을 때 새벽 1시였고 언니는 다른도시로 가야했기에
나를 카오산으로 함께 들어갈 사람들을 구해주고<?>
다른도시로 갔다.
그렇게 4명의 사람들이 모여 택시 흥정을 하고
카오산으로 갔다. 미터로 가면 될것을....
아저씨는 계속해서 한사람당 100바트를 내라고 했다.
그냥 좋게좋게 하자..서로 합의하고 그냥 한사람당 70바트를 내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카오산 로드.
첫날 덥기도 하고 길거리엔 사람들 막 자고 있고...
나에겐 너무나 낯설고 설레는 마음이 교차한 순간이다.
이렇게 자유여행이 시작되는구나.힛!
-비행기 티켓:에바항공
택스포함하여 399000원. 12월 20일 전에 출발하여 저렴했음.
헬로타이에서 구입.
-환전은 아마 26원 정도씩에 한거 같아요.
준비물: 국민 마이Q카드,옷 반바지 1,치마 1<나머지 다 사서입음>
속옷 3벌,신발은 신고가는 운동화 하나.
세면도구,스포츠 타올,카메라,충전기,여권사본,복대 등
옷을 정말 많이 안 가져간거 같아요.
가서 거의 사 입었고 여행 끝내시는 언니들이 많이 주셔서
별로 많이 필요없었어요^^
혼자 여행 가시는 분들 ..
조금은 겁나시더라도 다녀오시면 그 기쁨은 몇배라는거^^
제가 꼼꼼하질 못해서 가격은 조금 다를수도 있으나
열심히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