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태국여행기..4부 - 꼬피피(스쿠버다이빙)
오전 10시에 히포다이빙센터의 보트로 가서 이쁘고 재미있는 여자 강사분께 여러가지 다이빙 장비착용 및 사용법을 배운 후,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곳으로 가 큰배로 옮겨 탄 후 장비를 착용하고 순서대로 내려가 연습후 2인1조로 강사님들의 손을 잡고 본격적인 다이빙 실시함.
1회 30여분 정도 헤엄치며 물고기들도 보고 산호들도 만지고 사진촬영하고 ..
교육을 잘 받은 탓인지 물속에서 산소호흡기 이용의 불편함은 별로 못느꼈던것 같음.
동행했던 한 여자분은 친구들의 강한 권유에도 불구, 물속에 못 들어 가겠다며 결국 배에서만 있었는데 우리엄마의 경우 친절한 남자직원분이 옆에서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체험하신것을 볼때 작은 돈도 아닌데, 그여자분과 같이 겁이 나더라도 돈내고 온 이상 어렵거나 겁나는일 아니니 조금만 용기내 해볼것을 말해주고 싶음.
나름 스노클링과는 다른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 이역시 기대가 커서 였는지 바다에 오래있어 무뎌진 탓인지 TV에서 보던 광경과는 달리 바다속이 조금은 심심했던것 같았음.
포인트지점은 피피섬에서 마야해변주변의 섬 가는길목의 피피섬 우측 끝 부분의 섬 절벽근처였는데 많은 배들이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으로 정박해있는 지점이었음.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시 모기가 무는 듯 팔 다리가 따끔거리는데, 나중에 히포사장님께 들으니 좁쌀만한 해파리들이 쏘는 것으로 몸에 해가되지는 않는다고 하심.
스노클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점심식사 후 해변과 호텔 수영장에서 해수욕과 썬탠을 즐기고, 저녁으로 "히바치" 초밥, 바베큐 뷔페식당에서 1인 222b 뷔페식사를 함.
"히바치" 개인적으로 매우 비추인 식당으로 먹을 음식 별로 없으며, 맛도 별로임. 얼마 먹지 않고 바이킹씨푸드를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나옴.
내경우 조개도 제대로 익혀 나오지 않아 다시 구워 먹었음 에도 불구, 배탈과 씨푸드알레르기로 귀국 후에도 속이 않좋아 병원에 다님.
싱싱한 것으로 골라 주의만 잘하여 바싹구워먹고 허기진 배를 가득이 채우기엔 괜찮을지 모르나, 이왕이면 좋은곳에서 비싸더라도 맛있게먹는 것을 권하고 싶음.
"툭바베큐" 주인분이 위트있고 친절했으며, 튀김, 바베큐 모두 맛있었음.
피피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과일쥬스를 사들고 로달람해변으로 가 달빛아래 비치의자를 펴놓고 건너편 바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며 바에서 보다 더
분위기있었던 시간을 보냄.
피피. 성수기여서였는지 모르나 물가가 비싸 별로 먹은것도, 한것 도 없는데 지출이 상당이 큰 지역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그리 큰 지출은 아닐지 모르나방콕에서를 생각하면... 방콕에서 비싸다 망설이지 말고, 맘껏 먹고, 즐기고,마사지할 것을 다시한번 일러두고 싶음.
쓰나미 피해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있었던 아름다운섬.
지금은 거의 복구가 되어 활기 차 보이지만 아직까지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남아있는 듯 느껴졌으며, 돈싸이항구 앞에 크게 세워둔 태국 국왕의 상이나
힌콤해변가는 상가길목에 음식을 가져다 놓고 초를 켜두며 기원하는 작은
집모양의 제단(?)에서 쓰나미에 대한 두려움과 이겨내리라는 피피사람들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꼬피피에서의 넷째날
결국 돈 더주고 씨뷰로 예약했던 방을 해변전망이 아닌 앞건물 너머로 돈싸이항구가 약간 보이는방(마운틴뷰인것 같음.)에서 3일을 보내고, 2시 15분 푸켓행 배를 타기 전까지 로달람해변에서 마지막 해수욕을 즐김.
3박 4일의 할일이 별로 없다는 피피에서 길다면 긴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 느긋하게 해변에서 쉬며 늘어져있으려던 계획과 달리,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으로 해변에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피피일정을 마치고 푸켓으로 향했음.
친절하고 재미있으셨던 히포다이빙센타의 하문수사장님과, 직원분들,
보트택시비용이 부족해 망설이던 내게 선뜻 100밧을 주려했던 히포 옆 여행사의 스마일태국맨. 피피에서 내게 따뜻한 기억을 주신 분들게 감사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