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보이즈Season2]막무가내보이즈 태국을 다시 가다!12편!
출처:지브롤터's 여행이야기..
다행이도 잃어버린 것은 숄더백안에 있던 지갑뿐이다..
지갑안에 있던것들을 되세겨본다.. 3000밧가량의 바트.. 5만원가량의 한화.. 신용카드한장, 주민등록증, 할인멤버쉽카드몇장이 전부다.. 역시 마음은 쓰리지만 주민등록증 빼고 찜찜한 것은 일단 없다.. 혹시라도 이런일이 발생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미리 대비했던 행동지침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만약을 대비해 여행을 처음다닐때부터 여행떠날 때 필요한돈만 별도의 지갑을 만들어 다니던 습관을 들였었는데, 실제로 당하고 보니 정말 훌륭한 습관이다.
<빅씨앞..매우 혼잡하다.. 이런곳은 역시 소매치기 주의>
하긴 국제전화걸었는데 개인회원은1번.. 이 ㅈㄹ하면 정말 뚜껑열릴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국외에서 국내카드사로 전화넣으면 ARS가 아니라 전담직원으로 바로 연결이 되는 구조인듯 하다. 상황설명하고 빨리 카드정지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음.. “바로 카드이용정지해드릴께요”라는 상담원의 말이 왜이렇게 든든한지.. 상담원 왈 “처리하는데 잠깐이면 되니 끊지말고 잠시만 기다리세요..” 그러고 10초쯤 있었나? 전화가 끊겼다.. 알고보니 베터리가 없다! 아주 가지가지한다! 스바르데쓰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정군과 신군은 로밍이 뭔지도 모르는 그들이다.. 로밍? 통신강국! 세계최초 월드로밍! 머 이딴거 통신업체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도대체 씨도 안먹히는 그들이다. 문명의 혜택이 빗겨간 그들이다.. 월드로밍,원격화상통화 이딴거 개발한 시간 1/10만 투자해서 이런 인간들 계몽활동도 좀 해라.. 완전 불모의 땅! 노다지! 블루오션이다!!
이런 인간들의 특징을 간략히 요약하면 1.로밍,화상통화 신기술은 나랑 상관없다.. 전화기는 전화하라고 있다! 의 사고방식을 가짐. 2.그러면서도 전화기는 다 최신 최고급(각종기능무장)전화기를 쓴다! 단, 기능은 안쓴다.. 완전안습이다.. 가끔씩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핸드폰의 숨은기능을 배우면서 놀라곤 한다. 3.의외로 통화료 신경안쓴다.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꼬치꼬치 따지지도 않는다. 4.고지서에 요금 많이나오면 원래 이런건 비싸구나 하고 그냥 낸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통신사에 일하시는 분이 있다면 흘겨듣지 말기를 바란다. 우린 가끔 이런 인간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음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지 않는가..
글이 삼천포로 빠졌다.. 정신차리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 불안하다.. 아무튼 그 상담원자식(남자였음)의 믿음직스런 목소리를 끝까지 일단 믿어보기로 한다. 공중전화 붙잡고 다시 전화해서 확인하고 싶지만, 일단 귀찮니즘이 몰려온다..
<소매치기 당한것으로 예상되는 근처지점..어딘지 다들 아시죠?^^;>
일단 마음의 안정은 되찾을 수 있는 수준의 출혈이다. 그나마 다행! 이란 말을 이때 쓰면 적절할 듯 하다.
이자식들 처음엔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척 하더니 사태가 진정되는 듯 하자 안면 싹 바꾸고 또 비난의 목소리를 날리기 시작한다. “하긴 니가 만만하게 생기기는 했어..”부터 시작해서.. “아주 예수 나셨어 예수! 왜 아주 기부를 하지 그래?”까지.. 친구의 아픔은 그들의 기쁨이다! 상노무자식들! 숄더백 안주머니에 돈을 나누어 넣어두고, 여권과 항공권은 깊숙한 곳에 박아뒀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마음은 씁쓸하기 그지없지만 일단 여행에 차질은 없다니 다행인 마음이 든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여러이유로 지갑 또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음. 특히 지갑은 소매치기등의 타겟이 됨으로 별도의 지갑을 준비해서 약간의 돈만 넎어다니면 유용함(실제경험함) 또한 되도록 여러곳으로 분산해서 돈을 관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음. 그리고 아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최소한의 비상금정도는 아주 깊숙한 곳에 넣어두는것도 필요.. 아직 여기까진 써먹어보지 못했음..(극단적인상황 한예로 강도를 만나 빈털터리가 됐다거나.. 물론 극한의 확률이지만 혹시 아는가? 벼락맞는거보다 어렵다는 확률의 로또 당첨자도 몇 명씩 나오는 세상이다.. 무슨 X한 경우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거다) 참고로 나는 신발 밑창에 천밧한장접어 넣어두고 다닌다.. 외딴곳에 혼자 떨궈지기라도 하면 차비빌리는 모습이 썩 보기좋지 않을 듯 해서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은 3년전인가? 외국인에게 엥버리 당하고나서부터이다.. 양키들에 대한 편견이 확 깨지는 계기였다.. 아무튼 추한꼴 당하지 않으려면 역시 철저한 대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