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가파언니의 무한도전-태국기 ★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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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가파언니의 무한도전-태국기 ★ 2탄

바블바블 4 1998

어제 색소폰에서 늦게 와서 2시쯤에야 잠이 들었다.

오늘 나의 계획의 가장 중요한 거는

남부 터미널에서 늦어도 1시에 깐짜나부리 가는 버스 타기.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번호와 타는곳만 확인하고 타면

안내양언니가 행선지에 맞춰 일일이 차비받으러

오기 때문에 때되면 다 눈치를 주더라.

버스타는곳이나 번호는 태사랑에 나와있는 정보!

이거 정말 짱!이었다

그리고, 가는곳의 목적지를 태국어로 얘기하는 센스는

기본!!!!!!!!!!


어제 만난 그녀와 아침을 같이 먹고,

작년 여행에서 발견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삔가오에 있는

마사지집을 오전에 갔다가 깐짜나부리로 가기로 했다.

이 마사지집은 정말 보석같은 곳이다.

시설도 훌륭하지만 타이마사지도 정말 잘 하는 곳이다.

남부터미널 가는 방향이라 가는길에 들리기로 했다.

삔가오에 있는 “CHAN SPA” 타이마사지 2시간이

카오산과 가격이 비슷하지만 (2시간 350b)

실력은 비교가 안된다.

마사지사는 남자들이 힘이 더 좋아서인지 훨씬

시원하고 잘 한다. 처음 딱 들어가면 매니저가 와서

남자로 할 것인지 여자로 할 것인지 물어보기 때문에

선택을 할 수가 있다.

처음엔 I don't care, 두 번째는 man please.~

이렇게 돼버렸다는~


마사지 받고 삔까오에서 점심먹고, 놀다가 그만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3시였다. 큰일났다. 늦었다.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이젠 그녀와 헤어질 준비를 했다. 작별인사 한지

30분이 흘렀는데도 이 버스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결국 기다리다 와락 쏟아지는 비를 보며 한숨---

계획을 급수정~~

깐짜를 내일 가기로 하고,

그녀와 다시 오늘 하루를 같이 하기로 했다.

일단 카오산으로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다시

잡아야 했다. 그녀는 오늘 아침에 싱글로 옮겼기 때문에

나도 오늘 하루를 맡길곳을 찾아야했다.


벨라벨라( pan single 200b)에 짐을 풀어놓고

수상버스를 타고 차이나타운에 가기로 했다.

대부분 게스트하우스의 싱글은 가격이 그 선이다.

당연 욕실은 공동이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고

짐을 푼다.

개인적으론, 카오산 메인로드보다 동대문이나

람푸하우스가 있는 그 골목쪽이 지내기에

조용하고 더 좋은것 같았다.



수상버스는 실롬이나 차이나타운같은 남쪽으로 가기에

더없이 좋은 교통수단이다. 가는길에 왓포나 왓아푼

도 보고...

차이나타운에서 저녁먹고, 그 유명한 팟퐁에서

맥주한잔 하기로 했다. 한국같으면 어림도 없겠지만

원래 여행지에서는 너그러이~ 아주 너그러이

오픈 마인드가 되는 법!!!

여자둘이서 궁굼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팟퐁..근데 별로 재미없네~

어느클럽을 들어갈까 돌아보며 구경하다가

비키니입은 여자들 춤추는게 금방 싫증나버렸다

태사랑에 오빠들나오는 곳에 대한 인포도 있던데

그런걸 가지고 오는 건데 그랬다...


지도를 보니 색소폰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재즈빠 브라운슈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듯하여

차라리 그쪽으로 가기로 한다.

어줍잖게 브라운 슈~거얼~이라고 했다가

택시기사 아저씨 한참 헤맨다.

브라운 수까! 브라운 수까!! 이런 강짜같은 발음으로 하면

직빵이더라~

색소폰이 좀더 젊고 열정적인 분위기라면

브라운 수까는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조용하게 음악을 즐기러 오는 분위기?

좀더 정통재즈를 연주하는것 같기도 하고.

어쨓든 거기서도 음악이 좋으니

맥주가 끝도 없이 들어갔다.


낼은 정말 깐짜나부리 가야되는데~



4 Comments
이 미나 2007.06.30 10:13  
  지난..여행속으로 다가 섭니다.
빠이에서..삼일 내리 전투적 도보로 행군?을 했더니
급기야..발병과 몸살이..ㅋ
스트롱롱롱롱......외쳤더니..남자맛사지사가..등장.
그 아픈 와중에도..늘그막에 왠 복??? 맘속으로 쾌재를
부르고.."I don't care~~~~"..
밤새~~~~~~~~~~~도록..끙~끙..앓았어요
[[그렁그렁]]
필리핀 2007.06.30 22:29  
  막가파라고 해서 무시무시한 언니인줄 알았더니...
막 간다고 막가파???[[고양웃음]]
시골길 2007.07.01 01:25  
  이러다 깐짜나부리에는 결국 못가실 것 같어요..ㅋㅋ [[으힛]]
..Jaff.. 2007.07.02 12:41  
  낼은 정말 깐짜나부리 가야되는데~

이게 반전의 암시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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