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떠난 한달여행♡-마지막 방콕
치앙마이에서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
기차역은 생각보다 기차를 찾아타기 쉬웠다.
전날 체한속이 아직 덜 풀렸던 나는 정신이 없어 그냥 기차에 타버렸다.
14시간동안 먹을 식량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채.
팟챠이를 먹고 체해서 정말 태국 음식만 보면 속이 울렁거렸는데..
기차에 타고 나서야 생각났다. 아 내가 실수한거구나.
그렇게 나는 14시간을 굶었다.ㅋㅋㅋㅋ
나는 가기전 마지막은 좀 편하게 쉬자고 생각해 쑤쿰윗에 호텔을 예약하고
갔다. 싼 호텔이긴 하지만...로얄벤자 호텔..
확실히 호텔ㅇㅣ 좋긴 좋다.ㅋㅋㅋ
방콕 쑤쿰윗에 가면 한인상가가 있다.
그곳에서 먹었던 미친듯이 비싼 김치찌개.ㅋㅋㅋㅋㅋㅋ
완전 200밧트야..거의 5000원이 넘어..
미쳤지.....어딜가든 한국음식은 비싸다.
그러나 너무 많이 아파서
한국음식이 먹고 싶었기에.....치앙마이에서의 내 숙소 방값의
2배를 지불하며 밥을 먹었다...
근데 맛은 있더라.......반찬이 대박^-^
피씨방으로 가서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는데 일본 아저씨가 말을건다.
자신이 메일을 쓰는데 자판을 일어로 바꿀 수 없다는것.
나름대로 설명하고 시범을 보였건만 그 아저씨 계속 하다가 못한다.
나중에는 나에게 부탁하는게 미안했는데 내 눈치를 보더니 가버린다.ㅋㅋ
방콕에서 마지막 날인 만큼 난 오이시 그랜드를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아무리 얼굴이 열겹 철판이라도 혼자는 도저히 못가겠더라.
결국 포기했다.아직도 가슴에 맺힌 한.ㅋㅋㅋ
그래서 대신 간 일식집. 젠.
=가격 ..음..한국음식이랑 비슷했던듯?
그러나 친절도는 역시 낮다.
확실히 방콕 사람들 정말 ..불친절해.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즐겨가던 카오산 10밧 커피 아저씨한테 갔는데
아저씨가 문을 열지 않으셔서 패스!ㅋㅋ
치앙마이에서 같이 숙소에 있던 오빠가 방콕오면 꼭 전화하라고 했는데
아파서 그것도 못하고 오빠 헛걸음만 치게 하고..
언니도 헛걸음 치게 하고..휴
결국 사람들도 못 만나고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택시를 타야하는데 또 그게 싫었다.
마지막으로 방콕 지하철을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쏙 역에서 언눗가지 가서
그곳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520번이였나..암튼 가격이 100밧 미만이었던것 같다.
버스에 타서 안내남에게 계속해서 "airport"라고 말했고
그는 내게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난 뻔뻔하게도 잠을 자버렸고 그는 자고 있는 나를 깨워주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다시 공항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했다..휴 이제 정말 가는구나.
그리고 공항으로 왔을 때...7차례 있었던 방콕 테러 때문에
공항 입구마다 경찰들이 검문을 했다.
내가 화장품 산 가방을 들고 들어가자 나를 검문하라고 했다.
솔직히 살짝 긴장하고 가방을 보여주었지..
그 러 나
이것들이 대체 검문을 하는건지 농담을 하는건지....
뭘 산거냐고 해서 화장품이다 ..라고 하자..
그때부터 화장하는 시늉을 하며
어느나라에서 왔냐..나이가 몇이냐...남자친구는 있냐...ㅋㅋ
아마 여자 혼자라서 긴장을 늦춘거겠지..
내가 테러범이면 어쩌려고......쯧쯧.
이렇게 나의 여행은 끝이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초보여행자라 이것저것 문제도 많고 일도 많고 또 계획대로 심하게
진행을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너무나 즐거웠고 좋은분들도 많이 만났으니까.
또 또또 가고 싶은 곳.
여러분들도 좋은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