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붙어떠나는..개털직딩의태국여행기(3)-굳모닝춤폰
첨엔 제가 태사랑으로 부터 도움을 넘 많이 받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정보위주로 쓸려니 태사랑 검색만 조금해보면 다 아는 내용같고
내 느낌들을 적으려다보니 넘 주저리 주저리고 ...
그래도 관심가져주신분들 땡큐 베리~감사 ^^
태사랑에서 카오산 지도,방콕교통지도 두장을 칼라로 인쇄하고
오래된 헬로태국 책 한권 준비했더니 .. 별 아쉬울게 없었습니다.
열심히 지도 그려주신 요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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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 땡처리 티켓을 끊고
가볍게 파타야를 찍고 리조트수영장에서 며칠을 딩굴거리다가
야밤에 스을 기어나와 워킹스트리트를 배회해주실 예정 ...이었으나....
태사랑에서 낭유안 바다를 보는 순간 .. 으으으으 병이 났다.
"안가면 죽을거 같다..안가면 죽을거 같다..안가면 죽을거 같다"
ㅎㅎㅎ 원래 의도대로 완전 세뇌가 되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정말 죽을거 같았다.
그후로 보름동안 프로젝트는 .. 뒤로 하고
(이러다 짤리지 싶다..이래서 책임감없는 여자들은 안 뽑고 싶다고
부르짖는 영감님들이 생각났지만 .. 우짤수엄서따...
죽을순 없지 않은가?..이렇게 죽으라고 엄마가 나를 낳지 않았을듯)
하루종일 웹서핑.... 업무시간 트래픽 모니터링 블랙리스트에 올랐을거다.
"인사이드 사무이" 교보문고를 얼쩡얼쩡하다 딱 내눈에 띄어 주시다!!
깔쌈하게 외모에 스키니한데다가 따오와 낭유안의 지도가
상세히 묘사되어있고 예약가능한 숙소 홈피주소까지 모두 나와있다.
일단 가서 저렴한 숙소들을 예약할까 하는 맘이 었는데 ..
가이드 신분이다 보니 고객 컴플레인도 고려해야하고
조급증과 급귀차니즘이 발동.
이 책을 바탕으로 아래사이트들에서 가격비교를 해가며 예약을 했다
http://www.letterbox.co.kr/html/hotel_list.asp?rg=52
http://www.asiarooms.com/thailand/koh_tao_island.html
http://www.thai-hotel.co.kr/A29.html
http://man-nam.com/
http://www.sawadee.com/hotels/kohtao.html
http://www.kohtaoonline.com/
부다뷰를 통해 700batt에 평도 조인트티켓을 예매하고 태사랑 선배들의
조언대로 올때는 기차를 타야지..똘똘하게 계획하심..
버스 출발 시간은 밤9시 ... checkout은 아침11시..쪼리를 끌고 front로 갔다.
5시 checkout만 되도 카오산에서 삐대다 샤워한번 해주시고 밥먹고
롬프라야 앞에있는 짜이띠 마사지를 들르면 딱일거 같은데..
뉴씨암3 여직원 불친절하다고 말많든데 .. 까칠하게 영어로 씹으면 우짜지..
소심하게 다가갔다. "excuse me , late checkout is possible?"
오호호 딱 좋은데!6시까지! half요금만 내면 된단다..
24시간도 가뿐하게 잘수있는 나... 오후2시까지 푸~욱 파묻혀서 달콤하게..
길거리 국수집에서 이름모를 분식으로 배를 채우며 .. 문득 고민중..
저 김밥같이 생긴거 ㅎㅎ 당췌 무슨맛인지..
not good taste가 아니라..no taste 라고 할까요?
왓포,왓아룬...카오산까지 와서 안가두 될까? 아..혹시 후회하지 않을까......
"H군 따라와 .. " 암 생각없이 왓포가 보이는 방향으로 사부작 사부작 걸었다.
방콕에서 찻길 건너기 넘 빡시다...
이건 툭툭이고 Taxi고 오토바이고 다.. 신호등 무시모드 ㅡㅡ;;
듣던 대로 친한척하는 태국인과 회화 한마디 해주고
(이늠..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끊임없이 말시키더니..
짜뚜짝에서 이미 타이화 되버린 우리 피부를 보고 태국사람이랑 똑같단다.
결국~ 두배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다..계획대로 안되니 복수한거같다)
게다가 오후3시 .. 짜뚜짝에 이어 또 땡볕에 왓포를 가다~
쓰레빠 끌고 서로 사진찍는 등치만 컸지 까까머리 어린 스님들이 귀엽다
두명에 500밧을 내고 티켓을 끊고..
100밧 맡기고 긴바지와 셔츠까지 입었으나..아...내 스딸 아니다.
바로 귀가 결정!!!
(난 역쉬 뒷심이 없다...택시비 아끼던 착한 빈대는 어디갔나?)
사실 아는만큼 보이는건데... 태국역사책이라도 한권 읽고 올걸 그랬다.
아는게 죄라고 툭툭이 바가지 얘기를 넘 많이 들어서 몇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땡볕에 일그러진 H군을 또 X무시하고
정신놓고 걸어서 람부뜨리거리로 컴백...
당근으로 팟타이 한접시에 바나나 로띠 한개 물려줬더니 ..
디게 좋아라 한다. ㅋ 단순한 녀석
뉴씨암3 프론트 아가씨들 다 싹싹하다. 이제 어디로 갈꺼냐?
다시 방콕 안 오냐? 꼭 다시 와서 묵어라... 즐겁게 댕겨오니라 . 인사해준다.
나도 "사와디카~" (아뿔사...)하고 나왔다.
븅~머릿속은 "캅쿤카"인데 입은 항상 "사와디카'다. ㅋㅋ
이름 모를 람부뜨리 거리에서 젤 그럴싸한 레스토랑에 드러누워서
똠양꿍을 시도!! 완전 실패 T.T..
애꿎은 맥주로 입가심만 하였다..원래 이맛일까?
사방에서 Taxi~와 툭툭~을 외치는 바닥을 유유히 헤치고,
말이 필요없는 짜이띠 마사지에서 200% 만족 마사지를 받았다.
(듣던대로 쵝오다..카오산 고정가격인 풋1시간220
타이1시간180인데다가
마사지 실력좋고 따뜻한 thai tea에 과일까지 준다.
60밧씩 팁찔러주고 또 "사와디카"ㅡㅡ;;하고 나왔다)
바로 앞에 있는 롬프라야 삼실에 5분늦은 8시에 도착해주심.
제법 줄이 길다.. 살짝 불안하다.. 우리만 스티커색이 다르다...
짐과 가슴에 붙이는 스티커 색이 낭유안이냐 따오냐에 따라 다르다.
아~씨 안내려주면 우짜지...대찬척했지만 내심 걱정됐다 ㅎ
눈치껏 묻어서 갔더니 많이 보던 2층 버스!
일부러 그런건지 .. 좌석배치가 동양인 서양인으로 나눠져있다.
머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ㅋㅋ
뒷자리의 새파랗게 어려보이는 서양여자애들은 서로 통성명을 하더니
미친듯이 떠들며 새벽 1시까지 맥주를 아주 아작내고 나서야 조용해졌다..
역쉬 새파란 것들 .. 10년전 내모습을 보는것 같다 ㅋㅋ
STEP UP을 재밌게 보면서 놀다 휴게소에 들러 먹다 자다 보니 ,새벽5시
어스름 해뜨기 직전 춤폰 선착장..
춤폰의 깃발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밤새 너희들을 기다렸노라고 춤폰의 바다가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