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하노이 후질근한 거리에서 아침먹기
2006. 06 07(수)
호텔을 나와 항베거리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영브러더스를 만나 뭘 먹을까 둘러보던 중 연기가 자욱하면서 맛난 냄새가 나를 이리와 이리와~ 하며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_-
너무 배가 고팠던 탓인지 고무줄을 질근질근 씹어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하하하~
난 냄새가 나는 곳으로 질질질~ 끌려가다시피… 쿨럭쿨럭~
거리엔 이런 하얀 연기가 풀풀~
고기 냄새 너무 좋아효!!!
이 연기를 따라가면 맛난 노점이~ 냐하하
냄새를 따라 갔더니만 가게는 아니고 길거리 노점상이 쭈욱~ 서 있다. 유후~
쌀국수를 파는 곳도 있고 주스를 파는 곳도 있고 돼지고기 구이와 국수가 들어가는 분챠를 파는 곳도 있다.
그중 우린 분챠를 파는 노점상 한 곳 작은 의자에 자릴 잡고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렇게 대충 자리가 만들어져 있어요.
작은 목욕탕 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아침을 먹어보아요~
나보다 더 어려보이는 아이가 돼지고기를 굽고
주문을 받고~
보시다시피 그냥 길거리에 놓고 파는 음식점이에요.
메뉴는 우리나라 돼지갈비와 비슷한 고기!를 넣은 분챠!!!
숯에 고기를 구워서 먹어요~
정말 더운 아침이었지만 그래도 맛난 고기고기~!!!
미리 이렇게 구워놓고는 주문을 받으면 그걸 다시 한번 따뜻하게 해서 주더군요.
이렇게 허름한 곳에서 석쇠 위에 고기를 굽고 팔지만
맛은 최고였다지요!
테이블에 앉으니 젓가락과 간단 양념통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우린 앉자마자 즉시 분챠를 주문했다.
분챠는 국수와 돼지고기 구이를 같이 국물에 넣어먹는 아주 맛난맛난 음식이에요!
준비된 분챠!!!
꺄륵~ 맛난 것!!!
돼지고기 구이가 국물에 담겨 나온거 보이죠? 거기에 야채와 국수를 넣어서 먹어요
고기 때문에 배가 든든해져요!!!
약간 탄 듯한 모습의 돼지고기.
하지만 미우는 탄음식을 좋아해효-_-
분챠는 호치민 쌀국수 가게 “Pho 2000”에서 처음 먹었었는데 이렇게 또 하노이 허름한 거리에서 분챠를 만나게 되니 어찌나 반갑던지…
길거리에서는 오토바이가 다다다닥~하고 지나가고 사람들은 이제 일어나서 집앞 청소하고 해는 이제 쨍하기 시작하는 아침에 후질근한 거리에서 시원한 국물에 고기를 넣고 가는 국수까지 들어간 분챠 한그릇 후루룩~ 먹으면 속이 든든해요! 그리고 맛 또한 우리나라 돼지갈비와 비슷한 맛이라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먹어도 좋아요.
글쓰다 보니 너무 먹고시퍼진다-_- 분챠! 쵝오~
밥먹고 있던 중 옆을 바라보니...
난 밥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