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공익 궤양과 다한증의 나른한 태국여행 - 3일(이게 여행인걸까?)
등장인물 중에 궤양은 글쓴이, 다한증은 같이 떠난 친구입니다.
2006년 7월 12일 여행3일째
이게 여행인걸까?
어제 너무 피곤했던 것일까? <------------뭘 해야 안피곤한거냐 -_-
10시 넘어서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났다. 어제 자기전에 친구가 10시에 알람을 맞추어 논다고 했을 때 비웃었는데(사람이 어떻게 그 시간까지 안일어나?) 역시나 공익에 태생이 나른하고 게으른 놈들이라....그거마저 없었으면 check-out 시간을 넘겨버렸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한증 : "일어나 ㅆㅂ야!!!!!!"
궤양 : "아웅 몇신데 벌써 깨워"
다한증 : "알람소리 안들리냐? 10시 넘었다. 어젠 뭐?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처 자냐고? 넌 곰인거냐? 겨울잠 자냐?"
궤양 : "야 우리 여행 빡세게 하지 말자...1시간만 더자자"
다한증 : "아....좋은 생각인데?.........................가 아니잖아!!! 첵-아웃을 준비해야한다. 우린 하루하루 숙소를 옮겨야 하는 팔자다. 병진아"
궤양 : "아씨!!!태국까지 와서 잠을 실컷 못잔다 말이냐!!!!"
다한증 : "너 보통 사람이 자는 것보다 50%는 더 잤다.-_-"
일찍 일어나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check-out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단 짐을 싸고 나와서 키 보증금을 받고 카운터 옆의 람푸하우스 식당에서 대충 빵과 커피를 먹어가며 가볍게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을 먹는 동안에 옆쪽 테이블에 헬로태국을 들고 누군가가 앉아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같이 담소나 나누자며 말을 건넸다.
궤양 : "안녕하세요~한국분이신가봐요~"
헬로태국의 소유자 : "아 예 어떻게 아셨어요?"
궤양 : "헬로태국보고 알았죠..ㅋ"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던 그 분은 우리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인상을 쓰면서 나타나고 우릴 변소간 똥 처다보듯이 잠시 눈빛을 고정시킨 친구분을 따라 가버리셨다.
나도 그랬지만 한국인은 정말 안 웃는다. 외국인들은 서로 눈만 마주쳐도 웃는데(어디선가 들었는데 서양인들이 서로 웃는 것은 총기가 자유로운 외국에서 ‘나는 너의 적이 아니다.’ 라는 의미에서 시작했다고...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괜찮은 것 같다.) 한국인들은 한국 내에서는 지나가며 눈 마주치는 사람들을 보면 눈웃음은커녕 눈싸움이 몸싸움으로 안 번지면 다행이고 특히나 남자들은 외국에서도 잘 웃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가 그나마 웃으려고 노력하게 된 것은 원체 얼굴이 험학하게 생겨서라든가 선그라스를 끼고 나갔을때 가끔 길이 홍해처럼 갈라지는 몇 번의 경험때문이 아니라(그래 솔직히 첫인상은 험학하다고들 하더라 ㅠㅠ, 심지어 공익근무를 끝낼때 이런 일도 있었다. 전체 공익들을 관리하던 아저씨가 내가 소집해제 하던날 갑자기 그러시는 거다. "너 임마 이거 끝내고 니 세계로 돌아갔을때 이 아저씨 모른는 사람 없다. 잘해 임마 나중에 아저씨 술이나 사주고" 난 당연히 "에? 뭔소리세요?"라고 했는데 아저씨 왈 "어? 너 건달아니었냐?" -_- 살을 빼던가 얼굴을 고치던가 둘 중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원래 사진을 찍을때나 걸어다닐땐 눈을 부라리면서 시비거는 듯한 얼굴로 다닌 적이 많았는데(모 얼굴자체가 시비일지도 모르지만) 수년전 캄보디아에서 역시나 삼라만상을 얼굴에 담고 사진을 찍고 있을때 한 외국인이 지나가며 “smile~"이라 하며 웃으며 지나갔다. 그 때에 작은 충격으로 거울을 보며 내 웃음이 얼마나 어색하다고 느꼈던지....그 이후론 잘 웃을려고 노력한다.
여튼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내가 기대했던(?) 혹은 그리워 했던 행위(아침에 빵과 버터, 후라이, 커피 그리고 담배를 노천에서 즐기는 것)을 영위한 뒤에 때마친 check-out타임이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다시 리셉션으로 가서 오늘 나온 방이 있냐고 물었다. 고맙게도 혹은 친구와 나의 귀차니즘에 순응하듯 FAN ROOM과 A/C STANDARD가 남아있었고 가만히 있어도 열을 내뿜는 내 몸의 저주 때문에(더위 안타는 다한증에게는 여행 내내 쪼금...정말 쪼금 미안!!!) 당연하게 A/C룸을 선택했다. 하지만 또 하루만 잘 수 있다는 말과 방청소 시간이 20분정도 필요하다는 직원의 멘트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왔지만 로비의 각종 게임중에 장기가 우리를 달래주었다.(심지어 화투도 있었다.)
시간이 되서 방에다가 짐을 풀고 친구와 오늘의 목적지에대해 정말 찰나의 고뇌를 하고 차이나 타운으로 결정하곤...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다.
궤양 : "야....나 그거 입어도 되냐?"
다한증 : "요플레? ㅆㅂㄻ....잼있겠지? ㅋㅋㅋ 스님이 요플레 티라...."
궤양 : "오늘 필받았다. 고민했는데 오늘 입을 타이밍이다."
다한증 : "그래그래 오늘 그 날이다. 닥치고 입는거다!!!"
이 말의 대상은 바로!!!!!
이것이다!!!!!! 태국에서 입으려고 직접 수제작한!! (물론 나중에 한국에서도 학교 축제나 정기체육대회같은때에 혹은 보드타러 갔을 때 입고다니긴 했지만...평소에는 불가능;;;) 남들이 보면 색채 효과를 줬다고 오해를 할지도 모르겠지만 흰티에 노란색 염색을 하고 실패하고 다시 파란색으로 염색했다가 스스로도 "이건 뭐야?-_-"라고 했던....앞은 알겠지만!! 나이키의 just do it 짝퉁이다.!!! 뒤는.....만고의 진리인거다. 물론 세상엔 100%가 없으니...저렇지 않으신 분도 계실꺼라고 생각은 한다 흠흠...여튼 힘든 여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티였지만....솔직히 처음 떠날때 다한증과는 협의가 안되어 있던 부분이었다. 게다가 나도 저걸 입을 자신이 없었고 -_-;;;;;; 하지만 여행 3일만에..우리는 무언가 자극이 필요했던거다.
그동안 태국에 다녀올때마다 'no money, no honey'라든가 'live to learn how to live' 라고 적혀저 있거나 위트있는 그림이나 상표를 보고 얼마나 감탄을 했던가....하지만 그림을 그릴 실력은 부족하고....나름의 위트를 발휘했던거다. 세심하게 따옴표와 마침표까지 잊지 않았다. -_-v
여튼 드디어 입었다. 뭐 솔직히 입자는 이야기 내가 꺼냈지만 꺼내놓고도 자신은 없었다. 하지만 인생 뭐 있나? 창피하면 어떠냐 어차피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한국인들만 알아 볼꺼고 저거 봤다고 뒤에와서 "전 뚜껑 안햝거든요? ㅆㅂㄹㅁ!!!!!" 이럴 가능성도 없으니 입고 나갔다.
이 티셔츠로 인해 여행이 10%정도는 잼있어 졌다고 생각한다. ^^v
다시 원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 동안 몇 번 방콕을 방문하는 여정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기대를 품고 르아두언 방람푸역으로 향했다. 입구는 하나라 어느 것이 북쪽으로 가는지, 남쪽으로 가는지 알 수 없어서 옆에있던 현지인에게 “라차니?라차니?”라고 물어보니 방금 들어온 배를 가르킨다. 냅다 타고 잠시 시간이 흐르니 여승무원이 다가와 행선지를 묻고 돈을 받아간다. 태국에서 대중교통을 탈때마다 느끼는 건데 새로 탄사람을 승무원이 어찌나 잘 기억하는지 찾아와서 돈을 받아간다. 신기할 따름이다. 원래는 헬로태국의 도보여행추천코스대로 차이나타운을 돌아보려 했지만 책에도 없는 역들이 보이길래 괜히 조급해져서
궤양 : "야 이거 차이나 타운으로 가는건가?"
다한증 : "뭐 어딜가도 어차피 방콕아니냐? 차이나타운 맞을꺼다."
궤양 : "너의 근거 없는 자신감은 뭐냐???"
다한증 : "근데 솔직히 아닌 것도 같다???"
궤양 : -_-"자....직원에게 우리의 도착장소를 어필하자."
궤양,다한증 :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직원 : "오께 오께"
다한증 : "이거 왠지 불안하다???"
역시나.... 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내린곳은 RACHINI선착장이 아니라 한 정거장 지나 차이나타운 바로 앞 라차웡선착장이었다. 괜히 불안했던게 아니다. -_-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여행이 시간과 스케줄이 빡빡한 패키지도 아니고 자유여행아닌가? 더군다나 우린 계획도 없었고 차이나타운은 30분전에 결정됐던 코스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가야지.
선착장 앞 은행에서 환전을 한 후에 걷고 있는데 지나가던 노인(?)이 유심히 처다본다. 나는 ‘뭐야?’하고 넘겼지만 뒤를 보니 다한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릴 중국인으로 봤다면서(안그래도 중국인으로 본건 기분 나쁜데 귀걸이와 선그라스를 가르키며 이런 말을 하니 더욱 기분이 멜랑꼴리, 차이나타운이라 그랬을꺼라라고 서로 위로) 우리가 한국인이란 말에 자기는 부산에서 배를 몰았단다. 괜히 서로 흥분해서 YO~, GOOD~, GREAT~,악수를 남발하며 대화(과연 대화였을까?-_-)를 나누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신의 사촌이 다음달에 한국 서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간단다. 나는 신림동에 거주하기에 신나서 “오 써울 내셔널 유니버시티 이즈 인 마이 플레이스(?)” 이런 되먹지도 않은 영어를 썼지만 조금 더 들어보니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사촌동생이 곧 한국에 가니 니가 연락하며 잘 지내줬음 좋겠다. 그런데 개네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테니까 니가 오늘 가서 이야기 좀 해주면 안되겠냐? 그렇다. 사기도박꾼 멘트다. 사람 낚아서 포커로 거지만드는..ㅡㅡ;;; 설사 진실이었다. 하더라도 조금의 위험이 있으면 피해야 하는게 여행자의 태도!!! 하지만...다한증은 이미 저 노인과 위아더 월드드다. -0-
궤양 : "야 이거 많이 들어본 스토리 아니냐?"
다한증 : "뭐가? 너 전에도 교환학생 만나본 적 있냐? 이색히 국제적 인맥의 소유자구나???"
궤양 :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거 집으로 낚아서 우리 삥뜯는 루트와 비슷한데?"
다한증 : "뭐?? 우릴 낚아? 아니 우릴 중국인으로 보인다라고 할때부터 기분나빴는데!!! 이 노친네!!!!"
궤양 : "신나서 이야기하던건 나뿐이었냐? 씹덕후야?"
다시 “노”를 연발하며 차이나타운의 투어(?)를 계속했다. 시장을 계속 둘러보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짜뚜작만큼은 아니지만 신기한 것들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한 번쯤 와보기엔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사람많고 좁다보니까 덥고 피곤하다.(이건 여행자의 자세가 안되어 있는거다. -_-)
더군다나 이기적인 나의 창자는 배고프다 비명을 질러대길래 칸톤하우스로 이동해서 샥스핀과 딤섬의 파티를 즐기려 했건만 고개를 흔들며 재료가 없다고 한다. (이건 재료상이 자세가 안되어 있는거다. -_-)
어쩔 수 없이 FISH-MAW를 시켰는데 MAW가 몬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영어불가, 설명이해불가 ㅡㅡ;;;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딤섬 7개정도를 먼저시키고(이상하게 새우로 만든게 대부분)나중에 4개를 더 시켰는데 장미모양 어쩌구저쩌구 한 것 이외에는 다 대만족 식사를 했다. 역시 여행은 먹는거다. 먹어야 남는게 여행인거다.
갑자기 비가 오길래 식당에서 잠시 버텼다. 10여분후 멈춘 비를 보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Bill plz”라고 말했더만 화장실 다녀오니 왠 맥주가 와있다. 내 발음이 구리긴 구린가보다.
궤양 : "야 왠 맥주냐?"
다한증 : "응 니가 시킨거 아니냐?"
궤양 : "아닌데 나 영수증만 부탁하고 화장실다녀왔는데?"
다한증 : "설마...니 bill발음이 beer로 들린거 아니냐?"
궤양 : "오....그거 가능성 있다. -_-"
다한증 : "에라이 혓바닥에 기브스 한 색히야"
이미 나가기로 결정을 했기에 맥주 빠꾸시키고 조금의 팁을 추가해서 계산한뒤에 가게를 나섰는데 다한증이 돌발제안을 한다. 아무버스나 타서 아무데나 가서 아무것이나 구경하자는 것이었다. 마침 오는 4번버스(확실치않음)가 바로 오길래 타고 기다렸더니 차안 사람들이 동물원 원숭이 처다보듯 한다. 외국인 하나 없다. 하지만 없는 자리도 자기들끼리 좁혀가면서 만들어 주는 친절에 매우 감동 ㅠㅠ
또 신기하게 찾아와서 모라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쏘아대는 승무원에게 말 없이 주머니 동전을 다 보여주니 알아서 집어가고 표를 끊어준다. 그리고 계속 옹알옹알 모라고 닥달한다. 아무래도 어디까지 가느냐란 말같은데...일단 목적지가 없었기에 버벅이고 있었는데 옆 좌석에 앉은 한 중년의 여성이 "MR~Where do u go?"라고 한다. 그래서 “anyway"라고 했더니 승무원에게 쏼라쏼라, 다행히 승무원이 이해를 했지만 일단 눈빛은 "별 놈들 다있네"였다...-_-
한참을 어딘지도 모를 곳을 가다가 사람이 많은 곳(교복입은 학생들이 대부분)이 있길래 무작정내렸다. 훨람퐁역 반대쪽으로였고 다리를 건넜다는 것만으로 책을 뒤졌더니 설명에 없는 부분이다. ㅡㅡ;; 더군다나 미친 듯이 아까 잠시멈췄던 비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비구름을 우리가 따라온건지 30분 넘게 미친듯한 폭우가 쏟아지니 그냥 쪼그려 앉아서 기다렸다.
다한증 : "야 이거 비 왜 안그치냐?"
궤양 : "내가 아냐? ㅆㅂㄻ!"
다한증 : "아 이건 뭐 되는게 없구만~"
궤양 : "우리가 그렇지 모;;"
하지만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더군다나 생판 모르는 동네라 막투어는 포기하게 됐다. 우리 여행이 그렇지 몰;;;-_-
둘다 백팩 하나만 들고 왔고 크로스백이나 여분의 가방이 없이 한국에서 신발사고 얻어온 abc비닐가방을 메고 다녔기에 늘 언제 찢어질지 모르는 비닐크로스백이 불안했다. 그래서 택시타고 마분콩으로 가서 가방을 사려했는데 역시나 비오고 5시를 살짝 넘기는 시간이 되면 택시기사들은 쇼부의 제왕이 된다. 200밧, 300밧, 미터를 연발하면서 수많은 택시를 보내고 나서야 겨우 미터로 간다는 택시를 잡고(언제나 닥치고 미터인거다.!!!!!) 마분콩으로 가자고 했는데 왠지모를 피곤함에 둘다 잠이들어 버렸다.
한 30분을 자고 일어났는데 택시가 별로 움직인 것 같지 않다. 계속 피곤하고 7시에 약속도 있었던 터라 그냥 카오산을 가자고 기사에게 말했더니 차선을 바꾸다 투덜된다. "옹알옹알~~~카오산~~~옹알옹알~~~마분콩" 때마침 그때 라디오에선 "옹알옹알~~반기문~~~옹알옹알~~~고척동" 뜻은 알수 없었으나 괜히 웃겼다.(고척동은 왜 나온걸까???)
물론 기사는 마분콩으로 어렵게 거의 다왔는데 또 막히는 카오산으로 가야하는거냐? 라는 의미였을 꺼 같지만 우리도 피곤해서 무시! 기사는 깜빡이까지 괜히 툭툭쳐가며 카오산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신경질 부린다. 카오산에 도착했을땐 미터기는 153밧이 나왔지만 170밧을 주니 씨익웃으며 컵쿤캅을 연발한다. 내려보니 6시반 젠장 1시간 30분을 택시에 있었다. 공항을 다닐때를 제외하곤 최고의 택시 승차시간에 최고의 택시비다. 오늘 제대로 방콕의 교통지옥을 체험했다.
휴 숙소다!! 샤워후 휴식 그리고 루트66갈 채비를 한다. 10일, 11일은 무슨 불교행사때문에(티셔츠도 노란색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유흥업소가 쉰다길래 오늘을 기다렸다. 그 동안 만난 한국분들도 12일에 간다는 사람이 많았다. 나가기전에 람푸하우스 앞의 노점에서 꼬치와 밥을 사다가 저녁을 간단히 때우고 출발! 우와 사람 무지하게 많다. 발 디딜 틈도 없다. 더군다나 너무 늦게 와서인지(11시쯤 도착) 테이블이 없다! 구석 후미진 자리를 어떻게 찾아서 잭다니엘(1400밧), 물, 음료(각각40밧)을 시켰다. 태국의 클럽(나이트와 클럽의 중간단계?)은 테이블은 있는데 의자가 없다. 자기 테이블 앞에서 춤추는 꼴이 우습지만 술도 한두잔 먹기 시작했겠다. 음악도 신나겠다. 되지도 않는 몸을 돌려가며 나름 즐기기 시작하고 정말 이쁜 태국애들만 모여있는지 눈도 만족감을 느끼고 (여자로보이는 남자 조심, 트랜스에게만 인기있던 내 다한증 안습, 둘다에게 인기없던 궤양은 더 안습) 자연스럽게 나와 친구는 과음을 해버렸다.(이놈의 주량!) 우린 결국....이내 곯아 떨어졌다.
숙소 : 람푸하우스 A/C STANDARD TWIN ROOM #211
-설명은 전과 거의 비슷, 디럭스룸보다는 조금 좁다. 에어컨도 디럭스룸보다는 약함
지출(2인용)
아침(small set+참치샌드위치+수박주스2개) 150밧
키보증금 받았다 다시 냄 500밧-500밧
숙소 540밧
오렌지주스(홍익인간) 20밧
르아두언(방랑푸->라차윙) 13*2밧
과자(차이나타운) 10밧
켄톤하우스 350밧
버스(차이나타운->?) 14*2밧
택시(?->마분콩->카오산) 170밧
수박 10밧
l&m 46밧
버터구이옥수수*2 30밧
레몬맛음료수 20밧
꼬치,밥,음료수(70+10+26) 106밧
딸기주스+마일로 19밧
루트66 1700밧
루트66과 카오산 왕복차비 160밧
tip
-한국인들은 대부분 보라색 헬로태국을 들고다닌다.
-교환학생 사기를 조심하자.
-bill하고 beer발음을 조심하자. -_-
-여행때 크로스백하나 제대로 된거 가지고 가자;;
-비올땐 교통정체가 더 심하고 기사들은 다들 쇼부의 제왕으로 변신한다.
-나이트는 키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