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피해사례....ㅠㅠ(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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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피해사례....ㅠㅠ(2탄)

쭌111 2 1681

방콕고고바의 악몽을 가슴에 묻은채(첫번재글 참조)

여친과 나는 방콕동부터미널에서

파타야행 티켓을 두개 뽑은뒤 무수히 많은 여행객들에 묻혀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동안 버스에서 자고 눈을 붙이니 버스운전병이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깨우고 있었다...

서둘러 내린뒤 터미널옆에 무쏘 스포츠같은차? 군대 닷지차(k-311)?

서로 마주보면서 타는 택시....(사진이 없어서 죄송 ㅠㅠ)

그택시를 타고 파타야beach에 내렸다. (30밧에 흥정해서 탄걸로기억)

파타야 두번재 로드의 싼 호텔을 체크인하고 속옷은 수영복으로 입고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여친을 뒤에 모셔두고 기분좋게 해변으로 가고 있었다

우리 둘다 헬멧을 쓰지 않았다....이유는???? 머리 눌리니깐......ㅋ

일방통행길을 쭉 따라들어가 첫번재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해변인데

경찰이 깔려있었다.. 헬멧을 안쓴 우리를 보자 경찰이 아싸 봉잡았다 이런

설레이는 표정을 짓더니 무작정 도로로 뛰쳐나와 두팔을 벌리며 우리의

진로를 방해했다.

오토바이를 갓길로 주차시키는 그 몇초라는 시간동안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선량한 한국인인 내가 태국이라는 나라에 놀러왔다가 고고바에서

돈이나 삥뜯기고.....경찰한테도 삥뜯기면 안되지.......비록 헬멧안쓴건

잘못한거지만 돈내기는 싫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돈안내는 방법이없을까?? 도망가면 총쏠테고... 어떻하지...??

이렇게 몇초동안 생각했다

고민하던차에 그냥 벙어리 인척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영어로 "헬멧을 안썻으니 뭐 어쩌고 단속한다. 면허증줘바"

이래서 난 한국어로 "난 영어를 못하니 당신이 나를 체포하든말든 당신

알아서하고 어쩌고저쩌고" 계속 쓸데없는 한국말을 게속 따발총쏘듯말했다..

몇분동안 이렇게 실랑이를 하자 경찰이 짜증난듯, "money!!!!!!"

"money!!!!!!" 계속 머니머니머니 이렇게 큰소리로 짜증을 내는것이었다.

그래서 난 "뭐요??" 한국어로

연속 대답했고....경찰이 수첩에 500이라고 숫자로썻다

솔직히 아프리카 부시맨도 벌금500바트 내라는 소린줄 알겠지만

난 끝까지 모른척했다.....그저 한국어로 떠들수밖에.....ㅋ

짜증에 지친 경찰은 무전기로 누구랑 막 통화하더니, 손짓으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난 좀 여유가 생겨서 담배한까치물고 경찰에게 담배 필래? 이렇게

권했다...그니깐 담배를 받더니 taiwanese? hong konger? singaporian?

japanese? chinese? 이렇게 계속 물어보는것이었다.

그래서 난 i'm american이래버렸다....그니깐 ohhh~~ i see 이러면서

긍정적으로 변하는것이었다. (경찰은 바보였음)

그리고 난 얼른 도망치듯이 해변으로 향했다.

맥도날드옆 오토바이주차장에 오토바이를 파킹시킨후 해변을 걸었다.

파라솔을 빌리는데 100바트엿다...5시간...

파라솔 그늘속에서 여친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제트스키 , 바나나보트를

타기로 결정하고 우선 제트스키를 빌리기로 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바가지 피해 사례~~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제트스키빌려준다는 것이었다.

한대씩 한시간에 1000밧이었다. 그래서 난 비싸다고 깍아달라고 하자

800밧 750밧 700밧 이런식으로 계속 깍는것이었다.

400밧에 빌려달라고 하니깐 500밑으로는 죽어도 안된다고 하길래

그럼 한대씩 500밧 두대 빌려서 1000밧내고 여친과 구명쪼끼를 입고

시동을 건후 무작정 태국만 바다를 향해 돌진했다.

200미터 쯤 직진하니 바다 밑에 경계선이 있었고 방파제같은 기둥이 있었다.

그리고 제트스키빌려준 업주가 제트스키를 타고 엄청 빠른속도로

우리에게 오고 있었다.호루라기를 삐~~익 불면서...

여기 선 넘으면 안된다고 막 화를 내는것이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재밌게 제트스키를 타고 시간이 다되니깐 칼같이

업주가 제트스키를 타고 와서는 시간다됫다고 알려주는것이었다.

제트스키를 반납하러갔다.

근데 갑자기 이 업주가 펄쩍 뛰면서 제트스키 앞범퍼에 기스가 왜이렇게

났냐면서 돈 물어내라는것이었다.......어이가 출장을 가는 순간이었다....

이미 영어로 대화했으니 벙어리연기는 안통하겠고....

분명히 기스 내지도 않았는데 돈뜯어낼려고 공갈치는것이었다.

그래서 어디 부딪치지도 않았고 긁은적도 없는데 왜그러냐? 이러니깐

떼거지로 몰려와서 한명한명 다 제트스키 기스난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돈물어내야된다고 하는것이었다. 그놈들은 제트스키 이거 한달도 안된거고

일제엔진에 뭐 어쩌고 (제트스키 원래 대부분일제아닌가??ㅡ_ㅡ)

변명만 계속 늘어대는것이었다.

여친과 살짝 험하게 탔긴 했지만....서로 파도만들어서 넘어트리려고...

진짜 어디 박거나 기스낸적두 없었다.

렌트하기전에 기스난걸 확인 안했던 것이 화근이 된것이었다.

아마 우리가 시동걸자마자 제트스키타고

무작정 파타야에서 필리핀이라도 가는줄알고

좀 성질났었나보다...

한참동안 실랑이를 하자 나와 여친도 짜증이 무진장 났다.

결국 돈을 주기로 하고 얼마 주면 되냐? 이랬더니 범퍼 교환비용으로

5000밧을 달라는 것이었다... 또다시 어이가 출장을갔다....

그래서 500밧정도 쥐어주면 되겠지 하면서 파라솔있는 곳으로 갔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내 지갑이랑 담배가 없어진것이었다 ㅠㅠ

지갑엔 다행히 1000밧정도의 돈이있었고 신용카드와 현금은 전부 호텔안에

둬서 다행이었다.

여친과 마셧던 음료수만 덩그러니 있었다....

우리가 지갑이 없어진줄 알자, 그녀석들은 우리에게 암말도 안하고

지네들 원래 있던 자리로 가는것이었다.

그래서 나와 여친은 엄청 화가 난 상태로 호텔로 돌아왔다.

그날 기분 완전히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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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 회원님들은 파탸야에서 제트스키나 다른 수상스포츠 장비 빌리실때

꼭 흠집이 있는지 확인해 보십쇼.....그리고 가격은 무조껀 제시하는가격의

50%이하로 부르시구요.

바가지쓰지않고 속보이는걸로 트집안잡고 정찰제를 시행하여

태국에서 아름다운추억 만들고 돌아가는 태사랑회원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여행팁. 파타야해변도로에 맥도날드 근처 사진관있거든요.
혹시 사진현상하실때 한국에서 하지 마시고 거기서 하세요
한국보다 훨씬 싸더군요.

2 Comments
정민러브 2007.07.23 13:14  
  패키지여행으로만,갔을때는..태국인들이 넘~친절하게만 느꼈었는데..8월4일부터혼자서 자유여행계획중인데..조심해야겠군요..좋은정보감사드려요~^^*
그마이지 2007.07.25 16:39  
  아 저도 8월 4일부터 자유여행 계획중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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