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Thailand - 1st Day ③ 쑤언룸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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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Thailand - 1st Day ③ 쑤언룸야시장!

쏨쏨 5 1888







집 → 공항버스 → 인천국제공항 → 비행기 → 쑤왓나품 공항 → 공항버스 → 카오산 → 짜오프라야 강
→ 완파레스토랑
람부뜨리 → 쑤언룸 야시

완파레스토랑을 예약한뒤에 우리는 다시 람부뜨리로 돌아왔다.
내가 말하는 람부뜨리란 왓찻나 쏭크람을 둘러싼 ㄷ자 모양의 길을 말한다.
이곳엔 동대문도 람푸하우스도 홍익인간도 홍익여행사도 다 있다. ^^*
우린 여러가지 예약할 것들이 있었다. 우선 디너크루즈는 우리가 해결했으니 Pass !!!!!
그리고 깐짜나부리 1일 투어 , 칼립소쇼 , 바이욕 뷔페 등을 예약해야했다. 으허허허

홍익여행사를 찾아가서 하나씩 예약했다. 홍익여행사 분들 정말 친절하시더라.
히히. 막 완전 상냥하고 이런걸 느낀건 아니지만, 어째뜬 믿음직 스러웠고
요목조목 자세히 신경써주시는 기분이 들었다 히힛

깐짜나부리 1일 트래킹 : 600B
칼립소쇼 : 450B
바이욕스카이뷔페 : 650B

무엇보다 그곳엔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계속 찾아가고 싶었다 T_T
그리고 거기에 있던 늘 자고 있던 아이도 너무 귀여웠다 히히
언제나 한국인이 북적북적 대던 홍익여행사였다 ~

해야할 일들을 모두 끝내고 나니 너무 속이 홀가분하다. 체한게 내려간 기분이다.
ATM에서 출금하고, 환전하고, 이런거 저런거 예약하고 이런 생각때문에 그렇게 불안했었구나.
어째뜬 속이 너무 후련해지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거 !!!
밥을 먹으러 갔다 동대문으로 고고싱 !

사실 타이음식점을 개척해보고 싶은 맘이 크기도 했으나, 여튼 동대문사장님께 우선 감사햇기에.

나는 거기서 팟타이를 시키고 지인이는 치킨커리를 시켰다.
오, 태국냄새. 태국음식냄새. 대게 맛있게 먹었다. 태국음식점에서 계속 적응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밥"을 따로 시켜야된다는거다.... 늘 요리부터 나오고 나서야 .. 아 맞다 밥. 요모양
여튼 동대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야 뭐 국수지만 커리를 시킨 지인이는 밥을 다시 시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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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1인당 90B

태국에 도착하니 100B이 마치 10000원처럼 느껴진다. 밥한끼에 10000원이라고 생각하니까
거품물것같았다. 예를 들어서 소주가 동대문에서 100B인데 그게 3000원정도니 한국이랑 똑같지만
막 소주가 만원처럼 느껴지는거 ! 이정도면 거품물만 하지.

맛있게 밥을 먹고 배를 두드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이제까지 바꾼 돈 남은 돈 등을 모두 정리한다음에 나누어봤다. 예산을 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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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푸하우스 트윈 에어컨룸 객실내부 ~


숙소에서 우리는 돈을 적.당.히. 챙겨서 쑤언룸 나이트 바자로 향했다.
가는법을 물어보기위해 동대문을 찾았더니 대뜸 택시타라고 하시는거 !
하지만.. 우린 1밧이 100원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라..
( '') 람푸하우스로 가서 카운터 직원에게 쑤언룸 나이트 바자 가고싶다고 했더니
민주기념탑쪽의 버스정류장에서 47번 버스를 타라고 한다. ㅋㅋ

오우 ! 버스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였다. 태사랑에서 "버스타는법" 을 읽고 갔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치기 일수고.. 꼭 기사에게 손짓을 해서 버스를 세워야 한다는 거다.
음 우리는 막 연습했다. 머리위로 손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어쩌구저쩌구 !
저기 47번 버스가 달려올때 우리는 연습한대로 손을 뻗어서 열심히 아래위로 휘저었다.
근데 계속 휘젓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버스가 저쪽에 가서 멈춰서자 "어떡해 어떡해" 를 연발!
버스에 타고 계신 아주머니들이 마구 손짓하며 빨리 오라고 하신다 !

헉 거기 서면 어떡해 ㅜㅠㅜㅜ 차다니는데 피해가야돼잔아 !!!!
근데 뭐 늘 그렇듯 위기상황에서는 더욱 멋있어 지는게 사람이다. 차사이를 휙휙 지나가서
버스에 올라타곤 예아 나이쓰 !

짤랑 짤랑 짤랑 짤랑.. 안내양 언니.... 는 아닌 아주머니께서 다가오신다...
그저 바라보고 "..쑤.. 쑤언룸 나이트 바자" 라고 이야기했더니 아! 하시면서 뭐라고하신다.
이건 분명히 태국어일꺼야 (-ㅅ-) 그래서 대충 동전들을 다 꺼내서 손바닥에 펴보았더니
7B를 가져가신다. 아하 ! 7B구나. 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지도를 폈다.
차에타서 지도를 펴는 나의 습관은 (서울에서도 이런다) 우리에게 꽤나 도움이 되는 습관이었다.

우선은 방향감각, 거리감각을 익히기에 좋다. 버스타고 가면서 지나가는 풍경들이 어디고
무엇인지 알고 지나갈수 있어서 좋고. 차탈때 지도를 보면서 가면 여튼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나중엔 차끌고도 카오산에서 씨암으로 쑤언룸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차타고 계속 가면서 지도 보면서도 도대체 어 디 서 내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룸피니 공원에 거의 다 와서 아줌마를 빤히 쳐다보고 있자니 아줌마께서 노노노노 ! 라면서
또 태국어로 뭐라고 하신다. ^^ 알려주신다는 뜻이겠지.

그 다음 정거장에서 넥스트 스테이션이라고 말씀해주신다. ㅋㅋㅋㅋ 으히히히히
엥 근데 쑤언룸 한참 지나서 내렸다는거... ㅋㅋㅋㅋ 알고보니 쑤언룸이 커서 어디로 들어가나
야시장이 나오긴 마찬가진데, 여튼 우리가 내린 그곳은 너무 어두워서 좀 무서웠다.
게다가 우린 완전 몸사리고 있던 여행 첫날 초보자들 아니겠어?

버스비 1인당 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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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야시장을 간건, 야시장을 구경하고 싶어서였지 뭔갈 사야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근데 살게 있기도 했으니, 우선 지인이 노트! (여행노트로 쓸것) 내 보조가방, 슬리퍼 ,
그리고 생각보다 좀 더 더웠기에 사야했던 여벌옷 ! 우린 여기서 싸롱도 샀다. 싸롱은 간지좔좔 ㅋㅋ

흥정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우린 첫날이라 쫄아서 별로 깎지 못했다.
대충 부르는 값의 절반에서 삼분의 이정도 되는 가격을 물으면 좀 더 올려서 협상을 제시한다. 비싼것, 그리고 천으로 만든 것일수록 더 깎기가 쉽다.

(하지만 우린 못깎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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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가방 220B
티셔츠 120B
신발 150B
싸롱 150B

-> 상인들이 흥쾌히 주던 가격들. (나름 깎는다고 깎아봤지만..)
그래도 다 예산보다 싸게 사서 기분이 좋았다.
뭐 서로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윈윈으로 끝나면 좋은거지 뭐 ~

대충 그렇게 사고 쇼핑을 끝냈다. 태국스러운 물건들이 잔~뜩 있었고 너무 사고싶었지만
우리에겐 "짜뚜짝"이 있어 !!!!!!!!!!!! 라고 스스로를 자제시키면서 지갑에 가는 손을 막았다.
그리고 돈 모자랄지도 모르고 (굶으면 어떡해 T_T)

그렇게 쇼핑을 끝내가고 있는데 비가오기 시작한다. 난 야시장이라고 해서 남대문 시장같은
그런걸 상상했다. 남대문 시장 길에 다 뚫린 그런거 ? 하지만 다 건물안에 있었다.
간이 지붕도 있고. 집에가야하는데 비가 와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쑤언룸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택시는 거의 절대로 미터를 쓰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만만해 보여서 미터를 안썼을 수도 있는데 여튼 택시탈때 중요한건 100B과 20B 짜리를
잘 섞어서 가지고 다녀야된다는걸 배웠다.
싫어할 뿐만 아니라 짖궂은 뚝뚝기사들은 돈을 안주려고
하기도 하기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주긴 준다.)

쑤언룸 야시장엔 택시잡아주는곳이 있다. 태국인에게 목적지와 원하는 요금을 말하면
택시기사에게 말하고 우리를 태워준다. 근데 우리는 하필 거기에 뚝뚝이 서는거다....
비는 막 오고있는데 웬 뚝뚝. 우리는 100B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둘이 합쳐서 100밧.
이자식이 처음에는 100밧에 간다고 해서 우리는 탔는데, 쑤언룸에서 카오산까지
완전 미친듯이 달리는거다. 비는 오고있고 ~~~ 일부러 막 뒷자석을 흔들면서 가는거다.
우리가 소리지르면서 무서워하면 씨익 ~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였다. 우리에게 "자기위안"이라는 이상한 버릇이 생긴건.
우린 이때부터 카오산에 도착할때까지 끝없이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사고나면 지가 더다쳐 우리보다 더 다치겠지 지 목숨이 달려있는데
설마 위험하게 운전 하겠어? 방콕에서는 원래 교통이 이모양이라 다들 운전
잘할꺼야. 얘도 자신 있으니까 이렇게 가는 거겠지. 그래 내리막길에선 서행
운전하네 나름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구나. 제발 집에만 대려다줘 그럼 웃돈
도 주겠다. 야야 소리지르지마. 무서워하면 일부러 더흔들어. 아무렇지 않은
척해. 차 없는데서만 쎄게 달리는구나. 그래그래"

..도착할때까지 완전 중얼거리고.... 도착해서 우리가 잔돈이 없어서 500B을 내밀었더니
아니 이자식이 140B을 띡 주는거야 !!..... 내가 어어 ? 하면서 얄밉게 째려봤더니 씨익 웃는다.
.....나는 여튼 사고안내주고 여기까지 온게 고마워서..... 한사람당 100B씩 하자고 얘기했고
그제서야 160B을 막 찾아서 준다. 여기저기서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서 주는걸 보니...
......그제서야 조금 돈이 아까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0B에 하자고 해볼껄 !
그래도 이런 스릴넘치는 경험을 하게 해준 비용으로 지불했다고 생각했다.

여튼 돈 더 얹어주니 신나서 우리 막 사진찍어주고 알려뷰 지르고 난리났다. ㅋㅋ
부담스러운 알려뷰다 늘 ;;; ㅋㅋㅋ

...첫날부터 완전 스릴넘치게 툭툭이었다. 으아... ㅋㅋㅋㅋ 손에 막 땀이 나고
빗물은 막 튀어서 툭툭타고도 다 젖었던 그날. ㅋㅋㅋㅋㅋ

뚝뚝 1인당 100B

ㅋㅋㅋ돌아오는길에 싱하맥주 <- 맛이 궁금해서.
그리고 망고스틴을 1Kg 사가지고 들어와서 손톱으로 잘~ 벗겨먹었다.
아 그리고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침대위로 뛰어들었다.

싱하맥주 30B
망고스틴 2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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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이타고서 신난 우리들


5 Comments
알프스소녀 2007.07.28 23:56  
  잘 읽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업해 주삼~
푸키아 2007.07.29 10:11  
  버스탈때 손 흔드는거 연습해야 겠군요 -_- ㅋㅋㅋㅋㅋ 아 진짜 후기읽다보면 더 설레어요..마치 제가 여행하는듯 ㅋㅋㅋㅋㅋ 뚝뚝기사분 작정하고 달렸나 보넹 ㅋㅋ
쏨쏨 2007.07.29 16:33  
  ㅋㅋㅋ 정말 작정하고 달리셨어요 보험 안들어놓고 온거 진심으로 뼛속깊이 후회했거든요 ㅋㅋㅋ
빨리빨리 업해드릴게요 ~ ^^
내가아뽕 2007.07.30 04:46  
  읽으면서도 너무 설레이네요~
다음편도 기대되요^^
재즈 2009.08.05 16:48  
하는 생각이나 행동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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