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Thailand - 1st day ② 출발! 카오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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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Thailand - 1st day ② 출발! 카오산으로!

쏨쏨 5 2150








집 → 공항버스 → 인천국제공항 → 비행기 → 쑤왓나품 공항 → 공항버스 → 카오산 → 짜오프라야 강
→ 완파레스토랑
→ 람부뜨리 → 쑤언룸 야시장

6시가 되자마자 부산스럽게 준비를 해댔다 ! 씻고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커지면서 엄마가 깼다.
이건 챙겼어? 이건 챙겼어? 하는 물음에 우산 등등 빠진걸 채워넣는다.

지인이는 8일 여행가는데 무슨 이민가방을 들고왔다. (유학파라 집에 이민가방밖에 없다고)
엄마가 그걸 보면서 ~ 집에 작은 하드케이스 빌려준다고 바꾸라구 ~~~~
(전날 내가 말했을땐 귀찮다더니! ) 엄마가 말하니까 보여달라구한다.
그리고 재빨리 우린 짐을 옮겼다.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이때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ㅋㅋ

홍콩갈땐 쓸쓸히 집밖으로 내보내어진데에 비해, 아무래도 친구가 있어 그런건지
엄마가 리무진 정류장까지 태워다주셨다. 리무진 정류장엔 사람이 꽤나 많았다.
언제나 간지가 나는 대한항공 승무원 언니도 >_< 너무조아!

오늘을 위해 준비한 챙모자 ~ 왕골가방 ~ 그리고 추울까바 긴팔~ 비가오고 있어서 우산!
이렇게 우린 리무진 정류장에 떨궈졌다. 히히히히


0DSCN5690.jpg으히히히히 출 발 샷 !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항버스 리무진이 도착했다 603번 !
1인당 요금은 7500원 !
에휴, 앉아서는 못가겠구만 !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사실 실감은 안난다.
공항에 도착해서 타이항공 데스크로 갔다.
학교 선배 여자친구분이 타이항공에서 일하시는데, 전날 내가 인터넷 온라인 체크인을 하려는데
안되서 학교 선배한테 연락했었다. 그랬더니 천사같은 여자친구분이 가장 앞자리 창가자리를 주셨다
>_< 히히히 우린 너무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데스크에서 일하시는 날짜라고 해서
어디 계실까 좀 살펴보다가 결국 못뵈었다. 사진이 잘 기억이 안나서 .... ( '')
여튼 감사의 말씀을 !!!!!

체크인하고 좀 돌아다녔다. 지인이네 엄마가 면세품 사신거 찾구 ~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바로 게이트로 들어가는길에 너무 출출하고 속이 쓰려서 샌드위치 가게로 고고싱 ~
....이뭐병... 장난치는것도 아니구 ^^
샌드위치는 6천원 ^-^ 삼각 샌드위치인줄 알았것만

0dscn5691.jpg<- 뭐하시는 사기짓이셔 빵만 엄청 두껍!! 장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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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비행기 ~ TG 659

비행기를 타고 다시 완전 들떴다 ~ 늘 대한한공만 타는 지인이는 컬러풀한 타이항공을 보며
완전 설레여하고 있다. 나 역시 완소 핑크 보딩패스를 보며 이쁘다고 꺅꺅
싸왓디카 ~ 태국어 인삿말에 설레여 하고 승무원 언니들의 옷디자인에 또 설레여한다.
Smooth as silk ! 와우, 막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새 이륙해있다.
어머 뜨는걸 못느끼게 뜨다니 이 기장님은 정말 운전 잘하시나보다 경력이 50년은 되시나?
진짜 부드러웠다. ㅋㅋ 우린 흥분해서 기내식부터 먹기 시작했다 <- 무슨 상관이냐


0DSCN5692.jpg<- 기내식 위에는 치킨 밑에는 양고기

Beef 달랬더니 Beef 없고 only lamb랜다. lamb?????? 라고 물었더니 바로 줬다..... 엥
ㅋㅋㅋ 뭐 나는 상관 없어서 괜찮았다.

"무슬림식사 주고 남은건가봐" 라고 내멋대로 생각하기.


하지만 역시 생리중인건 힘들다. 몸이 너무 아프다.
춥고 허리가 아프고 뻐근하고 배도아프고 어쩌구저쩌구 하여튼 너무 힘들었다.
몸이 힘들다보니, 즐거운 태국여행을 앞두고 자연스레 그동안의 여행의 "안좋았던"
일부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우울해졌다.

그럼 이쯤에서 등장인물 소개 작렬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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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소민
나이 : 한국나이 20살 만 19세
- 태국 여행을 주최한 사람. 사전 준비의 거의 모든것을 담당.
여행용 생존영어 가능! 일기, 사진등의 기록을 매우 소중히 생각함.
대략 될대로 되라 식의 긍정적인 마인드 허나 소심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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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형지인
나이 : 한국나이 21살 만 19세
-태국 여행에 묻어 온 사람. 태국 여행을 오기까지 꽤나 많은 고생이 있었음 ㅋㅋ (눈칫밥)
현재 미국 동부지역의 P대학 재학중, 고로 자유자재의 영어구사능력.
평소엔 소심하다 그녀를 머릿속의 거의 대부분은 걱정이 차지
하지만 늘 중요한 순간의 대범함이 매력. ㅋㅋㅋ

0DSCN5736.jpg<- 컬러풀한 타이항공 완소 !!

관계 ?
2000년 7월 20일. 중학교때 다니던 보습학원에서 굉장히 뻘쭘한 첫만남.
학교도 다르지만 잘 지냈고, 2002년 미국으로 하나가 유학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서로의 가장 좋은 친구로 남아 있음 ^^
꼭 그러려던건 아니지만 여행 가는 김에 7월 20일 끼고 가서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특징이라면 "인증샷" 느낌의 "기념사진" 찍기가 특기.

귀찮아서 평소에 도촬은 별로 없고 자연스럽고 네츄럴한 컨셉의 설정샷 역시 귀찮음
그저 브이하고 손펴고 찍는 인증샷 매니아들 !

우리는 사실 중학교때의 추억은 별로 없다. 지인이가 유학가기 전까지의 기억이라곤
그저 학원에서 매일 놀고. 반항좀 하고... ㅋㅋㅋ (그냥 숙제 안해가는 정도의 반항)
가끔 동대문이나 이대에 가서 아이쇼핑만 하고 그랬던 거? 하지만 지인이가 유학을 가고 나서
친구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는거~

다음해 여름에 돌아온다는 말에 디데이 써놓고 매일 메신저나 화상채팅하면서
글로벌 프렌드쉽을 실행해온 5년간의 시간! 우리에게도 드디어 "해외여행"의 꿈이 생긴거다!
지인이가 미국가고 난 그 뒤로 우리에게 디지털 카메라가 생기면서 늘 3개월의 여름을 1년처럼
보내곤 했는데, 사실 그것도 5년차에 접어들면서 매우 귀찮고 이제 서울에 갈데도 없는
신세가 되어버려서 조금씩 지방을 돌까 생각하던중 이런 스페셜한 여행이 생긴 것이다.
(우리는 늘 소풍을 원츄해서 서울로 여행을 다니곤 했다 <- 사는곳 역시 서울 (''))

한때는 하루 나갔다오면 사진만 300장을 찍던 열혈 "기념사진 매니아" 셨는데
지금은 나가서 20장 찍으면 많이 찍는거 ? ㅋㅋㅋㅋ우리의 권태로운 우정에 어느정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 태국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우린 비행기에서부터 흥분해서 완전 사진 작렬!!
"하지만 이것도 비행기 안에서만이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또 귀찮모드)

비행기 안에서 창문밖으로 고개좀 들이밀어 주시구 ~ 바깥풍경 사진좀 찍어 주시고 !
비행기가 덜컹 덜컹 하면서 착륙했다. ㅋㅋ 아 ! 드디어 태국이다 !
쑤왓나품공항! ..오... 근데 비행기에서 계단을 내려와 나와보긴 처음이다.
마치 전용기를 타고 나라를 방문한 국가원수처럼...... 좀 간지가 난다 ? ㅋㅋㅋㅋㅋ
거기서부터 작은 버스를 타고 건물까지 이동했다. ^^

00002.jpg<-우리를 반기는 원숭이~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커다란 태국의 원숭이 !
사실 원숭이인지 나중에서야 알았다. 전통 춤 공연 보면서 '_' ....
여튼 그 원숭이들을 보면서 태국에 온걸 깨달았다. 생각보다 한국사람은 없었고
그 후끈후끈한 공기는 잠시나마 우선 느낄 수 있었다 !

입국심사가 길었던 것도 아닌데, 여튼 나와서 카오산 까지 가는데 꽤 오랜시간이 들었다.
짐이 늦게 나와서 그런가? 짐찾고 ~ Airport Express 타러가는데 , 길을 물을때 Express로 안묻고
그냥 Bus로 물어서 조금 헤맬뻔했다. AE2 카오산 가는 공항버스 발견 !

공항버스는 가이드 북에 나온데로 150B

00003.jpg<-공항버스 기념사진

공항에서 쭉 빠져나와 도로를 달리니, 거리 곳곳에 서있는 야자나무... (코코넛나무?) 가
남국에 온걸 실감하게 해준다. 도심쪽으로 들어오니 거리 가득 차있는 그 컬러풀한 택시들 !
확실히 좀 더운나라들은 뭔가가 컬러풀하다. 동남아도 그렇고, 아프리카도 그렇고
내 머릿속에 박혀진 이미지들이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강렬한 햇살과 강렬한 색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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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안에 있던 타이신문에 나온 사진. ㅋㅋ 완전 짤방용 ㄲㄲㄲ

태국에 갔다 와서 추억을 제외하고 가장 강렬한 인상을 꼽으라면 그 컬러풀한 택시들과
국민들의 왕에 대한 존경심이다. 태국 어딜 가나 왕의 초상이 그려진 간판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화려하고 멋지게 꾸며놓은 민주기념탑을 볼일이 많았던 우리 ! (카오산 근처라)\\
어째뜬 첫 인상은, 와 정말 듣던데로 왕을 존경하나보다 ! 여기까지 였다.
앞으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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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카오산 지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질질 끌고 조금은 어설프게
Soi 람부뜨리로 향했다. ^^ 오, 이 익숙한 이름들! 방콕 빠, 람부뜨리 빌리지, 람푸하우스, 동대문, 끼약 ㅋㅋㅋㅋ
우린 우선 동대문으로 갔다.

동대문을 통해서 람푸하우스 예약을 하고 갔다. 동대문에 가서 확인하고 못드린 10B 드리고
갈려고 했더니 아저씨가 됐다고 하신다. ^^ 히히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은 동대문에서 먹어야지!
짐을 끌고 람푸하우스로 갔다. 체크인 하고 ~ 짐을 올려놓았다. ^^

트윈/에어컨룸 3박 = 570B * 3 = 1710B 1인당 655B

오 ~ 생각보다 시설이 좋다. 에어컨은 26도 이하로 설정해놓으면 찬물이 뚝뚝 떨어지지만
그냥 물떨어지는거 견디고 켜놓았다 ^^ 개인욕실엔 변기, 샤워기, 세면대가 있다.
타올은 두개! 휴지도 하나 넣어주는군. 옷걸이 ! 그리고 깨끗한 시트와 담요 ! 오오 좋아 맘에들어.

그리고 대충 짐을 풀렀다. 아까 비행기에서 이야기한 것이 있었다.

"너 물티슈도 가방바꾸면서 넣었지?" <- 나
"응?.. 니가 넣지 않았어?" <-지인
"몰라..?... 난 안넣었는데?"
"앞주머니에 있었는데? 너가 까만 비닐봉지 넣지 않았어?"
"...까만 비닐봉지를 넣긴 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에이~ 가져왔을꺼야! "

우리는 짐풀고 우선 물티슈부터 찾았다. 방콕에서 각자 하루에 하나씩 쓰려고
열몇개를 샀는데..... 그걸 놓고온 것이다 T_T 어흑 짜증나
아침에 급히 가방 바꾸면서 떨구고 온거다.
어우 이 끈쩍거리고 매연이 가득한 이 도시에서 물티슈없이 어떻게 사나...

"에이.. 여기가 더 쌀꺼야.. 편의점에서 사면 될꺼야.. "

허나, 밥굶을 각오 하고 태국온 우리가.. 과연 그 물티슈를 살 수 있을까...
...여튼 이렇게..... 처음 좌절을 맛보았다. T_T

각자 지갑을 들고 환전을 하러 갔다. 나는 돈을 딱 50$ 들고와서 그거 환전하고,
ATM에서 돈을 인출했다. ATM기엔 잔액이 씌여지지 않아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너무 궁금했다.

50 USD 환율 33.20 B 50달러 1660 바트로 환전

ATM 인출 12000B - 한국에서 확인한 결과 12000B + 수수로 1200B + 환전수수료 3$
모두 합쳐서 341700원 ~

그리고 우리는 원래는 카오산을 슬쩍 보고 차이나 타운에 들렀다가 저녁때 쑤언룸 야시장엘
갈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빡빡했다. 우린 우선 "완파 전통배 크루즈" 를 예약하기 위해서
레터박스를 찾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BTS 씨판탁신 역으로 가기위해 왓찻나 쏭크람 뒤에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조금 삥삥 돌면서 그 곳에 도착하니 햇빛받으며 일광욕하는 서양인들이
벗어재끼고 벤치에 누워있다. 우린 해가리기 바쁘다. ㅋㅋㅋㅋ

르아두언 요금은 13B 였다. 사실 뭘 타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방향감각만 가지고
씨판탁신역 가는거 탔다. 처음 강을 봤을땐, 더럽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해가 조금씩 질 시간이어서
황금빛 강이 황금빛 햇살에 반짝이는 것처럼 보였다. 조용하고, 시원하고,
물론 물비린내는 났지만 굉장히 운치있었다. 하지만 막상 르아두언을 타고서 물이 튀기면
완전 혼비백산 개질겁하는 우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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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두언 1인당 13 B

근데 가는 길에 엇.... 어디서 많이 보던 배를 봤다. !
헉 저건 바로 "완파 전통배 크루즈" 의 그 완파 배 아냐 !!!!! 야야야 내려 내려 내려내려 내려
그래서 우린 타 랏차웡에서 내렸다. 내려서 바로 완파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지배인 붙잡고 아 우리 디너크루즈 예약하고 싶다고 샬라샬라 둘이 얘기하니까
안쪽으로 안내해준다.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준다.
처음엔 막 2000B을 부른다. 우리가 1000B 짜리 예상하고 왔다고 하니까 그건 여행사 통한거란다.
그러면서 갑자기 뭐 1200B 이란다. 우리는 그거를 예약하기로 했다.
전화한 사람이 지금 자기가 레스토랑으로 내려갈 태니까 조금만 기다리란다.

씨푸드 or 타이푸드 선택하고 (둘다 씨푸드) 내일 저녁 6시까지 이곳으로 오라는 말을 들은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짜릿함!
"여행사 없이 혼자 해냈어 끼약 끼약!!!"
우린 뭔가 좀 예상치 못한 일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을 하나 둘 씩 배워가는 중이었다.
그래, 우리가 뭐 물론 캐리어 끌고 왔고 숙소는 예약하고 오긴 했지만
뭐 나름 스릴 있어 스릴 있는데? ㅋㅋ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걷기 시작했다.

근데 정말.... 태국식 영어 너무 어렵다... ㅋㅋㅋㅋㅋ

완파 전통배 크루즈 1인당 1200B

완파 레스토랑 : 르아두언 타 랏차웡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답니다.









5 Comments
푸키아 2007.07.29 09:57  
  영어잘하는 친구랑 가서 그나마 커뮤니 케이션이 됬네요 ㅠ 저흰 얼마있음 가는데 바디랭기지와 생존영어로 승부해야 하는데 ㅠ 캐리어 끌고 다니기 힘드셨겠다 ㅎ
쏨쏨 2007.07.29 16:32  
  음? ㅋㅋ 영어는 아주 기본적인 몇개이외에는 별로 쓸일이 없었어요 - 그저 한국어랑 바디랭귀지 섞는게 제일 잘통해요 ㅋㅋㅋ
soullive 2007.07.30 12:08  
  짐 옮기시구.. 캐리어를 가지구 가신것이 힘드셨나요?
곧 10일 여행 떠나는데~ 아직 배낭과 캐리어 사이에서
갈등하구 있답니다~~ ^^;;
쏨쏨 2007.07.30 13:12  
  크게 힘든일은 없었는데요 ^^; 계단같은길이 별로 업고 숙소에선 들어주시던데 'ㅁ' ?
예로 2007.07.31 00:35  
  다 큰 처녀에게 할 말은 아니겠지만...너무 깜찍하게 이쁘구려~^^

아아...나에게도 스무살이 있었지~ 한숨이 포옥 나왔어요^^

예쁜 인생...예쁜 공부 열심히 하시고 예쁘게 사소서^^

소생은 이제 낼모레 마흔줄 이라오^^  장히 부럽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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