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던 나의 태국여행 - 3. 카오산에서의 첫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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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했던 나의 태국여행 - 3. 카오산에서의 첫밤

홀로... 2 1414
파타야에서 택시를 타고 물어물어(내가아니라 택시기사가) 찾아온 에라완하우스..
첨엔 호텔에 묵으려했었지만 카오산에서 묵는게 나을거라는 여러사람들의 제안에 동대문을 통해 예약...
지내보니 그이유 알것같음.. ^^
아..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나버리니깐 도대체 언제 뭘했는지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얼른 얼른 생각해내자... --;;;;;

우선 밤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대충 정리하고 카오산로드로 고고씽~!
대충 분위기 한번 훑어주시고~~
아.. 이런 분위기.. 좋다.. ㅋㅋ 바로 이런거였어~~!!!

일단 대충 분위기 파악만 하고 돌아오다가 이름이 기억나지않는(동대문 근처 외국인 굉장히 많은 곳이었는데..) 곳으로 들어가 에어컨이 나오는 2층으로 올라가 맥주한잔씩 하다가
포켓볼 게임도 즐기고..(여긴 파타야보다 맥주가 훨~싸다.. 포켓볼은 게임당 20밧)

아.. 참고로 난 태국어는 쓰왓디 카~ 밖에 할줄을 모른다..
외국어실력이라고는 부끄럽게도 정말 생존에 필요한 yes, no 수준의 영어와 일어밖에.. -.,-
그나마 같이 간 친구가 영어를 잘하는 데다가,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그녀의 성격덕에 여러사람과 잘 어울릴수 있었던듯..
오죽하면 태국어 한마디 못하면서 가게 사장, 점원과 포켓볼 게임하며 칵테일도 얻어마시고 ..ㅋㅋ
아무튼.. 이렇게 카오산에서의 첫날이 지나가려고 하는데~~
새벽이 되니 비가 쏟아졌다.. 그치려니 생각하며 1층에서 기다리다.. 배도 고프고..
옆테이블 네덜란드 인이 먹던 샌드위치가 맛나보여 힐끔 -.-
안녕? 그거 맛있냐? 응~! 그게 이름이 뭐냐? 튜나샌드위치. 그래?
비그칠때까지 커피랑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며(새벽 2시였다!!!) 기다리다 2시가 넘어서도 그치치 않는 비..
한 외국인이 나눠주는 깜장비닐봉다리(어디서 구했는지 여러장을 손에들고 사람들에게 막 나눠준다..그래 고맙다~~ 땡큐~)로 머리를 덮어쓰고 숙소까지 뛰엇~~
ㅋㅋ
카오산에 도착한 첫날부터.. 참 잼있는 저녁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조아조아~~
사람들이 여행일기를 왜 쓰는지 알것같다..
카오산에 도착했을때 밤에 흥분해서 찍었더니 사진이 다 흔들렸다..
그냥 뭐.. 대충 이런 분위기..
2 Comments
유니스98 2007.08.07 14:47  
  나에겐 참으로 어려웠던 한 문제에 대해 고민 하고 있을때에 도피성으로 선택하게 되었던 여행..인터넷 에서 만난 여인과 여행을 하게 될줄은 우리둘다 몰랐었지만.. 내가 다녀본 해외여행중 가장 즐거웠던 여행중 하나임을 인정함.. 그대를 만난것은 진정행운이었고,, 동남아에서도 혼자 다닐수있음을 확인시켜주었음... 감사.. 덧붙이자면 그대의 수준급(생존용이라고우기겠지? ^^) 일어와 영어덕분에. 철저한 준비성때문에 넘넘 놀랐음,,, 사실 내 한참 모자른 영어를 포장해주어서도 고맙고,,, 역시 당신은 센스쟁이야. 당신과 함께한 여행 잊지 못할꺼야~~
홀로... 2007.08.08 16:54  
  ㅋㅋ서로 치켜세워주는거야~? 철저한 준비는 무신.. 태사랑에서 보이는대로 프린트만 해간건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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