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나보자 태국으로 고고씽-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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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나보자 태국으로 고고씽-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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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닝콜을 받고 일어났다 무시하고 또 잤다.

다시눈을 뜨니 7시 30분 투어가 픽업이 8시에 오니 아침은 포기다

첫날부터 삐걱거린다. 픽업차량을 타고 빠통비치에 도착해서 일정 설명을 듣고 주의사항을 들었다.

오늘 투어는 피피섬과 카이섬 스노클링투어, 피피아일랜드 여행사이다.

중간에 마야비치를 들어가야하는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서 400밧을 내라고 한다.

전에 태사랑에서 본 기억으로는 200밧으로 알고있는데 또 올랐나보다.

그냥 배에서 30분 기다리기로했다.(나중에 보면 정말 잘한거다).

우리배의 일행은 한국에서온 신혼부부, 쿠웨이트출신 청년들 - 선장에 의해 그냥 얄라얄라로 통칭된다.ㅋㅋ

그리고 아랍계 부부, 말레이시아 가족이다.

빠통에서 피피섬까지 40분이 걸리는데 처음엔 맑은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비가내리다 또 다시 맑아지며

강한 햇살이 나타난다. 젖었던 옷들이 다시 바람에 마를무렵 목적지에 도착했다.

첫 목적지인 마야비치, 부산 해운대에 온 것같다. 비치의 모래알보다 사람이 더 많다.

이곳에 입장료를 내지않은 결과로 배에서 기다리는데

덕분에 말레이시아 가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두 딸과 여행을 왔다는데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때문에 처음엔 사직작가로 오해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DSLR 열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익숙치 않았나보다.

그냥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줄곧 사진을 찍어줘야했다.

나중엔 아랍계부부까지 합세해서 원없이 찍어줬다.

몽키비치에서는 배에서 가져온 바나나로 원숭이들을 꼬셔보지만

다들 숫컷인지 여자들이 주는 바나나만 줏어먹고

남자들이 다가가면 이를 드러내다가 나무위로 올라간다.

비치를 떠난 피피섬의 해변에 도착할때까지 섬주위의

신기한 모양의 돌들과 제비집 스노클링하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청녹색의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일회용 수중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사진을 찍는에 몰두하다가 무심코 고개를 돌려서 바닷물을 많이 먹었다.

안전하게 배근처에서 사진 찍고 물고기를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섬주위 절벽에 다다라 깜짝놀라 다시 배로 헤엄쳐가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ㅋㅋ

중간 중간 얼굴로 여러번의 발치기 어택이 들어온다. 말레이시아 아줌마다.

물안경에 바닷물이 들어갔나보다

물위로 데려다 주고 다시 스토클링을 즐기는데 물고기들 정말 아름답다.

가끔 지나가는 인어를 연상시키는 이국의 미녀들도 이쁘다.

선장이 불러모은다. 하와이도 아닌데 사람들 불러모을때는 "알로하"라고 소리친다.

피피섬에 정박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부페식으로 나왔는데 해산물과 면, 볶음밥위주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

식당에서 사진을 씨디로 구워주는 곳도 있고 인터넷도 동전을 넣고 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피피섬을 돌아다니는데 사진만 찍으면 작품이 나온다.

작은 바에서 기타를 치는 아저씨,

다정히 해변을 걷는 연인들,

비치에서 파도와 장난치는 아이들,

정박중인 작은 배들

여유롭게 해변을 걸으며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을 보니 행복하다.

얄라얄라들 장난 아니게 수영잘한다. 완전히 물개 수준이다.

물속에서 만나 카메라 들이밀며 찍어달라고 했다.

처음에 황당해 하더니 카메라 잡고 찍어준다. ㅋㅋ

서로 물속에서 포즈 취하고 사진찍는데 물고기가 카메라를 가렸다. 다시 찍는데 숨막혀 죽는줄 알았다.

다시 카이섬으로 이동해서 녹색과 파란색이 반쯤 섞인듯한 바닷물이 가득한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긴다.

식빵을 얻어서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물고기떼에 휩쌓이고만다.

하얀색, 노란색, 검정색, 올칼라(?)물고기

톡톡 띁어가는 느낌이 간지럽기도하고 재미있다.

산호초와 물고기를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가는줄을 모른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간단히 샤워하고 근처 식당에서 똠얌꿍과 치킨볶음밥을 먹었는데

똠얌꿍은 팍치때문에 실패했다.

비위가 강하고 군대이후로 음식은 가리지 않는 편이라 도전해본건데 못먹겠다.

대체로 간이 짠편인데 다른 음식은 먹을만했다. 앞으론 팍치는 사절이다.

기다리던 타이마사지, 식사후 피곤해서 그냥 리조트 근처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한시간에 250밧, 마사지 받는 중간 중간에 가게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아줌마때문에 맥이 끊긴다.

그것만 빼고는 시원하게 받았다. 무릅을 굽힌채로 받대편으로 누를때

허리에서 소리가 나고 아퍼서 깜짝놀란다. 아줌마는 그게 좋은거라고 참으라고 한다.

근처 슈퍼마켓에서 싱하워 안주를 사오다 꼬치구이점을 발견해서 사가지고 들어왔다.

마사지후에 먹는 싱하는 정말 맛있다. TV를 보면서 축구와 아프간이 어떻게 되었나 보는데

한국방송이 나오는 채널은 예전 드라마만 보여주고 할 수 없이 찾은 방송이 알자지라,

이라크에서 애들이 차타고 돌아다니며 총질을 하고 있고 이겨서 좋다고 하는 인터뷰를 들으니

한국이 졌나보다. 아프간은 한명이 처단(--;)되었다는 표현에 살해된거라며 흥분하다가

돌아가신 분때문에 정말 안타까웠다. 좋게 해결되기를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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