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붙어떠나는..개털직딩의태국여행기(8)-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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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붙어떠나는..개털직딩의태국여행기(8)-마지막

wowtai 14 1861

<<걱정하는 일이 1%도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라>>
여행동안 읽었던 "행복한 이기주의자"란 책에서 이 문장을 읽고는
"그래 맞다..이렇게 살자!!!!" 했었는데...
제길 ㅋㅋ 쉽지 않았다..

교훈이라도 주 듯
아침이 되자 가증스럽게도 따오의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하다.

아침 열시반 롬프라야를 타기위해 불러둔 보트택시가
벌써부터 우리를 기다린다.
(방콕에서 700밧이던 버스 조인트 티켓이 리조트에선 850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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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선착장으로 가는 택시일 뿐인데 ..
저승강을 건너기 위해 저승사자가 대어 놓은 배같은 이 기분은???!!!!

우리는 일년에 한번씩은 꼭 여행을 간다.
돈도 없다면서 매번 여행간다며 빈정대는 친구들도 있고
열흘남짓 갔다올건데 비행기값 아깝지 않냐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상과는 많이 다른 이룬것 없이 맞아버린 삼십대 ..
사춘기과 얼반 다를 바 없는 고민들 ..
그리고 나이에 걸맞는 또 다른 방황...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한 고질적 만신창이 병들..
이런 상황에서의 따오로의 휴가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나와 그는 평범한 직딩 ..
어릴때야 내 한몸이지만
살다보니 어느정도 나에게 기대서 살 수밖에 없는 식솔들이 ㅋㅋㅋ ....
(소녀---과연 나는 아직 소녀인가? ㅋㅋ---가장이예요 ㅠ.ㅠ)

하지만 난 아직 젊고 ,,
우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룰루랄라~~~최선을 즐기면 된다.

지금 나의 심신은 만신창이 모드에서 회복되었고 지금의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다음 여행까지,, 또 이 추억들을 안고 소중한 일상을 즐길 준비 완료 !!
에너지 충전 완전 만땅 백만배!!

H군이 약속한다.
매년 한번 씩은 꼭 여행갈 수 있게 해줄게.
나는 못가더라도 너 하나는 보내줄게.

(다들 결혼하기 전에 말은 청산유수라고는 합디다..한번 믿어보도록 하죠 )

하지만 확실한 건
내 삶의 유일한 사치7박9일의 휴가를 행복하게 해 준
빤따스띡 파라다이스 낭유안따오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 같다는 느낌이다.

14 Comments
아웬 2007.08.06 01:10  
  벌써 끝났나요? 아쉬워요~ 마지막까지 공감가는 멋진 글 재미난 후기 감사해요~
wowtai 2007.08.06 01:12  
  아..감사해요..누군가 또 관심가져주시는 분이 있었군요.
님 덕에 백만배 더 행복합니다.^^
밤의 원숭이 2007.08.06 11:01  
  너무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다음에도 여행 다녀오시면 꼭 여행일기 남겨주세요~~~~
좋은님 2007.08.06 13:11  
  여행기 모두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벌써 끝나니 많이 서운합니다.
매년 여행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H군 약속이 꼭
지켜 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여행기 고마웠습니다...
서런디퍼리 2007.08.06 13:49  
  무지 쨈있는 여행기 잘 봤습니다.
따오랑 낭유안등 님께서 올려준 일기를 바탕으로 함
떠나봐야겠네요... ^^(떠날 수 있으려나? ㅋㅋㅋ)
좋은 사람과 멋진 사랑하시길... 바라며...
솜누스 2007.08.06 14:09  
  하하...저도 요새 건강" 죽음" 노화" 이런일들을 고민하게 한 어떤 일들을 지켜보았습니다....결론은 힘있을때 열심히 알차게 놀자..입니다...^^..아쉬운 마음 반 , 뿌듯한 마음 반으로 마지막 편까지 잘 읽었습니다.
scitome 2007.08.06 14:47  
  여행기 잘봤습니다. 곧 결혼하실것 같은데요? ㅎㅎ 이번 여름은 어디로 떠나시나요~ ㅎ
wowtai 2007.08.06 22:18  
  다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덧붙입니다.
비행기 시간이 새벽 한시인데 따오에 미쳐서 1박 더하는 바람에 밤기차를 탈 기회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시 반 롬프라야를 타고 방콕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조금 넘더이다.
카오산에서 마지막 맛사지를 1시간 받고 택시를 타고 수안나폼으로 가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으니  얼쭈 시간이 맞았습니다. 비오는 야밤에 택시를 타려니 흥정이 쉽지 않아 500밧을 냈지만... 개운한 마무리 였습니다.
혹시 시간 가늠이 어려우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
wowtai 2007.08.06 22:30  
  밤의 원숭이님 !! 감사합니다..다음은 무꼬수린과 씨밀란에서 딩굴거릴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헤헤 공유해주시는 님이 계신다면 얼마든지 끄적여 볼게요
좋은님!! 아부지~~ 저두 아부지처럼 나이 먹고 싶어요.
서런디퍼리님!! 꼭 떠나실 것 같은 예감 작렬~~
머 정보는 딱히 없지만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
솜누스님!! 스페셜 땡큐임돠..노화..저도 그분이 오셨어요..보내려고 손떨면서 오늘 화장품하나 질렀음돠 ㅎㅎ 홧팅임돠..
scitome님!! 눈치 백단이심돠..여름은 빚잔치 좀 대충 하고 가을쯤 뉴칼레도니아로 떠나볼까 합니다. 감사해요^^
로이킴 2007.08.07 12:24  
  여행기 참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9월5일 출발해서 22일 들오는데요.. 여행 코스 좀 추천해 주세여~
 : )
wowtai 2007.08.08 02:13  
  저두 아는게 별루 없는데다...취향이 어떠신지 몰라서 ..,

방콕 in , out이란 전제하에 .. (타이 항공 애드온 이용하시면 치앙마이 in 하셔두 되겠네요 )

저같으면 한 3일 방콕에서 어슬렁 현지답사를 좀 하구요. 치앙마이쪽으로 넘어가서 한 4일 뒹굴거리다 내키면 깐짜나부리 하루 투어 하고 방콕으로 오겠습니다.
방콕에서 숨 좀 고르고
1. 따오 쪽으로 가서 오픈다이버 과정 수료하면서 놀다가 먼가 부족하다 싶으시면 꼬팡안클럽이나 꼬사무이를 찍고 다시 방콕으로 오거나
2. 푸켓으로 가서 오픈 워터 수료 후 피피로 만족이 안되시면 쑤린,씨밀란 찍고 방콕으로 오겠습니다.

전 워낙 딩굴딩굴 어슬렁어슬렁을 좋아라 해서
ㅎㅎ 말하고 보니 머 특별한건 없네요
로이킴 2007.08.08 18:48  
  고맙숩니다~, 음  말레이 페낭에 선배님이 계셔서 방콕3~4일 나머지를 선배님이 와라 하면 가고 ..짬이 없다 그러시면,, 꼬따오 or 꼬사무이,씨엠립 정도 찍고 올라고 맘묵꼬 있답니다.
로이킴 2007.08.08 18:49  
  참! 참 ! 따오 에서 다이버 라이쎈스 랑 5~7일 경비가 얼마나 될까요...?
wowtai 2007.08.08 19:13  
  ㅋㅋ 그게 워낙 주관적이라서 ...
한국인업소->바다소리와 부다뷰
에 가보시면 라이센스가격이랑 숙박 식사 가격이 견적내기 쉽게 되어있네요. 그거 기준으로 계산해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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