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용 방콕여행 - 8월 1일 : 여행 5일차
안녕하세요, '기내용'입니다.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6박7일의 일정으로 방콕 여행를 다녀왔습니다.
태사랑의 수많은 여행정보에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제 여행기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올립니다.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아래부터는 편하게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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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운하버스를 이용해서 이번에는 Tewes Pier (N15)로 이동했다.
운하버스 요금은 20바트. 마침 물고기 먹이 주는 것을 구경했는데 이것 참 물반 고기반이었다. 사람이 빠지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기이한 상상까지 들 정도로 메기들이 필사적이다. 하선해서 비만멕까지 택시로 49바트가 소요되었다.
왕궁입장권에서 따로 떼어내서 보관하고 있던 입장권으로 비만멕에 들어갔다. 라커사용비는 20바트였고, 옷대여시 보증금은 인당 200바트지만 잔돈이 없어 큰 돈을 낼 경우 거스름돈 없이 전체를 보증금으로 받고서 노트에다가 서명하도록 한다. 나중에 나올때 그 옆에 다시 서명을 하고 가져가기 때문에 흉내내기 쉬운 사인을 할 경우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비만멕 투어의 경우 짐톰슨 박물관보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가 불편했다.
전시물들은 방안에 있고, 관광객은 복도에서 실내를 들여다 보는 구조여서 방문, 창문을 다른 사람들이 막았을 경우 가이드가 설명하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다 알아듣기 힘들었다.
바닥에 사용한 것이 전부 나무못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마지막 투어를 마친 다음 나왔다.
그 후 바로 앞에 있는 Anantasamakhom Throne Hall에 들어갔다.
이태리 기술자들과 국왕이 함께 직접 최선의 자재를 골라서 만들었다는, 이태리 대리석으로 잘 꾸며진 건물, 화려하고 세밀한 천정화 등이 압도적이었다. 앞의 대리석 사원과 한짝을 이룬다고 봐도 될 것 같은 건물이었다.
여기서도 라커를 이용해야 했지만 별도 요금은 받지 않았다.
걸어서 라마5세 동상을 지나 대리석 사원 Wat Benchamabophit으로 들어갔다. 대리석 사원은 입장료 없이 옆문으로 들어갔다가 옆문으로 나왔으니 약간 절약은 한 셈이다. 각 시대/지역별 부처상들이 모여있는 곳이 흥미로왔다. 아, 법당내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점이 특이하다.
소재가 대리석인 점을 제외한다면 큰 다른 감흥을 주지 않는 작은 절이다.
황금산을 구경하기 위해 택시를 탔지만 택시기사가 파쑤멘 요새앞까지 차를 몰고 헤매고 있어서 요금을 내지 않고 내렸다.
덕분에 로띠 마타바에 가서 바나나 마타바(25바트)와 치킨 마타바(25바트)를 먹을 수 있었다. 음료(15바트)까지 포함해 총 80바트를 지불했다. 로띠 마타바는 2층으로 가야 냉방이 된다.
다시 택시를 타고 75바트를 들여서 황금산 아래에 도착했다. 택시기사들은 골든 마운튼하면 잘 이해하지 못한다.
태국어로 Phukhao Thong 또는 Wat Saket이라고 말하는 편이 나았다.
왓사켓에 올라가는 계단은 생각보다 짧았다. 올라가는 길에 여러개의 종들이 있었는데 손잡이가 철근으로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울리길래 나도 울려보았다가 생각보다 큰 소리에 놀랐다.
왓사켓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10바트이다.
안쪽에 모셔져 있는 불상을 보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도심 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내려왔다.
아, 다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구멍난 듯이 쏟아진다. 태국인들은 익숙하게 걸음을 멈추고 비를 피해서 기다린다. 나 역시 15분 가까이 기다렸더니 이제 비가 잦아든다.
황금산에서 내려와서 자이안트스윙을 지나 민주기념탑까지 걸어갔다.
지도에서 가까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상당했다.
민주기념탑 옆의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티(small 28바트)를 마시면서 쉬다가 511번 버스(버스비 11바트)를 타고 월텟으로 향했다.
목적지인 Big C에 가서 잠시 구경을 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것 같아서 감자칩 몇 가지를 구입하고 나왔다. 이제 Bic C앞 버스정류장에서 43번 버스(버스비 8바트)를 타고 룸피니 야시장 앞에서 내렸다.
참고로 버스/쏭테우 등은 안내원에게 목적지를 밝히면서 내릴 때 알려달라고 다 말해놓아서 불안감을 조금 덜 수 있었다. 43번 버스를 타고 갈 경우 빙글빙글 돌아서 가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저녁 식사는 룸피니 야시장 내에 있는 식당(인형극장 바로 앞위치, Joe Louis)에서 톰카꿍(135바트), 찐밥(20바트), 계란볶음밥(50바트)로 해결했다. 룸피니는 예전 방문시의 기억에 비해서 많이 쇄락한 느낌이었다.
룸피니 야시장의 내부는 냉방이 되지 않는 건물에 수많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라 상당히 덥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긴팔/반팔 남방 7장(장당 128바트)과 스카프 2장(130바트)을 구입했다.
룸피니야시장에서 숙소까지 택시비로 37바트가 들었다.
지친 몸을 기다리는 것은 빨래였다.
매일 빨래 후 사다놓은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