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용 방콕여행 - 7월 29일 : 여행 2일차
안녕하세요, '기내용'입니다.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6박7일의 일정으로 방콕 여행를 다녀왔습니다.
태사랑의 수많은 여행정보에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제 여행기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올립니다.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아래부터는 편하게 작성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전 6시 기상, 호텔부페를 이용했다. 출발 준비를 할때 바닥을 사사삭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젠장.
일단 지상철을 이용하기 위해 BTS 살라댕 SalaDaeng 역으로 이동했다.
살라댕에서 모칫 Mo Chit 역까지 요금은 40바트이고 중간에 Siam 역에서 스쿰빗 라인으로 갈아탔다.
주의할 점은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갈 경우 아래층/위층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렸던 층에서 바로 갈아타야 한다. 즉, 왼쪽에서 내려서 바로 오른쪽에 들어오는 열차를 타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식으로 보자면 서울역으로 갈때,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하차하면 그 건너편에 4호선 서울역행이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짜뚜짝에 도착해서 시장을 잠시 구경했다가 내 취향과 안맞음을 확인하고 사진 몇장찍고 다시 마분콩 MBK 센터로 향했다.
BTS Mo Chit -> National Stadium까지 35바트 지불했다.
BTS의 경우 저속으로 달리기는 하지만 급커브 (거의 90도)가 있고 오르 내리는 구간이 있어 손잡이 잡기를 권하고 싶다.
손잡이의 위치가 한국지하철과 달리 객차의 중앙쪽으로 되어 있고, 출입고 쪽으로 가면 문쪽으로 가깝게 배치되어 있어 '다르다'고 느끼게 해준다.
마분콩 MBK 센터는 내부가 건물 두동을 연결한 느낌을 준다. 에스컬레이터가 중앙에 두 번 나오니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아니, 사실 많이 잃었다. 정규매장말고 임시매장은 소문대로 흥정이 가능했다. 280바트짜리 천가방을 흥정해서 180바트에 구매했다. 긴팔남방 붉은색을 199바트에 구매했지만 후일 착용후 땀을 흘렸더니 속옷까지 붉은 물이 들었고, 세탁시 붉은 물이 많이 빠졌다. 색깔있는 옷을 구매할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점심은 마분콩 5층 Food Avenue에서 국수 2종류 (총 125바트)로 해결했다. 서비스 챠지 6.25바트가 붙는 점은 몰랐었다.
Food Avenue 입장시 플라스틱 카드를 받게 되는데, 음식 구입후 받은 영수증과 함께 퇴장시 제출하면 서비스챠지를 포함한 가격을 청구하니 유의해야 한다.
식사후 짐톰슨 박물관 Jim Tomson's House 에 갔다.
무역업을 하면서 각국에서 수집한 불상, 조각물 등이 많아서 볼거리는 생각보다 많았다. 내부 관람시 신발을 벗어야 한다. 건물이 낡아서 일부 복도에서는 주위 전시물이 흔들거려서 불안했다. 입장료는 100바트이다.
카메라의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소형삼각대를 가져온 점을 후회했다.
여행 출발전 자신이 사용할 카메라를 삼각대위에 올리고서 세팅한 다음 5분 이상 세워둬도 괜찮은 녀석으로 가져오는 것이 좋겠다. 결국 여행 내내 삼각대 없이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야 했다.
또한 ISO를 믿고 플래쉬없이 찍은 사진 중에서 노이즈가 많아서 가슴아픈 사진이 제법 있었다. 일단은 플래쉬 사용한 사진을 두어장 확보한 다음 ISO를 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다.
바로 근처에 있는 P.Pleon에 가서 '아짠'을 요구한 다음 마사지를 받았다.
한시간에 200바트를 지불했는데, 확실히 받고 나니 피로가 많이 풀립니다.
여기 화장실에서 태사랑 스티커를 발견해서 반가웠다.
디스커버리 센터와 시암 센터를 구경하면서 걸어나와 길건너편의 반쿤매로 향했다. 생각보다 쉽게 찾았으며, 음식맛도 괜찮았다. 저녁 식사로 세트메뉴B(400바트)를 시켰고 부가세 포함하여 440바트를 지불했다.
식사 도중 전통 음악을 나긋나긋하게 연주해줘서 길을 찾느라 긴장했던 것이 풀렸다.
팟퐁쪽으로 택시로 이동(35바트)하여 푸드랜드 슈퍼마켓에 들러서, 맥주 3병, 물1, 안주거리, 바퀴끈끈이약 등을 구입(351바트)했다. 길거리에 삐끼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부처관련 기념일 행사때문에 유흥업소가 오늘은 휴업이라고 한다. 다음날 왕궁에 가서 에메달드 사원이 이용불가능할 것을 그때 눈치 챘으면 좋았을 뻔했다.
만다린 호텔과 이름이 유사한 Manohra호텔 등이 있어서 그런가 갸우뚱 거리는 택시기사들을 위해 호텔로비에서 호텔명함을 받아두고서 바퀴벌레 문제를 논의한 다음 방을 바꾸었다.